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김인수 의원 5분자유발언
발언기회를 주신 의장님, 의원님, 고맙습니다. 또 경청해 주실 지사님, 집행부 간부 공무원, 고맙습니다. 또 교육감님, 도교육청 간부공무원님, 고맙습니다.
보은 동학 관련해서 말씀드리기 전에 지난번 339회 임시회에서 제가 국립공원 속리산을 중부권의 핵심 관광지로 육성하자는 5분발언을 말씀드렸는데 집행부에서 적극적으로 앞장서 주시고 또 실천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계속 이렇게 노력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말씀드릴 보은 동학에 관해서도 중요하게 생각해 주시고 또 실천에 앞장서 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은 동학농민혁명운동은 짧은 시간에 다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보은 동학의 역사성과 이의 관광자원화를 위하여 간략히 설명드리고 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전라북도 고부에서 전봉준을 비롯한 동학계 농민들의 주체로 봉건제도를 개혁하고 일제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한 운동이었습니다.
지배층의 분열과 부패한 관리들의 횡포는 농민들의 살림살이를 도탄에 빠지게 하였고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사람이 곧 하늘이다”라는 “인내천(人乃天) 사상”과 “천심즉인심(天心卽人心)”이라는 교리를 내건 동학의 가르침은 학정에 시달리고 가난에 목 메이던 백성들에게 널리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한국 역사에서 동학농민혁명은 근현대사를 연결하는 중요한 사건으로 과거에는 농민전쟁의 개념으로 인식되었던 전라도 중심의 동학농민혁명이 발발 100주년을 계기로 충청도를 중심으로 관련된 사실이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는 관심과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이시종 도지사님!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보은의 장내리와 북실은 한국 근대사에서 상징적인 장소이자 전사(前史)인데 사람 간의 평등을 주장하는 동학이 기울어져가는 나라를 위해 “보국안민(輔國安民)”을 기치로 일어나서 “척왜양창의(斥倭洋倡義)”를 외치며 외세의 침략을 막아 내려고 시도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비록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부정한 친일 지배층과 조선을 침략하려고 만반의 준비를 해서 침략한 일본군에 의해 동학농민군이 처절하게 학살당한 보은의 “북실”이 시대의 아픔으로 남아 있으며 아직도 1894년에 학살당한 유해는 발굴하지도 못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동학농민혁명의 보은집회는 1893년 3월 해월 최시형 선생을 중심으로 20일 동안 보은군 장안면 장내리 일대에서 집회가 열렸고, 지휘본부인 “대도소”가 있었던 장안마을 일대에 조선 팔도의 동학교도가 약 2만 명에서 7만 명이 집결하였는데 이는 최근 역사적 재조명을 통해 장안리 집회가 시민운동의 한 지표가 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백범 김구 선생이 황해도 일대의 두령들과 함께 1893년 가을 장안마을을 찾아 해월선생을 만나고 팔봉접주로 임명받았다는 기록이 백범일기에 기록될 만큼 보은집회의 의미는 “보은동학의 역사성”과 “동학의 중심이 보은” 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보은의 북실마을은 동학농민군 최후의 전투지로 비교적 정확하게 희생자를 밝힌 기록은 유격장 김석중의 진중일기 “토비대략(討匪大略)”으로 야간전투에서 살해된 수는 393명이고 난포(亂砲)에 죽임을 당한 수가 2,200여 명이라고 하여 12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북실에서 학살된 동학농민군은 무려 2,600여 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최후의 전투지로 무참히 사살당하고 이름 모를 야산자락에 처참하게 시신은 불태워지고 차디찬 구덩이 속으로 영혼을 내던진 동학농민군의…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숭고한 혁명사상과 순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하여 보은군에서는 매년 추모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동학농민혁명운동의 취회지(장안면 장내리)와 동학농민군 최후의 전투지인 보은 북실마을이 역사에서 엄연히 존재하고 있지만 동학농민혁명운동의 추모행사는 진정 보잘것없어 보은군민의 한사람으로서 부끄러움과 민망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이시종 도지사님! 동학농민운동이 발발하였거나 활동이 있었던 전라북도 정읍시, 전라북도 고창군 등을 충청북도가 벤치마킹하여 보은동학의 역사성과 관광자원화 사업을 추진한 노력이 있었다면 보은동학의 참담함은 오늘에 이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직접 돌아본 정읍시는 문화관광부 산하 재단으로 지원을 받고 있으며, 또 해당 광역자치단체가 주관이 되어 기초자치단체와 연계한 복원사업, 그리고 관광자원화사업 등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추모행사 또한 범도민, 범시·군민이 함께하는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추모행사였습니다. 동학운동의 복원사업은 물론 그들의 흔적을 찾아 발굴한 역사박물관, 그리고 체험시설 등은 역사의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는 부러운 시설들이었습니다. 없는 사실도 스토리텔링을 통하여 관광자원화하고 있는 시대적 흐름에 우리 충청북도는 분명 역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만 합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 발간한 ‘동아시아 민족운동사 연구와 동학농민혁명’에서 충북대학교 사학과 신영우 교수가 밝힌, 영동군에 정태선 어른님의 증언, 보은군 김준구 어른님의 증언, 그의 부인 권언년 어른님의 증언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이시종 도지사님! 수많은 원혼이 떠도는 북실에는 매년 봄철이면 진달래가 붉게 피어나서 갑오년의 처절한 상황을 전해 주고 있지만 우리는 언제까지나 이대로 방치할 것입니까? 2015년 올해는 동학농민혁명 발발 121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충청북도가 선도적 입장에서 보은동학농민혁명운동을 재조명하고 보은 동학의 역사성과 동학의 중심이 보은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인식하시고 도지사님께서 앞장서 이를 실천에 옮겨주실 것을 보은군민은 염원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동학농민군의 추모행사인 ‘보은동학제’의 허술한 실체 파악부터 동학군 집단 매몰지 발굴 등 타 광역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동학의 역사성 복원사업을 비교 분석하여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역사적 재평가를 받고 있는 보은지역의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연구와 재정적 지원이 절실한 실정임을 감안하시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며 본 의원의 5분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