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의회 5분자유발언
김정숙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210만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비례대표 청양 출신 김정숙 의원입니다.
이준우 의장님 이하 동료·선배의원님들! 5분발언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충청남도 정신발양운동에 관한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7월 24일 충남정신운동청양군협의회에서 실시한 효자효부 표창 시상식을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했다가 그 자리에서 이계복 청양군 회장님 인사 말씀을 들으면서 어찌나 죄송스럽던지 민망스러워서 식 끝날 때까지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유인즉, 그 분의 인사 말씀의 내용을 들어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해방을 맞고 6·25를 겪으면서 산업전선에 뛰어들어 새마을운동을 하며 보릿고개를 넘었던 우리가 어떻게 해서 만든 대한민국인데 지금 겉만 번지르르하고 충남의 정신이 무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 부모 모시는 것이 당연한 자식의 도리이거늘 이미 사회는 내 부모를 내가 모시지 못해 요양시설이나 남의 손에 맡길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고 또한 집안에서조차 안전하지 못한 현실사회에서 우리 단체는 거동마저 불편한 내 부모를 지극정성으로 모시는 효자효부를 치하하고 시상하는 행사를 하고, 우리 이웃의 소외된 노인이나 부모님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일깨우기 위해 효 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일을 하고, 1년 열두 달 달력을 제작해서 충남의 5대 정신인 충효, 절의, 선비, 예의, 개척 정신을 기록한 달력을 보급하여 아름다운 효 문화를 계승, 발전하는 일을 하는데 이 모든 사업에 대한 1년 예산을 도비 200만 원밖에 주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해서 안희정 지사 취임 후 첫 청양군 순방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한다기에 그 곳에 참석했다가 턱없이 부족한 예산을 올려달라고 건의하였건만 “사업계획서를 갖고 오면 검토하겠다.”는 답변으로 “노인네가 무슨 사업계획서냐!” 하고 크게 화를 냈던 적도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여전히 200만 원밖에 주지 않으니 이런 한심한 도의 행정이 무슨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도지사는 늘 “어르신들이 있기에 현재 자손들이 잘 먹고 잘 사노라.” 라는 이야기로 우리 노인들을 우롱하는 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편찮으신 몸을 이끌고 구순을 바라보는 회장님의 비장한 목소리로 몰아쉬는 숨소리와 함께 가슴 저 밑바닥까지 후벼 파며 말씀하시던 회장님께서 그렇게 지키고 싶어 하시는 것이 무엇일까요? 저는 도의원으로서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충남정신발양회에서는 왜, 무엇 때문에 그 많은 연세에도 불구하시고 그 어려운, 불편한 노구를 이끌고 이런 행사를 하면서 후손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것들이 과연 무엇일까요?
그나마 그 분들이 지켜주시고 보여주시는 그것들을 우리는 계속 계승, 발전시켜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가르쳐줘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지난해 백제의 마지막 장군인 계백장군에 대한 MBC 창사 특집드라마를 상영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때 계백장군은 무능력하고 그저 여자 하나 때문에 의자왕하고 서로 사랑싸움이나 하는 사람으로 전락시키는, 아예 방송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뻔했던 드라마를 기억하실 겁니다.
그 시나리오는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쓰여지고 방영하게 되어졌는지 답답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 도가 백제문화재현단지의 사용을 허가하고 논산시, 부여군에서 예산을 지원했던 드라마였는데 그 예산낭비에 대해 누가 책임이나 졌습니까? 우리 백제후손들은 계백이 왜곡되어 전국으로 방송되어 나가도 그저 보고만 있어야 했는지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실 계백 장군이 황산벌 마지막 전장에 나가기 전에 죽을 각오로 자신의 아내와 자식들이 적의 손에 치욕스러운 꼴을 당하지 않게 하려고 자신의 손으로 직접 죽이고 전쟁에 나가지 않았습니까? 그 죽기를 각오한 비장함과 나라사랑하는 애국정신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것이 바로 충남정신이 아닙니까?
또한 우리 가슴 속의 영원한 유관순 누나, 김좌진 장군, 만해 한용운 선생, 바로 우리 충남이 자랑하는 그 분들이 우리에게 남긴 충남 정신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핵가족화 되어 사라져가는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자 효자효부를 선정하고 치하하고 효 문화를 계승, 발전을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한 각급 학교 충·효·예에 관련된 교육 시 학생들에게 선열들의 위업선양물 탐방이나 견학 등으로 호국정신을 심어주고 살아있는 도의정신 함양을 위해......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