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의원
존경하는 220만 도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산 출신 이연희 의원입니다. 도정질문을 허락해 주신 김복만 부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의 중심, 힘쎈 충남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김태흠 지사님과 김지철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언론인 여러분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본 의원은 오늘 도정질문을 통해 김태흠 도지사님과 김지철 교육감님께 세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김태흠 지사님께는 도내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환경역학조사 중단에 관한 사항과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사업 관련된 질문을 드리고, 김지철 교육감님께는 초등 3·4학년 지역화 교재에 관한 질문입니다. 첫 번째 질문입니다.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영향에 따른 환경역학조사 관련하여 당초 오는 2025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었던 역학조사가 중단된 사유와 대안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화력발전소 송전선로와 관련하여 컨트롤타워 부서와 향후 계획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국 화력발전소 58기 중 29기가 우리 충남에 있습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송하는 송전탑 역시 전체의 10%인 4164기가 충남에 있습니다. 아산이 가장 많은 521기, 서산시 509기, 당진시 484기, 천안이 321기입니다. 우리나라 발전 설비의 19%, 총발전량의 18%가 충남에서 생산되고, 생산된 전기의 53%가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송전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남 송전선로의 지중화율은 전국 최하위로 1.4%에 불과합니다. 또한 발전소와 송전선로 선하지 주변에 거주하는 도민들은 전자파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건강은 물론 직간접적인 재산 피해, 지역 주민 간 갈등, 환경 피해 등을 걱정하며 불안감에 떨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 2021년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충남 4개 지역을 대상으로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영향에 따른 환경역학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자료 화면 나오고 있죠? 이 역학조사는 보시는 바와 같이 2021년도부터 2025년까지 4개년 계획으로 수립되어 보고되었고, 지난 8월 1차 연도 사업이 종료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사업을 진행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사업 수행 결과 전자파와 질병 발생에 대한 원인적 연관성 자료 결과가 없으며, 전자파와 인체 유해성 인과관계가 불명확함에 따라 인체 유해성 입증 없이 정책 개선 방안 제시 한계 등으로 학술연구용역의 지속 추진의 의미가 없어 일몰 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화력발전소 송전선로 영향에 따른 환경역학조사 연구 결과 보고서를 보면 화력발전소나 송전선로 선하지 주변 지역의 경우 그렇지 않은 지역이나 대조군 지역에 비해 자기장 측정값이 상당히 높게 측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화력발전소 주변 5㎞ 이내 지역의 송전선로 선하지 주변 지역의 경우 타 지역에 비해 자기장 측정값이 폭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값이 3.4∼4.6mG 범위이고 최댓값은 24.612∼26.228mG입니다. 참고로 측정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0.425mG입니다. 자료 화면 나오죠? 이 자료를 또 다른 연구 분석 자료와 비교해 보았습니다. 고압 송전선로와 소아암에 관한 상대적 위험도를 분석한 자료입니다. 대부분 3∼4mG 이상일 경우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자료 화면 8번입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극저주파 대역의 전자파 노출 감소 노력을 권고하고 있으며, 또한 극저주파 자계, 즉 전자파의 발암 등급을 2B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자료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2B 등급은 사람에게 발암성이 있을지도 모르는 그룹을 뜻합니다. 무엇보다 앞서 말씀드린 역학조사 결과 발전소와 송전선로 인근 지역은 대조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전자파가 발생됩니다. 이것이 팩트입니다. 발암성이 있을지도 모르는 2B 등급의 전자파가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게 측정되는 지역인데도 당초 계획과 달리 역학조사를 중단한 근거는 무엇입니까? 이제 1차 연도 서천 지역에 대한 연구 결과만이 도출되었고 그 연구 결과에서 사람에게 발암성이 있을지도 모르는 2B 등급의 전자파가 대조군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측정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령, 태안, 당진에 대한 역학조사를 중단하고 사업을 일몰했는데, 이에 대해 어떤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질문입니다. 이 질문은 김지철 교육감님을 비롯한 교육청 관계자 여러분께서도 경청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최근 서산에서 한 고등학생이 학교 밖 청소년 2명에게 폭행을 당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올해만 해도 서산시에서는 2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극단적 선택을 했고 어제는 학교 밖 청소년은 아니지만 고1 학생이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안타깝게 사망한 청소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사건의 당사자 학교 밖 청소년들은 과거 한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며 알게 된 사이로 전날 만나 다투던 중 폭행 사건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최근 발생한 청소년들 간의 폭력 사건은 비단 재학생들 간의 학교 폭력 문제뿐만 아니라 학교 밖 청소년이 포함된 사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료 화면 9입니다. 2022년 기준 국내 학교 밖 청소년은 전체 청소년 인구 대비 2.6% 정도로 추정되며 충남의 경우 5998명으로 2.5% 정도입니다. 학교 밖 청소년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잠시 감소하였으나 현재는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도권을 벗어난 청소년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인 꿈드림과 청소년쉼터입니다. 꿈드림이 학교 밖 청소년의 상담과 자립 지원 및 교육, 직업, 건강 관리를 주로 지원한다면 쉼터는 전체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시 및 중장기 보호, 문제 예방 및 각종 문화, 실태조사를 지원합니다. 자료 화면 10번입니다. 충남에는 충남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 소관인 총 16개의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여성가족정책관실 소관의 10개의 청소년쉼터가 있습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쉼터의 소관 부서가 달라 업무 중복이나 문제 상황 발생 시 컨트롤의 문제가 있을지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시군별 청소년이 가장 많은 지역은 천안, 아산, 서산, 당진, 홍성, 논산 순입니다.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인 꿈드림은 각 시군에 모두 설치되어 있지만 청소년쉼터는 천안, 공주, 아산, 논산, 당진, 홍성에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집을 나오거나 갈 곳이 없는 청소년들을 보듬어 줄 곳이 없어 자칫 범죄의 유혹에 빠지기 쉽습니다. 자료 화면 11입니다. 더구나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학교 폭력 사건 검거자 중 학교 밖 청소년이 차지하는 비율이 35.5%나 된다고 합니다. 학교 밖 청소년 비율 2.6%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의 범죄율이 재학생 범죄율보다 중학생은 37배, 고등학생은 18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실제로 학교 밖 청소년이 범죄 소년이 되는 비율은 2022년 36.6%에서 2023년 39.7%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일반 재학생들이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거나 폭력 사건에 연루되었을 경우 학교나 학교 폭력 핫라인 117에 신고하여 상담과 개입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는 반면 학교 밖 청소년들은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부족합니다. 청소년 강력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학교를 벗어난 청소년들을 선제적으로 지원해 줄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또한 학교 밖 청소년 중 다른 공부를 하고 있거나 일을 하는 청소년 이외에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무업형 청소년 비율이 16.5%나 된다고 합니다. 무업형 청소년들은 결국 은둔형 외톨이가 될 확률이 높은 것인데, 이들에 대한 대안도 시급합니다. 이에 충남의 학교 밖 청소년 현황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및 쉼터 등 지원 사업 현황 및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꿈드림 등 학교밖청소년배움터 현황과 성과 및 학교 밖 청소년 무업 비율과 은둔형 외톨이 비율에 대해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소관 부서인 여성가족정책관실에서 학교 밖 청소년 등 제도권을 벗어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생활 지도, 상담 및 폭력 사건 처리에 있어 어떤 관리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대처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 질문입니다. 세 번째 질문에 앞서…… 띄워졌나요? 서산 출신인 본 의원이 서산교육청 학교 가는 길 봉사단을 칭찬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본 의원도 학교 가는 길 봉사단에 여러 차례 함께 했었는데요, 내일은 대산고등학교 수능생 위로 공연이 KBS, MBC, TJB 촬영도 있다고 합니다. 등굣길 학생들의 감성 함양 및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 가는 길 봉사단을 운영해 주시는 서산교육청 이완택 교육장님을 비롯한 서정숙 장학사님, 또한 직원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과 수고 많으시다는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료 화면 넘겨주시고요, 마지막으로 도내 초등학교 3·4학년 대상 사회과 부교재인 지역화 교재 편찬과 관련 예산 및 집필·검수진의 전문성과 관련하여 교육장님께서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역화’는 초등 사회과 교육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제5차 교육과정 이후 전국 17개 시도에서 여러 형태로 꾸준히 편찬되고 활용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에서는 시군 단위별 우리 고장에 대해서 배우고, 초등학교 4학년에서는 시도 단위 지역에 관한 성취 기준을 통해 지역의 역사, 문화유산, 주민자치, 지역 문제 해결, 자연환경 및 인문 환경 등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3학년 교재는 각 시군 교육지원청 주도로 발행되고 있으며 4학년 교재는 충남교육청연구정보원에서 발행하고 있습니다. 자료 화면 13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3학년 교재는 각 시군에서 자율적으로 제작하여 특색이 좀 드러나게 만들 수 있고, 4학년 교재는 충남도 전체에 대한 내용으로 제작됩니다. 지역화 교재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구현하기 위한 교육 분권과 교육자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국정 교과서로 포괄적이고 획일화된 교육과정이 아닌 우리 고장,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내용을 초등학생이 흥미 있어할 만한 내용으로 구성할 수 있기에 집필자들의 전문성과 교재의 방향성 및 지역사회 전문가들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료 화면 14입니다. 실제로 14종의 지역화 교재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대부분이 ‘우리 고장 OO’이라는 표제명을 사용하고 있는데 아산, 보령, 금산은 좀 더 지역의 애착을 강조하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부여는 지역화 교재명을 ‘지역화 도움자료’라고 1차원적으로 역할을 명시하는 표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책을 들어 보이며) 한번 책자도 가지고 나와 봤습니다. 이 표지가 3학년 교재로써 유용할지 교육감님이 한번 봐 주시고요. 공주 같은 경우는 문화가 많은지 굉장히 잘돼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서산 출신인데 서산 것은 가지고 오지 못했습니다. 자료 화면 15번입니다. 당진, 논산, 계룡, 공주, 보령, 예산, 금산, 청양은 스티커 만들기 카드, 지도 등 다양한 부록을 활용하고 있으며 아산, 홍성, 서천은 스티커와 만들기 카드, 천안, 서산은 지도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진의 경우입니다. (책을 들어 보이며) 제가 당진 책을 이렇게 들고 왔는데요, 당진의 경우에는 다양한 부록과 1·2학기로 나뉘어진 책자, 둥근 모서리 마감 등이 또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학생들을 위해 신경을 많이 써서 제작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반면 송구스럽습니다만, 부여와 태안은 단순 교재만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자료 16번입니다. 교재 편찬 예산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3학년 지역화 교재의 경우 제작비는 학생 1인당 평균 1만 3576원으로 천안이 가장 적은 4716원이고 청양이 가장 많습니다. 놀라실 겁니다. 한 권당 12만 6387원입니다. 물론 시군별 대상 학생 수가 달라 인쇄비 등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천안, 아산, 부여의 경우 교재의 제작 비용이 1만 원이 채 안 됩니다. 특히 부여의 경우 표지 디자인부터 수록된 부록까지 타 시군 교재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백제 문화의 탁월한 역사 유물만 고려해 봐도 지역화 교재에 담긴 내용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당진의 경우 학기별로 나누어 두 권으로 제작하고 도농 복합 지역의 특징을 골고루 잘 담고 있습니다. 공주의 경우 대표적인 ‘고마곰과 공주’ 캐릭터를 사용하여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지역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사용하는 교재이기에 A4 사이즈의 큰 크기와 모서리 등을 둥근 마감 처리로 완료하여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들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교육지원청 소재지별로 자연환경과 인문 환경, 지역 문제들이 다 상이하고 자율성을 가지고 편찬한다고는 하지만 같은 도내에 있는 학생들이 교재 분량이나 부록의 유무 등에서 수준의 편차가 크게 보입니다. 자료 화면 18입니다. 지역화 교재의 경우 대부분 현직 교사들로 집필진이 구성됩니다. 감수도 교사나 교장 및 교감 선생님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역화 교재는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내용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교사는 물론이고 학부모, 지역 문화재나 역사 전문가, 자치단체 등과의 면밀한 협조를 통해 대상을 선정하고 방향을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료 요청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서산교육지원청의 경우 최근 4년간 총 3회 서산시나 한국학중앙연구원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모두 다 이미지나 사진 및 지도 관련 협조 요청을 위한 간담회입니다. 충남교육청의 경우 사전 설문조사 및 충남역사문화연구원, 각 시군청 및 교육지원청과 인물, 문화유산 등에 대해 사전 선정 협의를 거쳤다고 합니다. 자료화면 19입니다. 타 시도의 사례를 보겠습니다. 서울북부교육지원청의 경우 교재명의 이름을 공모했습니다. 울산교육청에서는 지역화 교재를 6개의 다문화 언어로 번역하고 이를 해당 교재에 QR을 삽입하여 전자책 형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외국인 및 다문화 초등학생은 총 2472명입니다. 충남의 외국인 및 다문화 초등학생은 총 7842명으로 인구수 대비 전국에서 가장 다문화 수가 많은 충남에서는 참고해야 할 부분입니다. 지역화 교재는 지자체, 학교, 교육청과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한 프로젝트입니다. 지역 학생들에게 실제 생활과 가장 밀접하고 교육적으로 우수한 지역 사회의 자연 및 인문 환경을 선정하고 자료로 제작하여 보급하는 데에는 이 세 기관의 연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남의 현재는 물론 미래와도 관련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지사님과 교육감님의 성실한 답변을 듣고 이어 추가 질문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