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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의회 5분자유발언

황영란 의원 5분자유발언

333회 제4본회의202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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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220만 충남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황영란 의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매일 어떤 옷을 입을까 거울 앞에서 고민합니다. 이렇듯 옷이라는 존재는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수단을 넘어 개성과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즐거운 요소입니다. 때문에 본 의원도 옷을 사고 고르는 즐거움을 그동안 당연하게만 여겨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그 즐거움 이면에 섬유로부터 지구 환경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함께 우리가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노력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영상을 시청하시겠습니다. (10시06분 동영상 상영개시) (10시08분 동영상 상영종료) 78억 명이 사는 지구, 이 지구에서 한 해 만들어지는 옷은 1000억 벌에 이릅니다.

그리고 그중 약 33%인 330억 벌이 만들어진 바로 같은 해에 버려진다고 합니다. 실제 한 사람이 1년에 버리는 옷의 양은 30㎏ 정도로 무심코 버린 옷 한 벌이 대량으로 쌓여 소각되거나 수출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헌 옷이 수출되는 국가는 인도, 캄보디아, 필리핀, 방글라데시, 가나 등과 같은 개발도상국들입니다.

좀 전 화면에서 보았듯이 수출된 옷 대부분은 썩지 않고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과 높은 강도로 전체 옷감 중 60%를 차지하는 폴리에스테르는 세탁과정에서 1㎜ 미만의 마이크로파이버를 배출합니다. 이는 배수구를 통해 강과 바다로 흘러가고 이를 먹은 물고기를 통해 다시 우리의 식탁으로 돌아옵니다.

또한 옷이 만들어지는 데는 많은 물이 사용됩니다. 흰색 면 티셔츠 한 장을 만드는 데 2700ℓ의 물이 필요합니다. 이는 한 사람이 약 3년 동안 먹는 물의 양과 같습니다.

드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어 먹어야 할 소들이 버려진 폐섬유를 먹고 식수로 사용되던 아프리카 가나의 오다우강은 어떤 생물도 살 수 없는 죽음의 강이 되었습니다. 지난 1월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새 옷을 사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노웨이스트를 선언한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한 철 입고 버려지는 패스트패션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노력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우리의 짧은 즐거움을 위해 구입한 옷이 아주 오랜 시간 지구를 병들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이상으로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출처 충청남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