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의회 5분자유발언
오배근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신준희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희망과 기대속에 출발했던 21세기 새아침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내실있게 준비해야 하는 제2차 정례회를 맞고 보니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한 깊은 성찰과 함께 만감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시면서 지역일꾼으로 소임을 다해오신 동료의원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시정발전을 위해 노심초사 하시면서도 의정활동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신준희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대하여도 심심한 감사와 함께 사의를 표합니다. 사람들은 해마다 이때쯤이 되면 지나간 시간을 뒤돌아보면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는 말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올해 역시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로 우리들 기억속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나라 전체적으로는 “90년만의 최악”이라는 가뭄을 극복하고 IMF 지원자금 195억 달러를 2년 8개월이나 앞당겨 갚아서 이제 한숨 돌리려나 했더니 지난 9월 발생한 미국의 테러사태로 수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등 우리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수확기 쌀값마저 예년보다 크게 떨어져 현재 전국의 농촌에서는 풍년을 원망하는 농심이 집단행동으로 표출되어 농업인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을 걱정케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14일 폐막된 세계무역기구의 제4차 각료회의 결과 우리나라의 농산물시장이 대폭 개방된 점과 양곡유통위원회의 내년도 추곡수매가 인하 건의는 시름에 잠긴 농민들을 더욱 망연자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는 큰 원칙만 결정되었고 구체적인 문제는 앞으로 3년간 진행될 뉴라운 드 협상 결과에 달려있다고는 하지만 그간 농어촌 구조조정을 위해 무려 57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투자로도 농·어업의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하였고 국내총생산에서 농업의 비중이 3%로 극히 미약한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정부의 농정을 우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점은 우리시 또한 국가적인 상황과 맞물려 극심한 경기침체는 물론 지역산업의 주종을 이루는 농업 비중이 국가전체 평균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높아서 매우 우려되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2001년 전국 보령장사씨름대회”와 “제82회 전국체전”의 성공적인 개최 그리고 시 현안사업이었던 75상가아파트의 철거 등을 통해서 12만 시민이 합심하고 그 중심에 공무원이 앞장선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대내·외에 보여 주었을 뿐만 아니라 그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은 비수기인데도 관광객이 늘어나고 대천해수욕장 제1지구 호텔부지가 45억원에 매각되는 등 우리시 발전에 새로운 전기가 될 좋은 조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기는 대처여하에 따라서 도약의 기회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어려운 여건과 갖가지 걸림돌이 있어도 우리는 남보다 더 앞서 나갈 수 있다는데 자신감을 가지고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나가야 하겠습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제3대 보령시의회가 첫 출발하던 날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기만 한데 어느덧 임기중 마지막 정례회라 할 수 있는 이번 회기를 맞고 보니 보람과 아쉬움으로 점철된 감회가 새롭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시의회는 정기회, 임시회 등 29회에 걸쳐 277일간의 의회를 열어 총 289건의 의안을 심의 처리하였으며 또한 강도높은 시정질문을 통해서는 현안 사항과 시민여론을 시정에 적극 반영시켜왔을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매향리 공군사격장 웅천 이전 반대와 군부대 보유 유휴경작지를 농민들에게 경작케 하는데도 앞장서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는 등 많은 노력을 해왔음에도 아직도 시민들로부터는 적극적인 신뢰와 고무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그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12만 시민들께서는 우리의회에 따뜻한 성원과 애정을 갖고 지켜보고 계십니다. 이제 불과 우리 임기가 6개월 남짓 남았지만 의정단상에 처음 섰던 초심으로 돌아가 더 한층 의정활동을 펼치시는 등 우리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었으면 합니다. 언젠가 본인은 시민들이 적극성이 결여된 시정을 아쉬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달라는 말씀과 함께 기초질서가 준수되는 보령시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의 말씀을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께 드린적이 있습니다.
그것은 과거의 낡은 의식과 관행을 과감히 탈피하여 법질서와 도덕과 양심이 살아 숨쉬는 올바른 풍토위에서 시민을 위한 진정한 공복으로 거듭나기를 부탁드리는 의미였습니다. 수차에 걸친 인력감축과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뚜렷한 소신을 갖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행정을 하고 있지는 않는지 스스로 평가하고 자성해보면서 시정을 책임진 공인으로서 변화와 개혁을 선도하고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는 공직자의 자세를 보여주시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현재 우리 보령시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가 재정운영에 있어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전쟁의 장기화에 따른 극심한 경기침체는 필연적으로 국가 및 지방세수의 정체 내지는 감소현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어 새해2002년도에는 경제주체 모두가 “나라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경주해야 하며 여기에 발맞추어 우리시 또한 재정의 긴축운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지구촌 최대의 스포츠축제인 월드컵축구대회,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서해안고속도로의 완전개통 등이 우리시 발전의 새로운 매개체가 될 수 있도록 능동적인 준비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번 제2차 정례회는 이와 같은 국내·외적 상황속에서 우리 보령시의 전반적인 재정현실과 투자의 완급 등을 감안하여 깊이 있는 심사는 물론 새로운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소중한 회기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2001 행정사무감사와 2002년도 예산안심의 그리고 시정질문 등을 지역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이란 대 명제하에 미래지향적이고 정책지향적인 방향으로 심도있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해야만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집행부에서도 이번 정례회를 통하여 시정할 일은 과감히 시정하는 등 능동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의사일정에 임해 주시고 이를 토대로 새해설계를 보다 내실있게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신준희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 12만 시민의 미래를 여는 희망의 열쇠는 바로 여러분들의 손에 달려있으며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는 의회와 집행부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정례회도 의회와 집행부가 동반자적 입장에서 시정을 알차게 마무리하고 새해를 새롭게 준비하는 뜻깊은 회기가 될 수 있도록 다같이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환절기인 만큼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라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모두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개회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