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일의원
사랑하고 존경하는 220만 충남 도민 여러분! 예산군 고덕면에는 정동호 가옥, 아그로랜드 태신목장, 사과와인 체험농장 은성농원, 한내장 4·3 독립만세운동 기념비, 석곡리석탑, 미륵불, 구만포구 등이 있는 예산군 출신 국민의힘 소속 방한일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에게 도정질문의 기회를 주신 김복만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리를 함께하신 김태흠 도지사님, 김지철 교육감님, 언론인 여러분께도 반가운 인사를 드립니다. (자료화면 띄움) 본 의원은 오늘 첫 번째로 ‘충남 하수도 보급률 전국 꼴찌! 특단의 대책 강구해야’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물은 우리 삶에 있어 필수적인 자원 요소이며 오늘날까지 인류의 역사와 산업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류 문명이 태동한 세계 4대 문명 발상지인 황하문명, 이집트문명, 메소포타미아문명, 인더스문명도 황하강, 나일강, 티그리스·유프라테스강, 인더스·갠지스강을 중심으로 물을 관리하고 공급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문명을 꽃피웠습니다. 현재 세계 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뉴욕, 런던, 파리 등 주요 도시 역시 강을 기반으로 형성되었으며,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한강의 기적이라 부를 정도로 물과 경제발전과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물을 관리하기 위하여 우리는 상수도시설과 하수도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수도란 마시기에 적합한 양질의 물, 식수 이외에도 가사용이나 소화용, 상업용, 공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을 배관을 통하여 공급하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나라 근대 상수도는 1908년 뚝도 정수장을 시작으로 하루 1만 2500톤의 물을 서울 용산 일대에 공급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021년 기준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평균 97.7%로 매우 높은 수준에 올라와 있으며, 충남은 93.5%로 17개 시도 중 13위입니다. 그러면 하수도 보급률은 어떨까요. 2021년 기준 전국 평균 하수도 보급률은 94.8%이며 충남은 82.7%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수도는 하수관로, 공공하수처리시설, 공공처리수 재이용시설, 분뇨처리시설, 배수설비, 개인 하수처리시설 등 지역에서 발생하는 오수와 빗물인 우수를 배제 또는 처리하기 위해 설치되는 시설을 말합니다. 하수도는 강우로 발생되는 다량의 빗물을 신속히 배제하여 도심지 침수를 예방하고 수해로부터 도민의 목숨과 재산을 보호하는 방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오수를 처리함으로써 오물로부터 생활공간을 보호하고 악취를 제거하는 생활환경 개선 역할도 수행하여 전염병 예방과 공중위생 향상을 목적으로 설치·보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충남의 하수도 보급률은 전국에서 꼴찌로 문제가 심각합니다. 2012년과 2013년 단 두 해만 세종시가 꼴찌인 걸 제외하면 8년 동안 충남이 계속 최하위입니다. 대체 그동안 우리 충청남도는 무엇을 했는지, 너무 무관심하지는 않았는지, 최근 수년간 복지 수도 충남을 외쳤는데 하수도 복지만 외면한 것은 아닌지, 환경과 물 관리에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충청남도 15개 시군의 10년간 하수도 보급률입니다. 보시다시피 15개 시군 중에서 인구수가 많은 천안, 아산, 계룡시는 2021년 96.8%, 86.6%, 97.3%로 그나마 괜찮은 하수도 보급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구수가 적은 농촌 지역인 부여, 서천, 예산군은 66.7%, 60%, 62.6%의 하수도 보급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태안, 청양군은 60%에도 못 미치는 55.6%와 59.5%에 전국 평균에도 한참 뒤처져 있습니다. 이는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도민들은 홍수나 전염병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에 충청남도에서는 지난 10년간 하수도 보급 관련 사업 추진 상황과 우리 도의 하수도 보급률이 타 시도보다 현저히 낮은 이유에 대하여, 또한 하수도 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대응과 앞으로의 대책과 개선 방안에 대하여 도민들에게 소상하게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로 ‘청년들에게 외면받는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 재검토해야 한다’에 대하여 질문하겠습니다. 어느 시대든 쉬운 삶이 있었겠습니까만, 현재 우리나라 청년들은 고물가, 고임금, 높은 실업률 등 매우 팍팍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젊은이들 사이에 ‘헬조선’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입니다. 헬조선의 뜻은 2010년대 들어 유명해진 인터넷 신조어로 ‘헬(hell)’과 ‘조선’의 합성어로 한국이 지옥에 가깝고 전혀 희망이 없는 사회라고 합니다. 그간 안정된 일자리와 임금을 기반으로 한 주거 상향 사다리를 통하여 사회에 진입하는 청년 세대는 주택 시장에서 신규 주택 구입자로의 역할을 해 왔지만 IMF 이후 청년 세대의 사회·경제적 기반은 급격히 약화되었고 더 이상 자산 축적을 통한 안정적인 자가 가구로의 이행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청년 주거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정부에서는 2012년부터 청년 주거 정책을 본격적으로 도입·시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주거 정책은 대규모 주택 공급과 청약제도, 금융 지원을 통한 자가 촉진 정책 위주로 펼쳐 소위 말하는 ‘빚내서 집 사’라는 정책 구조였습니다. 주거 정책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주택자금대출, 공공임대주택, 주거급여가 이에 해당합니다. 표에서 보다시피 중앙 부처 청년 대상 임차보증금 지원 사업을 살펴보면 청년 전용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신혼부부 전용 전세자금대출, 버팀목전세자금대출, 중소기업 취업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등 주택자금 대출의 경우 자격 조건에 부부 합산 연봉이 나와 있는 걸로 보아 주로 신혼부부와 같이 2인 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청년 1인 가구를 겨냥한 주택자금 대출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33.4%로 2020년 31.7%보다 1.7% 증가하였습니다. 2030년 35.6%, 2050년에는 39.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1인 가구 급증세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1년 연령대별 1인 가구는 29세 이하 1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70세 이상 18.1%, 30대 17.1%, 60대 16.4% 순으로 청년층에 속하는 20대와 30대 1인 가구를 합산하면 36.9%로 그 비중이 제일 높습니다. 이처럼 1인 가구 청년이 늘어가고 그에 따른 주거 지원이 절실히 필요함에도 정부의 금융 위주의 정책은 근본적인 청년 임차인들의 권리 향상과 주거 문제의 해결로 이어지지 않는 한편 여전히 고비용을 부담하는 문제로 남고 있습니다. 주거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주거 정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 가구의 주거 문제는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왔습니다. 청년 주거 문제는 이러한 양상이 있지만 특히 높은 보증금 문제는 많은 부분에서 청년 주거 문제의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계층인 29세 이하 청년의 주거 점유 형태는 64.1%가 월세에 거주하고 있으며 청년층에 속해있는 30대 1인 가구도 45.6%가 월세의 주거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1인 가구는 다른 가구에 비해 가구 합산 소득이 적고 1인 가구 중 연령이 어릴 경우 자력으로 자산 형성이 어려우므로 주거비 부담에 있어 다인 가구에 비해 보증금 마련과 월세 지출이라는 이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한국처럼 보증금의 비율이 턱없이 높은 경우에는 이를 마련하지 못해 지하, 옥탑,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을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청년 세대가 점유하는 주택 유형은 보증금이 있을 경우에 선택하는 자취방과 보증금이 없어 선택하는 지하방·옥탑방·고시원을 뜻하는 지옥고로 나눕니다. 보증금의 크기는 단순히 주거비 부담의 차이가 아니라 주거 환경의 질로 이어집니다. 때문에 청년 세대의 주거 빈곤에 보증금은 주요한 변수입니다.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은 보증금과 월세로 구성된 주거비 부담으로 인해 고시원이나 옥탑방 같은 열악한 주택을 선택하거나 농촌 지역에 주택을 마련하여 원거리 통학이나 출퇴근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간 한국의 주거 정책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매매시장 위주의 주택 정책 기조가 유지되어 왔기에 주택 가격이 비교적 낮았던 성장기에도 매매가 아니라면 주로 전세 위주의 임대차 시장이 형성되어 왔습니다. 전세 제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주택 임대차 시장은 자연스럽게 보증부 월세에서도 높은 보증금을 요구하게 되었고 전월세 전환율 역시 금리보다 높은 비중으로 형성되어 보증금은 물론 높은 월세 부담 역시 가속화되었습니다. 이렇듯 전세 제도가 보편적이었던 한국의 임대차 제도의 특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외보다 보증금 부담이 높은 상황으로 이어졌고 높은 보증금은 매월 지출해야 하는 임대료를 낮추는 장점이 있으나 주거 독립을 통해 새로이 주택 임대차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청년의 경우 가족의 도움이나 은행 대출 없이 보증금을 스스로 마련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소형주택 공급 부족과 맞물려 청년 등 1인 가구의 실수요 주택에는 1000만 원 이상의 높은 보증금이 형성되었고 이는 청년 세대에게 독립 지연 등 주거 문제 발생의 주요한 요인이 되어 왔습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별히 저렴한 소형 연립·다세대 주택의 보증금을 제외하고 평균 최소 보증금은 약 500만 원이며, 소형 아파트의 경우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 치를 초과하는 준전세는 약 1억 원에 달합니다. 대체로 높은 보증금은 청년 가구에게 다음과 같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2021년 소득에서 세금이나 사회보장부담금, 비영리단체로 이전, 타 가구로의 이전 등의 비소비 지출을 공제하고 남는 소득을 가리키는 ‘처분가능소득’을 분석한 결과 소득 1분위, 하위 20%가 보증금 1억을 마련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은 처분가능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그대로 모았을 경우 8년 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구가 독립을 하면서 보증금을 즉시 스스로 마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부모와 같이 살던 청년 1인 가구가 독립하고자 할 때 부채를 발생시키지 않고 부모에게 지원을 받지 않고서는 무척 어려운 조건임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경기의 불황과 취업난, 고물가, 고금리 등에 주거비 부담이 커진 어려운 청년층들에게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충남에서는 2019년도부터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은 도비 사업으로, 도내 청년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주택 임차보증금에 대한 대출 추천과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본 사업은 무주택자인 대학생, 취업 준비생, 직장인, 신혼부부 등 청년이 주택 및 주거용 오피스텔 계약자, 계약 갱신 예정자로 충남 도내 전월세 보증금 1억 원에서 1억 5000만 원 이하 대출을 받을 경우 다양한 자격 조건을 기준으로 이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1년과 2022년에는 최대 4년까지 연장이 가능하였으나 2023년인 올해부터는 2년간만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청년주택 임대차 지원금 이자 지원 사업은 2021년 183건 중 143건, 2022년에는 696건 중 598건, 2023년 올해에는 지난 8월 21일 기준 77건 중 38건을 지원하였습니다. 우리 충남도와 같이 타 시도에서도 지원되고 있는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은 서울, 경기, 대전, 인천시 등 여러 지자체에서 청년 주거 부담 완화라는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2023년 경기도의 경우 총사업비 80억 원에 지난 7월 말 기준 신규 대출자에 대한 이자 지원은 437건이었고 우리 충남도보다 작은 대전시의 경우에는 총사업비 17억 3000만 원으로 올해 2분기 기준 선정 413명, 신규자 지원 193건이라고 합니다. 충남의 경우 올해 총사업비는 10억 8000만 원으로 대전시보다 훨씬 적고 신청 건수는 앞서 말한 대로 38건이 전부입니다. 물론 타 지역과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무리가 있습니다만, 이렇게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취지는 좋으나 이처럼 충남의 청년들로부터 외면받는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에 대해 도민들은 ‘빛 좋은 개살구’라고 성토하고 있으며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이에 대하여 최근 10년간 충남도 청년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충남도에서 어떠한 노력을 하였으며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하여 설명하여 주시고 앞으로 충남도 청년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사업의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하여 도민들에게 상세하게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