서울 송파구의회 5분자유발언
더 스피어에 구비 40억… 예산심의서 삭감
박종현 송파구의원은 2월 10일 열린 제328회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석촌호수 둔치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시설 '더 스피어'에 구비 40억원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26년 예산심의에서 위원들이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고 전했다. 옆 동네 강남구의 미디어폴 사례를 들어 운영기준 마련과 민간위탁 전환 등을 검토해볼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더 스피어는 송파구 석촌호수로 241에 위치한 지름 7m 규모의 구형 미디어아트 시설로, 민선 8기 서강석 구청장의 역점사업인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 중 미디어 포레스트 구현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7월 19일 수립된 종합계획 세부사업 26개 중 1번으로 추진됐다. 시설 조성 과정에서 송파나루를 상징하던 황포돛배를 치우고 관리사무소를 이전하는 등 주변 정비에 억대의 예산이 들었고, 구비 40억원이 투입됐다. 박 의원은 2026년 예산심의에서 위원들이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강남구가 2009년 설치한 미디어폴도 초기에는 실패 사례로 꼽혔으며 연간 약 17억원의 운영비·유지관리비가 발생해 "무용지물인 검은 기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강남구는 운영권을 민간업체에 위탁해 민간사업자가 상업광고 수익을 얻는 대신 연간 운영비 전액을 부담하도록 했고, 그 결과 지자체의 예산 투입은 없어졌다고 전했다. 송파구 집행기관은 옥외광고물법과 서울시 조례를 근거로 더 스피어가 '지주 이용 간판'에 해당해 높이·면적·동영상 송출에 제한을 받으며 현재 상태로는 상업광고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냈다고 박 의원은 밝혔다.
박 의원은 옥외광고물법 제3조제4항 및 시행령 제21조에 따른 '특정구역' 지정을 통해 디지털 광고물 표시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과, 운영 주체를 민간위탁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것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