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박노철 의원 5분자유발언
교육사회위원회 박노철 의원입니다. 오늘은 박물관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소로리 볍씨 발견과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구석기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는 우리 도에서 첨단과학산업의 중심지로 조성하고 있는 오창과학산업단지의 문화유적조사의 일환으로 충북대학교 박물관 주관하에 서울 유수 3개 연구기관 팀들이 참가한 연합조사로 실시가 되었습니다. 이 조사에서 토탄층과 12톨의 볍씨를 수습했다고 하는바 국내 조사단의 연구결과 및 필리핀에서 개최된 제4회 국제벼유전학술회의에서도 이 볍씨는 1만3,000년전의 볍씨로서 공인되어 지금까지 세계 최고로 알려졌던 중국 후난성에서 출토된 볍씨보다 무려 3,000여년이나 앞선 것으로 밝혀져 벼의 기원지와 진화과정을 밝히는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 사정은 어떠한가?
발굴단원들의 말에 의하면 이곳에 표석만을 세운 체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별다른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만일 이와 같이 방치함으로 인하여 토탄층이 훼손되어 없어진다면 유적 자체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장래에 세계의 볍씨 연구자들이나 후배 학자들이 연구하고자 하여도 그 자체가 불가능할 것임은 두 말할 여지가 없다고 하겠습니다. 소로리 토탄층의 유적은 우리 고장 충북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발견된 고장이라는 측면에서 볍씨 그 자체만이 아니라 출토된 장소를 보존하는 것은 물론 박물관 등 전시공간 등을 마련해 연구 및 교육 그리고 전 세계인을 상대로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하는 등 그 가치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자연사박물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자연사박물관은 5,000여개가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적으로 공인된 자연사박물관이 없는 나라라고 합니다.
우리의 경제규모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 나라들도 각기 여러 개의 자연사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반도는 금수강산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생물종을 보유하고 있고 광물분포 역시 폭이 매우 넓습니다. 그러나 환경파괴와 외래종 유입으로 기존 생물종들이 급속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더 늦기 전에 고유 종들을 파악하고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자연사박물관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에게 자연사박물관과 같은 기본적 시설이 없는 것은 21세기 국력을 좌우한다는 바이오 경쟁에서도 치명적인 결함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자연사박물관이 없다는 것은 곧 과학에 대한 국가적인 비전이 없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가 있겠습니다.
현재 충북 청원군 미원면 미원리 산 1-3 충청북도산림환경연구소내에 미동산 수목원을 개원하여 운영하고 있지 않습니까? 며칠전 신문보도에 의하면 충청북도에서 바이오프로젝트로 수백억원을 투자하여 2001년에서 2005년까지 모두 21건에 걸쳐 「생물·건강산업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그중에 산림환경연구소내에 53억원을 들여 「산림생태환경체험장개발계획」이 포함되어 있는바 차제에 예산을 집중 투입하든가 아니면 예산상으로 어려움이 있다면 민·관합작으로라도 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하여 도민 모두에게 과학의 꿈을 심어주는 등 원대한 사업을 시작하심이 어떤가 하여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