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윤병태 의원 5분자유발언
교육사회위원회 위원장 윤병태 의원입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본 의원은 오늘 이 신성한 민의의 전당에서 우리의 충청북도를 자손만대 후손에게 영원토록 희망의 땅으로 물려줘야 할 사명감에 몸을 떨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충청북도의 앞날에 대한 말씀을 드리고자 이 단상에 섰습니다 우리 충청북도는 「희망찬 충북건설」을 캐치프레이즈로 걸고 21세기 희망찬 기회의 땅을 만들고자 전 도민의 힘을 합쳐 다각도로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중 하나가 새천년의 희망을 만천하에 울려줄 충북대종의 설치일 것입니다. 충북대종은 전체 20억원이 소요되는 대규모 역사적인 사업으로 '99년 당초예산 심의시에 우리 의회에서 우선 11억원을 심의 의결한 바 있습니다. 우리 의회에서 이 예산을 심의할 때 충북대종의 설치장소에 대하여는 이미 충북도가 충북개발연구원에 적정한 위치선정을 연구토록 하여 그 결과 「Change 21」계획에 충북대종의 설치장소를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국보 6호인 중앙탑 주변이 최적의 장소로 보고되고 「Change 21」책자가 발간되어 배포된 후였으며, 우리 의회에서도 이것을 믿고 예산을 심의 의결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뒤늦게 밀레니엄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충북대종의 설치장소를 일개 위원회에서 다시 재론하여 번복하고자 하는 것은 우리 의회를 무시하고 경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본 의원은 생각하는 바입니다. 예산심의를 받을 때와 일단 예산을 확정한 후가 이렇게 다르다면 어떻게 집행부를 믿고 의회가 예산을 승인해 줄 수 있겠습니까? 더욱이 밀레니엄위원회의 구성을 보면 총 21명 중 서울지역 2명과 도의원 1명을 제외한 18명을 일부 특정 지역인사로 구성해서 위원회 구성 자체가 형평성을 잃은 처사인데 이런 위원회가 어떻게 범도민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본 의원은 이왕에 말씀드리는 기회에 충북대종의 위치를 어떤 기준으로 선정하여야 하는가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 충북대종은 도민의 다수가 이용하는 다중이용 공동시설이 아니고 새로운 천년의 미래를 연다는 역사적 상징물이라는 것입니다. 여성회관, 노인회관, 근로자복지회관 등 다중이용 공동시설이라면 다수 도민이 밀집 거주하는 지역에 설치하여 이용자가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하지만 충북대종은 앞으로 새로운 천년의 역사를 보고 건설하여야 마땅하기 때문에 국토의 중심에 위치하고 중원문화가 숨쉬는 곳인 중앙탑 주변에 설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충북개발원에서의 연구결과가 이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이 충북대종을 지금의 좁은 안목으로 소지역주의적 착각에 빠져 청주 도심속에 설치한다면 이 종은 결국 충북대종이 아니라 청주소종이 되고 말 것입니다. 충북대종은 충북도민의 화합을 기하면서 앞으로 한국대종으로 또한 통일대종으로 승화될 수 있는 장소에 설치되어야 마땅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 국보 제6호인 중앙탑은 역사적으로 상징성 있는 장소인 것입니다. 1933년에 저술되어 조선총독부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던 고서에 의하면 중앙탑에 충주8경의 하나로 범종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으므로 문화복원차원에서 범종과 어우러질 수 있는 장소이며 전국에서 보기 드물게 23곳의 야철지가 있던 곳으로써 대원사철불좌상, 단호사철불좌상, 백운암철불좌상 등 3곳의 철불이 보존되고 있는 철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또한 중앙탑 주변은 문화관광부에서 조각 공원 조성계획으로 8억원의 국비지원까지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번 수도권행정협의회에서 시·도지사간에 남한강 수계 700㎞를 한줄기로 하는 관광루트 및 이벤트 개발계획에 합의한 바도 있는데 바로 이러한 계획과 관련해서 충북관광활성화 차원에서는 중앙탑 주변에 충북대종을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 의원은 생각하는 바입니다.
또한 통일신라가 삼국통일의 대업을 달성한 뒤 이를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한 국보 제6호인 중앙탑이 삼국통일의 탑과 통일한국의 충북대종이 동일한 위치에 설치되어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로, 중앙탑 주변은 앞으로 교통의 중심지가 될 곳입니다. 여주-구미간을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안중-삼척간을 잇는 동서고속도로, 남북종단철도망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이 형성되어 명실상부한 한반도의 교통요충지로 국토통일의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지역인 것입니다.
충북대종은 지금 당장이 아니라 천년의 미래를 보고 설치하여야 하기 때문에 미래의 교통요충지인 중앙탑 주변에 설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인근 도인 경상북도에서 경북대종의 설치장소를 결정함에 있어 도청 이전이 확정된 구미, 신라문화의 중심지 경주, 철의 고장이며 경북 제1의 도시인 포항, 영덕군 등이 경합을 벌였지마는 영덕군으로 결정된 것은 21세기 환태평양시대에 미래지향적인 의지를 결집시켜 도민화합의 계기를 마련한 결단력 있는 판단임을 우리는 간과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본 의원이 충북대종의 설치와 관련하여 지적한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볼 때 결론적으로 우리 의회가 이미 예산심의 당시에 「Change 21」계획에 명기되어 있던 장소를 번복해서는 안 된다는 일관성, 합리성, 상징성, 논리성, 역사성, 미래지향성 등 모든 측면에서 충북대종의 입지를 다시 재론하여 번복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당초대로 역사의 땅 중앙탑 주변에 설치되어야 할 것으로 믿으며, 만약 이 충북대종의 입지가 당초대로 되지 않는다면 이원종 도지사가 150만 도민에게 약속한 도정방침의 둘째 번과 셋째 번 항인 균형발전 촉진은 물론 지역문화 창달이라는 두 개 항에 명백하게 위배되는 것으로서 「열린 미래·희망찬 충북」이 21세기에 통일한국의 중심지역으로 가는 큰 걸림돌이 될 것임을 집행부에 엄중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충북대종이 국토의 중심인 중원벌에 크게 울려 퍼지는 날 우리 충청북도의 앞날은 희망에 찰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