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의회 5분자유발언
고양시, 고양콘 85만명·125억 벌 때 주민 지원책은 없음
김희섭 의원(주엽1·2동)은 16일 제300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고양종합운동장 대형공연으로 인한 주민 불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공연 유치로 85만 명이 고양시를 찾고 125억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반면 소음 등 민원이 이어졌지만 고양시 차원의 지원책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형 공연에 사용된 폭죽과 음악 소리가 파주 지역까지 들릴 정도라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음 관련 고충 호소가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음은 공연 기간뿐 아니라 리허설 기간에도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민원 현황에는 공연 소음 외에 인근 주차장 및 도로의 교통 혼잡, 불법 노점, 악취, 애드벌룬 관련 민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티스트나 기획사가 인근 주민에게 종량제 봉투를 배부한 사례는 있었지만, 고양시가 직접 주민 불편 정도를 확인하고 지원책을 마련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가 잠실종합운동장, 서울월드컵경기장, 목동종합운동장 주변 주민을 대상으로 경기장 주차 요금과 운동 프로그램 수강료를 감면하는 지원책을 마련했으며, 연구 용역을 통해 법정 생활소음 기준치를 넘는 지역을 확인해 약 14만 명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종합운동장 시설 개선을 통한 소음 저감 대책, 주민 불편 실태 파악, 불편에 상응하는 지원책 마련을 고양시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고양콘의 성공이 지역주민들이 겪는 불편과 고충을 외면한 채 이루어지는 것이라면 이는 절반의 성공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