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시의회 5분자유발언
최형욱 의원 5분자유발언
사랑하고 존경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한명숙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양충모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형욱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모두가 찾고, 모두가 누리는 무장애 관광도시 남원」 조성을 제안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남원은 광한루원과 국악의 성지, 지리산과 허브밸리 등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관광자원을 보유한 문화관광도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스로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남원은 과연 누구에게나 편안한 관광도시입니까?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임산부와 어린아이까지 누구나 불편 없이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관광은 관광지 하나만 좋아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관광 동선 전반에 걸쳐 공원과 산책로, 음식점과 숙박시설, 화장실 등 관광의 모든 요소가 편리하게 연결될 때 비로소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남원은 어떻습니까? 남원은 여전히 관광지와 생활관광 인프라가 하나의 무장애 동선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일부 관광지는 이동 동선이 불편하고, 점자 안내와 음성안내 등 정보 접근성이 부족합니다. 또한 공원과 산책로는 높은 턱과 가파른 경사 등으로 이동에 제약이 있는 곳이 있으며, 광한루 주변 상가 역시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습니다. 음식점과 숙박시설도 문턱과 좁은 통로, 장애인 화장실 부족 등으로 이동약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불편은 관광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결국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로 나아가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무장애 관광은 단순히 장애인만을 위한 정책이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관광객 가운데 고령층과 가족 단위 여행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리고, 도시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관광 전략입니다.
정부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2015년부터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어 2022년부터는 개별 관광지 개선을 넘어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사업’(현재는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을 도입하여 관광지와 교통, 숙박, 음식점, 관광정보 등 특정 권역 내 관광 전반의 접근성과 연계성을 높이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남원은 이미 광한루와 남원항공우주천문대가 열린관광지로 조성되었고, 남원관광지·국악의 성지·지리산허브밸리 등에도 무장애 시설이 일부 구축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개별 관광지 개선을 넘어 광한루원-요천-공설시장-춘향테마파크-숙박시설-음식점을 하나의 무장애 관광권역으로 연결하는 도시형 무장애 관광 체계로 정책을 확대해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 다섯 가지를 제안합니다.
첫째, 남원시 전체 관광지와 공원, 음식점, 숙박시설 등을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 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합니다.
둘째, 무장애 관광도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광, 복지, 도시, 교통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셋째, 「남원시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적인 예산 지원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넷째,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 공설시장 등 주요 관광거점부터 무장애 동선과 점자안내판, 음성안내, 장애인 화장실 등을 단계적으로 확충해야 합니다.
다섯째, 음식점과 숙박시설의 시설 개선 지원을 확대하고, '남원시 무장애 관광 인증제'를 도입해 관광안내책자와 관광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해야 합니다.
양충모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무장애 관광은 소모성 비용이 아니라, 장애인도, 어르신도, 아이를 동반한 가족도, 모두가 다시 찾고 싶은 남원을 만들기 위한 ‘미래 투자’입니다. 이것이 바로 민선 9기 남원시가 지향해야 할 새로운 관광 정책의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남원시에서는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을 시정의 핵심 관광 정책으로 적극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 또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편안하게 찾고 머물 수 있는 남원을 만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 9. 11.
남원시의회 의원 최 형 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