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정영수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162만 충북도민 여러분! 김양희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이시종 지사님과 김병우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진천군 제1선거구 정영수 의원입니다. 지난달 진천·음성지역에 내린 폭우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8호 천년의 신비 진천 농다리 상판과 교각이 일부 유실되는 피해가 있었습니다. 문제는 고려시대 초에 축조돼 천년을 이어온 농다리가 근래에 자주 유실된다는 사실입니다.
저는 오늘 농다리 땜질식 복구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 농다리의 복원 및 보존방안을 충청북도와 진천군에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농다리는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여 있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돌다리입니다. 작은 돌을 물고기 비늘처럼 쌓아 올린 후 유선모양으로 길게 늘여 만들어졌으며 총 28칸의 마디모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돌을 쌓아 올릴 때는 석회 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다 하는데 폭이 1m도 채 안 되는 다리임에도 수많은 장마와 폭우 등에도 떠내려가지 않고 천년을 버티고 있어 그 튼튼함을 여실히 보여준 다리였습니다. 옛날에는 어른도 서서 다리 밑을 통과할 만큼 교각이 높았다고 하나 지금은 하천 바닥이 많이 높아져 원래의 모습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고려시대 초기에 축조하였다고 되어 있어 천년 세월을 버텨온 돌다리이며 우리 조상들의 과학적 공법의 우수함을 짐작하게 할 만큼 특이한 양식과 공법으로 만들어진 다리라고 합니다.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우리 지역만의 유일하고 소중한 문화재입니다. 이런 소중한 다리가 최근 들어 홍수에 자주 유실되는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11년 전인 2006년 7월, 상판 3개가 한꺼번에 유실되는 큰 피해가 있었고 이후 땜질식 응급복구가 온전하지 않아 매년 홍수기마다 다리와 교각 주변이 유실되는 소규모 피해가 반복되었습니다.
금년 7월 16일 상판과 교각 일부가 유실됐고 7월 30일에는 전체 28칸 중 3개의 상판과 교각이 떠내려가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도와 군이 땜질식 응급복구를 반복해서는 절대 아니 됨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진천 농다리는 후손들에게 온전하게 물려줘야 할 책무가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따라서 첫째, 땜질식 복구가 아닌 진천 농다리의 완전한 문화재적 복원을 요구합니다. 문화재의 형체는 역사적 기록이 따라오지 못할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글자로 만족하지 못하고 눈으로 보려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완전한 복원이 필요합니다. 전문가와 주민들의 고증을 바탕으로 본래의 축조방법과 재료로 복원해야 합니다. 둘째, 농다리 구조의 안전성, 강수량, 기후환경 등이 농다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전문적인 연구와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실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영구보존 방안을 강구하고 필요한 조치를 조속히 시행해야 합니다.
주민들과 관계 공무원들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우로 워낙 많은 물이 유입되었다, 생활쓰레기와 부유물까지 떠내려와 피해가 컸다,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여 상판과 교각이 훼손됐다, 과거 하류지역 토사 채취로 유속이 빨라졌다는 등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하지만 관계기관에서는 이 부분에 대한 과학적 검토와 연구자료 한 줄 없습니다. 답은 하나입니다.
왜 그런 연구와 대비를 관계기관에서 미리 하지 않았느냐입니다.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 농다리 보존을 위해 우리 모두가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후일 우리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복원하고 인간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보존방법을 찾아 보존하고 보호합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