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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윤홍창 의원 5분자유발언

회 제본회의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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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162만 도민 여러분! 제천시 제1선거구 윤홍창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그동안 우리 도가 사활을 걸고 추진해 왔던 미래성장 동력의 한 축인 MRO 사업이 아시아나의 사업포기 선언으로 인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상황을 보고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의회에서는 해당 상임위와 대집행부 질의를 통해 수차례에 걸쳐 사업추진에 대해 우려하고 경고하면서, 때로는 우리와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경남의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성공적인 MRO 사업 유치 대책과 준비를 촉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지사님과 경자청은 그저 ‘잘되고 있다’만 반복했고 자료를 요구하는 의원들에게는 보안사항이다, 기업정보라 알려 줄 수 없다며 자료요구에 불응하거나 거부하기도 한 적도 있습니다. 또한 2014년 7월 한국항공우주산업 카이의 충북 투자의지에 의구심을 표명하고 예산 의결을 망설이는 해당 상임위원들과 동료 의원들의 추궁에 경자청장은 받아오지도 못할 카이의 양해각서를 8월까지 받아오겠다는 허언을 한 적도 있습니다. 2014년 12월 2차 본회의 때 카이와 경남의 MOU 체결을 강하게 우려하면서 카이가 경남 사천으로 갈 것 같다는 동료 의원의 우려에 지사는 “여러 가지 채널을 통해 잘 되도록 하고 있다.

언론에 나온 것을 가지고 너무 심려할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청주공항에 카이의 MRO가 들어올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열흘 뒤 국내 최대 완제기 제조업체이자 최고의 군수물량을 가진 카이는 경상남도와 항공정비사업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천 행으로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 지사께서 하신 여러 가지 채널이 무엇인지도, 무엇을 근거로 이런 부실한 정보력과 판단력이 작용했는지도, 무엇 때문에 충북이 유리하다고 판단했는지, 그 근거가 무엇인지 우리 충청북도에는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왜, 무슨 이유로 불과 며칠 뒤 일어날 경남과 카이의 MOU 체결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앞으로 일어날 불행한 사태의 예령을 알리는 동료 의원의 우려에 대해 어떠한 대책을 세우고 대응했는지도 도민들은 정말로 궁금해 합니다. 아시아나의 충북 MRO사업 포기과정도 카이의 충북 유치 실패와 참으로 닮아 있습니다.

본 의원은 지난 9월 대집행부질문을 통해 아시아나가 MRO사업의 사업성이 낮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사업에서 발을 빼기 위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즉각적인 대책과 대비를 촉구한 바 있습니다. 그때도 지사께서는 잘 되고 있다, 아시아나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사업을 재검토하는 것이라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답변으로 일관하셨습니다. 지난 8월 29일 지사님의 기자회견은 도민의 상실감과 분노를 조금도 위로하지 못하는 졸속과 책임회피로 얼룩진 실망스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지사님께서 내놓은 대책은 에어로폴리스지구를 항공 관련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하거나 청주공항의 국제노선을 확대하고 활주로를 연장해 달라는 등의 건의를 국토부와 중앙부처에 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도에서 대체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항공 관련 국가산단은 2014년 12월 우리와 경쟁하던 경남 사천·진주에 지정 확정되었습니다. 국가산단의 지정은 선택과 집중에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생각입니다.

상식적으로 비슷한 사업계획을 가진 항공국가산업단지를 충북에 가져오겠다는 발상은 소가 바늘구멍에 들어가기보다 어려운 과제입니다. 옛말에 어려울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한 번 꾸지람을 피하기 위해 대증요법으로 일관한다면 지금 내놓은 가능성 없는 대책으로 인해 다시금 깊은 수렁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를 또 다시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금 도민들께서는 심한 허탈함과 박탈감에 빠져있습니다. 우리 의회는 수백억 원의 혈세를 의결한 당사자로서 카이의 충북 유치 실패와 아시아나의 MRO사업 포기과정에 대해 도민들에게 소상히 알려드려야 합니다. 도민들은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분석을 통해 타산지석으로 삼아 충북을 발전시키라 명령하고 계십니다.

우리 도의원들은 이 명령을 온몸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것이 역할을 다하는 도의원의 책무라 지금도 믿고 있습니다. 끝으로 지사님과 경자청은 MRO사업 유치에 실패하면 도민께 한 번이 아니라 열 번이라도 사과하겠다는 그 초심으로 돌아가 도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MRO특위에 철저히 협조하여 진상규명과 아울러 재발방지 대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구하면서 5분 발언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충청북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