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남신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우중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1900년대의 마지막 해로서 온 인류의 관심속에 출발한 1999년도 어느새 100일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각자의 위치에서 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의원 여러분의 노고를 높이 치하하며, 아울러 금년 해빙기에 별다른 사고없이 구민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애써주신 집행부 관계공무원께도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1년 365일은 연초에 살펴볼 때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는 긴시간으로 여겨지지만 연말에 자신을 되돌아 볼 때는 왜 그리 짧고 빨리 지나가는지 아쉬웠던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적당한 때에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일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개선해 나간다면 연말에 느끼는 아쉬운 마음은 훨씬 덜하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번 제85회 임시회는 지난 1/4분기에 우리가 노력하였던 일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얼마 전 시작된 2단계 공공근로사업 현장에서 보듯이 수많은 실직구민이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난 4월 1일 우리는 구민의 날 행사를 치뤘습니다. 구민의 날로서는 여섯 번째이지만 우리 구가 탄생한 지는 열아홉 돌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우리 구도 어느덧 어린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청년기를 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기서 여러분과 같이 생각해 보기를 원하는 것이 있습니다. 과연 우리 구에 사시는 분 중 동작구민이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시는 분은 얼마나 될까, 또 우리가 구민들을 위하여 자랑스럽게 여길만한 여건은 충분히 만들어 주었는가, 아니면 우리 구의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내일을 위한 희망을 갖도록 하였는지 겸허하게 반문해 봅니다. 그러나 우리가 구민들을 위하여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자부는 해보지만 구민들에게 꿈과 희망과 동작구에 산다는 긍지가 없다면 우리 구민들은 구민의 날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하고 그들의 경제적 여건이 허락될 때는 미련없이 더 좋은 곳으로 떠날 것을 준비하는 뜨내기 주민들에 불과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김우중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관계공무원 여러분! 우리 구의 여건이 여러 가지로 좋지 않은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열악한 지역여건이 언제까지나 우리의 변명거리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서초구 옆에 동작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동작구 옆에 서초구가 있음을 모든 사람들이 말할 수 있는 여건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금번 임시회에서는 이러한 큰 틀에서 동작구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금번 회기에 있을 구정질문과 답변의 시간은 새로운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검증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금번 임시회가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 동작구를 발전시키는 정책이 창조되는 아이디어가 생산될 것을 기대하며 이만 개회사를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