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동구 가로수 약 9,000주, 시방서는 '강전정 원칙'
광주 동구의회 김현숙 의원은 3월 4일 제324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동구 가로수 수형조절 사업 시방서의 '강전정 원칙'이 산림청 도시숲 관리 기준의 '약전정 원칙'과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 회기 가로수 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작년 7월 관련 조례안을 발의했음에도 현장이 달라지지 않아 다시 발언대에 섰다고 밝혔다. 이에 시방서 문구 변경, 전정 전후 사진 공개, 전문가 자문 MOU 체결 등 세 가지를 제안했다.

김현숙 의원은 동구가 현재 51개 노선에 약 9,000주의 가로수를 관리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전지 예산은 6,500만 원으로 통상 3년에서 5년 주기로 작업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2025년 하반기 동구 가로수 수형조절 사업 시방서 제1항은 '가로수 전정은 강전정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반면, 산림청 도시숲 관리 기준 고시는 약한 가지치기를 원칙으로 하고 굵은 가지는 가급적 자르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강전정을 당한 나무가 맹아지를 폭발적으로 뿜어내 과성장이 가속화되고, 예산 부족으로 방치되다 다시 강전정되는 과정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추가 예산 없이 시행 가능한 세 가지로 ▲시방서의 강전정 원칙을 약전정 원칙으로 변경하고 불가피한 경우 산림청 기준에 따라 감독관 사전 승인을 받도록 문구 수정 ▲전정 전후 사진의 구청 홈페이지 공개 ▲지역 대학 조경학과나 한국나무의사협회 전문가가 입회하는 자문 MOU 체결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2025년 6~8월 전국 평균기온이 25.7도로 1973년 관측 이래 역대 1위였고, 광주는 2025년 6월 19일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열대야가 발생했으며, 2024년 광주·전남 폭염일수는 33.1일, 열대야 일수는 37.8일로 1973년 관측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2년 서울기술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가로수 그늘 아래 표면온도가 주변보다 15.4도 낮다는 결과를 인용했다.
김 의원은 배포한 서면 자료 항목에 대해 집행부의 서면 답변을 촉구하며 발언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