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9월 14일 월요일
우리동네 지방정부

지방의회 회의록을 사실 그대로

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권영관 의원 5분자유발언

회 제본회의2026-07-24

권영관 의원 프로필 보기 →

기획행정위원회 권영관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장주식 의원의 실업계 고등학교 활성화 대책에 따른 답변을 듣고 현실적으로 미궁에 빠진 실업계 고등학교의 운영과 향후 대책을 보충질문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현 시점에서 실업계고등학교는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반면에 졸업후 대학진학이나 사회진출의 분포를 살펴볼 때 실업계 고교 설립 운영의 본래 목표와는 판이하게 다른 길을 선택하는 실례가 대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농업계 고등학교는 졸업생들이 인문계 대학으로 진학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고 농고와 농대를 졸업한 사람들이 일선 취업시 동종 계통이 아닌 타 분야로 취업하는 경향이 두드러짐을 볼 때 근본적으로 제도 자체가 잘못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또 농업교육 자체가 희망이 없는 줄 알면서도 선생님들은 선생님들을 위한 농업교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학교 2~3학년 학생 30명에게 물어 봤습니다. ‘너 농고를 가서 농사를 지을 마음이 있니’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농업계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 도 교육청의 여론조사라는 이유를 들어서 보고한 바에 의하면 85~86%가 ‘내가 농고를 잘 왔고 앞으로 농사를 잘 짓는다’는 보고를 허위보고를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동료의원들도 잘 아시다시피 여기서 중학교 학생에게 물어 보십시오.

우리 지역에 가서 물어보시면 ‘너 농고에 가서 농고를 졸업하고 농사를 짓겠니’ 하며 물어 보면 농사를 짓겠다고 하는 학생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저에게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은 선생님들을 위한 농업교육입니다. 농업계 고등학교를 인문계 고등학교로 전환할 경우에는 선생님들이 갈 자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 현실을 당장 바꿀 수는 없습니다. 연차계획을 세워서 중장기발전계획을 세워서 해야 할 일인지 압니다. 그러나 우리가 두 손으로 눈을 가린다고 해서 하늘이 보이지 않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은 이제 변화와 개혁의 물결에서 선두에서 우리 충북 교육만이라도 앞장을 서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우리 농업교육이 언제 결정된 농업교육입니까?

예전에는 술 잘 먹고 사람들과 대인관계에서 잘 어울리면 남자답다고 했고 통이 크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꾸준히 개혁적인 생각을 가지고 내가 하려는 목적의식이 뚜렷한 사람이 또 빌게이츠처럼 외모는 아주 얌전해 보이면서도 전문적인 지식과 정확한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로 바뀌었습니다. 본 의원은 평소에 선생님은 어릴적부터 내가 커서 선생님이 돼야 되겠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선생님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 왔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농민도 어릴적부터 나는 농고를 가서 농민이 돼야 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농민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 현실의 교육은 어떻습니까?

여기 서 있는 본 의원도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농민이 돼야 되겠다고 생각하고서 농고를 와서 농고를 졸업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농업에 한 10년 종사를 하고 사업을 바꾼 사람입니다. 그러나 현 실정은 자의에 의해 농고를 진학하는 학생이 있는지 의구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농업교육을 말살하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농업교육 현장을 구조조정해야 된다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농업교육을 특화해서 우수한 학생이 몰리는 농업사관학교를 만들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반드시 구조조정이 선결된 이후 정예의 농업사관생도가 배출될 때 우리 농업도 살아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라도 장기발전계획을 세워서 최소한 내년부터는 어느 부분에서든지 변화와 개혁의 물결이 우리 충북 교육에 큰 파장을 일으키기를 기대하면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다음 몇 가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농업계 2003년도 졸업생이 몇 명이며 이중 대학진학 학생수가 각각 몇 명이고 동종업계 진학은 몇 명입니까?

그리고 고교 졸업후 동종업계에 사회진출 졸업생은 몇 명으로 전체 졸업생 대비 몇 % 인가를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농업계 전문직 교사의 수는 몇 명이나 되는지 그리고 실업계 고교를 인문계로 전환할 학교는 몇 개교나 되는지, 전환한다면 전문직 교사의 인사방침은 무엇인지를 질문드리며 인문계 전환을 희망하는 학교에 학부모와 동문, 재학생 여론을 수렴한 사례가 있는지 현황을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본 의원이 파악한 바로는 일부 실업계 고등학교의 경우 학부모, 학생 모두가 인문계 전환을 희망하고 있으나 도 교육당국이 학교 교사들의 반대와 전문직 교사의 인사문제 때문에 방향 설정을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진위여부를 답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시대변화에 따라 농업계 기피현상으로 희망과 비전이 없다고 비관하는가 하면 농업경영인들이 농촌을 떠나고 있는 현실에 농고졸업생들이 과연 얼마나 농촌에 정착할 것인지 믿음이 없는 실정입니다. 앞으로 농업계 고등학교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충북 교육당국의 향후 시책방향을 소상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집행부 농정국장께 묻겠습니다.

농업교육의 본래의 목적은 농고를 졸업한 후에 우수한 인력을 바로 영농인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도에서 농고를 졸업하고 영농인이 돼서 농사에 종사하는 영농인이 몇 명이나 되는지, 2002학년도 졸업, 2003학년도 농고 졸업생 중 실태를 파악해서 시·군별로 자료를 나누어서 서면으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농고의 설립목적은 우수한 영농인을 만들어 내는 일입니다.

우수한 영농인을 만들어 내지 못할 때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진정 우리 김천호 교육감께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신다면 중장기발전계획을 세워서 내년부터라도 농사를 짓지 않고 농사에 전혀 생각이 없는 학생들이 농고에 와서 3년이라는 긴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기를 우리의 아들, 우리의 딸들입니다. 이게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진정 내 일로 생각하시고 어떤 의지를 가지고 결단을 내리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상으로 본 의원의 보충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충청북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