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의회 5분자유발언
울진군, 원전 8기 가동·2기 건설에도 방사능 대피소 단 한 곳도 없어
울진군의회 박영길 의원은 7월 6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울진군의 원자력 재난 대응 체계 문제점을 지적했다. 울진군은 원자력발전소 8기를 가동 중이며 2기를 추가 건설하고 있다. 박 의원은 교통망, 고령 인구, 의료 인프라, 대피소 등 네 가지 문제를 짚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영길 의원은 울진군이 남북으로 이어진 단선 철도만 있고 고속도로가 없어 교통망이 취약하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 울진군의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33%로, 전국 평균 20%의 1.5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울진군 관내 종합병원은 울진군의료원 1곳뿐이며, 응급 방사능 치료나 중증 응급환자 처치 역량은 사실상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울진군에는 지하방호시설 형태의 방사능 대피소가 단 한 곳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방사능 유출로 주변 30㎞ 이상 지역이 오염되고 수십만 명이 영구 이주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울진군이 후쿠시마와 유사한 해안선 구조를 지녔다고 말했다. 그는 울진군 맞춤형 재난대응매뉴얼 수립, 다채널 통합정보전달시스템 구축, 원자력 방재 특별구역 지정과 국가 차원의 재정·인력·장비 지원, 남북 10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 및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건설·KTX 동해선 연장 등 교통 인프라 확충을 요구했다.
지난 3월 발생한 의성·안동 산불 당시 고령자들이 자력으로 대피하지 못해 인명사고가 발생했다는 사례도 함께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