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박상필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최진섭 부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자리에 함께하신 이기용 교육감님과 서덕모 부지사님,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교육위원회 박상필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역사교육을 강화하여 우리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취지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세상에 어느 민족이든지 뿌리가 있고 역사가 있습니다. 자기 나라의 역사를 바로 알고 계승·발전시키는 나라만이 훌륭한 문화를 창조하고 강대국이 되어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도지사 입장) 지금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각 나라마다 역사적 정체성을 확립하여 국가발전의 전략으로 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국가발전 전략으로 2002년부터 “동북공정”을 추진하여 고구려사를 비롯해 우리의 역사를 왜곡시켜 왔습니다. 일본은 중국과 영토 영유권 문제를 일으키면서 우리의 땅 독도까지도 일본 땅이라고 우기며 국제 쟁점화하려는 터무니없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 10월 25일은 고종 황제가 독도 주권을 선포한 지 111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역사교육의 현실을 들여다보면 참으로 걱정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초·중·고등학교 역사교육의 소홀로 인하여 학생들 중에는 독도에 대한 관심도 적으며 심지어 독도가 어느 나라 땅인지도 모르는 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역사의식도 희박하여 중·고등학생 중에서는 고구려가 어느 나라인지, 임진왜란이 어느 나라에서 일어난 전쟁인지조차 모르는 학생들이 많으며, 심지어 서울대에 입학한 1학년 학생 중에서도 안창호 선생과 안중근 의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학생이 23%나 된다고 하니 개탄스럽습니다.
우리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며 무엇을 가지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으며, 어떻게 우리의 정체성과 독창적인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관성이 지켜져야 할 역사교육이 7차 교육과정 이후로 교육정책이 수시로 변하다 보니 일관되게 역사교육을 수행할 수 없게 되어 이런 심각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중학교에서는 역사과목을 3년 중 1년만 주당 한두 시간 공부하는데다 고입시험에서 사회과목에 포함되어 두세 문제 출제되다 보니 학생들이 역사과목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역사과목은 필수가 아닌 선택입니다. 이 말은 흥미가 없어서 학생이 역사과목을 선택하지 않으면 3년 동안 역사를 단 한 시간을 배우지 않고도 졸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학에 진학한 후에는 전공을 하지 않으면 국사를 배울 기회조차 없습니다.
본 의원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중·고등학교에서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합니다. 중학교에서는 주당 두 시간 이상씩을 3년 동안 계속해서 이수하도록 하고, 고등학교에서도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으로 지정하여 적어도 3년 동안에 8단위 이상은 이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습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우리 충북만이라도 고입 선발고사에서 사회과목의 50%이상은 역사에서 출제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에서도 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여 시험을 치르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아울러 대학에서도 1학년 때에는 필수 교양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지사님, 그리고 교육감님!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가지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으며, 어떻게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우리의 독창적인 문화를 지켜가면서 세계의 신질서 개편에 낙오되지 않고 동참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기성세대가 해야 할 일은 우리 학생들을 각 분야의 유능한 인재로 길러내는 것이고, 이들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교육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학교현장에서 역사교육을 강화하는 길 뿐이라고 본 의원은 생각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