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박노철 의원 5분자유발언
박노철 의원입니다. IMF 사태의 국가경제 위기를 맞은 지 얼마 되지 않는 지난 ’98년 가을 당시 청주산업단지내 엘지반도체 청주공장엔 현대전자와의 합병을 반대하는 수천명의 근로자들이 연일 파업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근로자들은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이라는 이름 아래 추진된 인위적인 빅딜에 항의하며 엘지반도체를 끝까지 지키기 위해 결사적으로 투쟁의 강도를 높여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국내경제의 체질개선과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결정된 빅딜정책에 따라 ’99년 10월 옛 엘지반도체를 흡수·합병한 현대반도체는 현대그룹으로부터 계열 분리되면서 채권단 소유의 하이닉스반도체란 이름으로 새출발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이닉스반도체는 합병당시 부채 3조9,244억원을 떠 안고 현금 2조5,600억원을 2002년 상반기까지 분할 지급하기로 하는 등 부채규모가 워낙 엄청난 데다가 세계적인 반도체 경기하락으로 대규모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함으로 인하여 기업의 운명이 경각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총재산 17억 중 총부채 11조, 자기자본 6조, 청주, 이천, 구미, 서울에 위치한 공장과 사무실에 종업원 1만5,000명, 2,500여개의 협력사에 그 종업원만도 16만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총매출액 9조 세계 DRAM 반도체 시장점유율 3위, 수출 60억불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 4%나 차지하고 있고 청주사업장의 현황을 보면 임직원만도 6,500여명으로 충청북도 업체 중 최대규모입니다. 그리고 100여개의 협력업체 직원 700여명을 포함하면 7,300여명으로 청주산업단지 총 고용인원 2만4,900명에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이 회사 청주사업장의 연간수출액은 23억달러로 청주산업단지 총수출액 34억달러의 68%나 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현재 오창과학산업단지내 공장부지 23만평을 분양받은 상태로 만약에 하이닉스반도체가 부도처리되어 법정관리로 전환될 경우 국가경제에 치명타를 안겨줌은 물론 충북지역 총 수출도 대폭감소 오창과학산업단지 활성화에 차질, 실업자 증가, 협력업체 연쇄부도 등으로 지역경제에 감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몰고 올 것은 너무나 자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하이닉스반도체를 살리기 위해 중앙정부, 지방정부, 채권은행단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지혜와 힘을 한데 모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즉 현재 정부는 하이닉스반도체 경영정상화 문제가 전적으로 100여개가 넘는 채권은행단의 자율판단에 논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나 이 회사의 빅딜당시 정부 주도하에 추진된만큼 국가 및 지방경제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감안하여 유동성 위기극복은 물론 회사가 정상화 될 수 있는 적정규모의 신규자금이 적기에 지원될 수 있는 방법을 하루속히 강구하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비롯한 중앙정부 및 경제계 기타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리지역출신 유력인사들과 광역자치단체장 및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의회 및 기초의회를 비롯하여 지역상공인들은 하이닉스 사태를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현재의 소극적인 자세에서 탈피하여 우리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각오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나서서 하이닉스 살리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필요하며 최악의 경우 하이닉스반도체가 외국기업에 매각된다고 할 때 첫째, 대우차 처리문제의 전철을 밟지 말고 경쟁력이 없는 생산라인를 매각 내지 폐기하는 등 뼈아픈 구조조정을 통해 자기희생을 도모하고 반도체기술의 해외이전 문제에 대하여도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둘째, 1996년 11월 29일 648억원에 현대반도체에 분양된 오창과학산업단지내 공장용지는 필히 외국 인수기업이 책임지고 승계인수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마지막으로 우리지역 주민들의 생활안정과 복지를 위해 고용 등에 관한 제반 현안문제들이 근로자들의 입장에서 원만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