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의회 5분자유발언
온열질환자 35명…충남 2위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이 25일 열린 제267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아산시에 폭염 대응을 데이터에 기반한 예방행정으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2026년 8월 17일 기준 전국 온열질환자 발생 현황을 근거로 들었다. 관내 농촌 지역의 고령 농업인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별도 대응체계 마련도 제안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자료 기준 2026년 8월 17일 전국에서 온열질환자 3,445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31명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충남에서는 22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아산시는 35명으로 도내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환자 상당수는 논밭과 실외 작업장에서 열탈진·열사병 증상으로 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은 선장·도고·신창 등 관내 농촌 지역에 논밭에서 일하는 고령 농업인이 많고, 버스 승강장에 그늘과 냉방시설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2027년 여름이 오기 전까지 지표면 온도, 녹지율, 고령 독거가구 분포, 농업인·야외 근로자 현황, 버스 승강장과 무더위쉼터 위치 등을 종합한 '아산형 폭염 취약지도'를 마을·생활권 단위로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이 지도를 예산편성과 시설 배치의 기준으로 삼고, 무더위쉼터의 접근성과 이용 여건을 점검하며, 폭염특보 발령 시 고령 농업인과 취약 가구에 대한 현장 순찰과 안부 확인을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온열질환 발생 현황과 쉼터 이용 실적, 취약 가구 안부 확인 결과를 시민에게 정기적으로 공개하고 다음 해 예산과 사업계획에 반영할 것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시민이 쓰러진 뒤 대책을 세우는 행정은 이미 실패한 행정입니다"라고 말하며, 2027년 본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발언 의원
이기애 의원
충남 아산시의회 · 아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