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발언
이언구 의원 발언
존경하는 오장세 의원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정우택 도지사님과 공직자 여러분! 지역사회 및 국가발전에 기여할 인재양성의 요람인 충북학사는 1992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3,400여명의 인재를 배출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건물 노후와 시설 협소, 정원 초과 등 관리 운영이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하기 짝이 없어 안타까운 심정으로 150만 도민에게 호소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수년전 일이었습니다. 제 딸아이가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게 되었는데 저는 충북학사에서 다닐 것을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딸아이는 단호한 어조로 “아빠, 난 그곳에서 절대 안 다닌다”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6년이 흘러 11월 24일 행정사무감사 차 저는 충북학사를 처음 찾았습니다. 본 의원이 충북학사에 들어서는 순간 6년 전 딸아이가 절대 안 다닌다고 외쳤던 외마디가 의미하던 사실을 곱씹게 되었고 입학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미 충북학사에 대한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습니다.
문을 연지 일천한 기간이라서 이 시설을 이용하시는 분은 아마 이 자리에 아무도 안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곳이 어디입니까? 말 그대로 충북학사는 충북의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요, 이 나라의 동량지재를 길러내는 곳입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리의 아들·딸들은 2명이 사용해도 비좁은 작은 방에 3개의 침대를 놓고 기어 들어갔다 기어 나오고 있습니다. 비좁은 통로에는 빨래건조대가 즐비하고 벽체의 도색은 보기 흉할 정도로 곳곳이 얼룩졌는가 하면 세면장과 화장실은 20명이 사용하면 적정한 곳을 무려 60명이 사용하고 있어 마치 ’70년대 여인숙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타 시·도가 운영하고 있는 학사와 비교해 보면 침실의 경우 우리 학사는 5.3평에 3명이, 강원·경기·전북남도 학사는 4.5평~6.5평에 2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공공시설의 경우 우리는 60명당 1개소, 전북학사 40명당 1개소, 강원학사 8명당 1개소, 경기학사 2명당 1개소의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더 기가 막힌 사실은 이러한 열악한 시설임에도 신청자의 3분의 1밖에 수용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다행히 충북학사 부지에는 약 600여평의 여유공간이 있습니다. 2조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하는 우리의 도입니다.
불과 50여억원만 투자해 현재 270명 수용인원을 400여명으로 늘린다면 도민인 학부형들의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내일의 충북일꾼을 더 알뜰하게, 더 훌륭하게, 더 아름답게 추억 속에 보낼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도 예산 확보가 어려우면 시·군의 협조를 얻든가 그것도 어렵다고 하면 도민모금운동이라도 전개해 우리의 사랑스러운 아들·딸들이 좋은 시설과 환경 속에서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이 사업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간곡히 호소합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정우택 도지사님!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말하지 않습니까? 삼성이 우리나라 경제의 3분의 1을 책임지듯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우리 대한민국의 명예와 위상을 크게 드높이고 있듯이 충북학사가 충북의 동량지재를 길러내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투자를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송구영신을 기원하며 이상 저의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