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의회 5분자유발언
정읍 자동차 10분 거리, 버스는 45~55분
서향경 의원이 2026년 7월 20일 정읍시의회 제315회 제1차 본회의 5분자유발언에서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해 다섯 가지 사항을 제안했다. 277번 순환버스 양방향 운행, 수성동·상동 직통 교통축 구축, 데이터 기반 노선 개편, 안내방송 시스템 정비, 적자·벽지노선의 복지택시 전환이 그 내용이다. 서 의원은 지난해에도 시내버스 노선체계 전면 개편을 촉구했으며, 이후 집행부는 노선 개편 TF를 구성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277번 순환버스가 현재 한 방향으로만 운행돼 가까운 목적지로 이동할 때도 전체 노선을 한 바퀴 돌아야 하는 불편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성동과 상동의 인구를 합하면 약 3만 5천 명으로 정읍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 이상이 이 두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두 지역 모두 대단지 아파트와 학교, 병원, 상업시설, 공공기관이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현재 시내버스는 우회 운행과 다수의 정류장 경유로 자동차로 10분 거리를 45분에서 55분이나 소요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류장별 승객 이용 현황과 시간대별 승하차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 기반 노선 개편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 의원은 지난 6월 17일 교통과 직원들과 함께 277번 버스에 직접 탑승해 점검했으며, 안내 방송이 누락된 정류장이 다수 있었고 실제 위치와 다른 정류장 이름이 방송되거나 이미 사라진 업체명이 정류장 이름으로 안내되는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시내버스 운수업계 운영지원에 매년 약 82억 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적자노선과 벽지노선 지원에 약 59억 원이 편성돼 전체 운영지원 예산의 약 7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텅 빈 버스가 농촌 지역을 배회하며 적자가 누적되는 지금의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용객이 적은 적자노선과 벽지노선은 복지택시 등 수요응답형 체계로 전환하고, 이 과정에서 확보되는 버스는 교통 수요가 많은 동 지역에 재배치할 것을 제안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