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기환 의원 5분자유발언
새로운 희망과 설레임으로 시작한 2000년 한해도 어느듯 저물어 가는 이때, 과거 어느 해보다 왕성한 의정활동을 수행해 오신 동료의원님 여러분과, 시정추진에 애써주신 김근수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을 모시고, 제52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을 가지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새로운 밀레니엄의 첫해인 올해는, 어느 누구도 감히 예상치 못했던 남북한 정상회담이 성사됨으로써, 이제 남과 북은 더 이상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한 동반자적인 관계로 발전해 나갈 수 있게 되었고, 정상회담 이후, 수 차례에 걸쳐 계속되고 있는 이산가족의 교환방문과, 끊어진 교통로의 복원사업 등은 7천만 겨레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더욱 앞당기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구조조정으로 근로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고, 증시의 불안정과 환율의 상승은, 우리 국민들에게 IMF의 위기가 다시 오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갖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국민 모두가 IMF의 경제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을 되살리고,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면, 어려운 이 난국 또한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 바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님 여러분! 지난 한해동안에도 현장 의정활동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고, 시민들의 여론수렴과 의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해주신 동료의원님 여러분의 노고에, 이 자리를 빌어 먼저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어렵고 힘든 가운데에서도 우리 의회에서는, 지난 1년 동안 2000년도 제1차 정례회와 아홉 차례의 임시회를 개회하면서,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한 34건의 조례안을 상정 처리하였고, 1회의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동안 우리 의회는 시민의 복리증진과 알 권리 충족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해 왔다고 자부해 봅니다만, 시민들이 바라는 만큼,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 24명 전 의원들은 앞으로 시민들의 뜻을 더욱 겸허히 수용하고, 보다 열심히 일해 나감으로써, 시민들이 원하고 바라는 방향으로 시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제 오늘 시작하는 제2차 정례회에는, 내년도 우리시의 살림규모를 결정하는 2001년도 예산안과, 행정규제개혁 차원에서 개편되고 정비되어야 할 많은 조례안이 제출되어 있습니다. 모쪼록, 심사에 임하시는 동료의원님 여러분께서는 공익이 우선되고 또한, 시민의 복리증진과 개인의 권리가 보장되는 합리적인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회의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시정추진에 애쓰시는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지난 한해동안 시민의 화합과 지역안정에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김근수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특히, 지난 10월 12일에는 "상주시민의 날"을 선포하고, 출향 인사들과 함께 전 시민들이 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잔치를 가지게 된 것은 우리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와 더불어 고향사랑의 마음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고, 또한,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경지정리사업과 농산물 직판행사의 지원 등은, 가뜩이나 값싼 수입 농산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러나 잦은 태풍과 집중호우속에서 힘들게 생산한 농산물들이 수확기만 되면 가격이 폭락하는 등 제값을 받지 못하고, 때로는 인건비조차 건지지 못함으로써 농가부채가 나날이 증가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 농촌의 현실입니다.
결국, 이러한 어려움을 견디다 못한 전국의 농업인들이 지난 11월 21일에는,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100만 농민 총궐기 대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12월 2일에는 의성에서 경북 농민 대회가 열렸고, 바로 오늘은 우리시의 농업인들이 농기계를 반납하는 등, 집단 시위를 하겠다고 합니다.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서는 이러한 우리 농촌의 현실을 직시하시고, 농업의 정책 방향과 농업인 소득 증대 방안을 보다 적극적으로 강구함으로써 농업인들의 실질적인 소득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이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만큼 국가경제의 어려움속에 더욱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저소득층과 보호시설 수용자들에 대한 월동대책에 좀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고, 아울러, 이번 정례회에 제출된 안건의 제안설명에 있어서도 보다 깊이 있고 내실 있는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회의진행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끝으로, 오늘 제2차 정례회 개회식을 맞이하여 공사간 바쁘신 가운데에도 참석해 주신 동료의원님 여러분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마음속으로 늘 성원해 주시고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시민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과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 드리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