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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의회 5분자유발언

임순묵 의원 5분자유발언

회 제본회의202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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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양희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본 의원은 전국체전 개회식을 보고 이 한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10월 20일 제98회 전국체전이 충주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충주에서 처음 개최되는 전국체전으로 오랜 기간 대회를 준비했던 충북도민과 충주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듯 대통령까지 참석한 개회식은 대회의 의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이시종 지사의 환영사에서는 충주시민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충주시민들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한 대목이 있었지만 정작 이번 대회 주최 측인 지사의 환영사에서는 대회 유치에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준 충주시와 시민들에 대한 고마움과 배려는 존재하지 않았고 각종 아부성 발언만 난무할 뿐이었습니다.

충북 최대의 도시 청주가 아닌 충주에서 개최되어 의미를 더하는 소중한 자리인 개회식에서는 각종 치적 홍보와 자화자찬 쇼만 있을 뿐 충주에서 열리는 대회라고 생각하기 무색할 만큼 충주시민들은 철저히 외면당해 지역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도지사의 환영사는 정치일변도로 일관되었으며 전국의 체육인들이 모인 소중한 축제의 장에서 신용비어천가로 불릴 만큼 대통령 찬양만 외쳐댈 뿐 그 어디에서도 충주시민들에 대한 감사와 배려의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개회식에 참석한 2만여 충주시민들은 전국에서 모인 손님들을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성숙한 시민의식의 본보기가 되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우리 고장에서 열리는 전국 최고의 행사에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22만 모든 충주시민의 마음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정치적 행보가 혹여나 충주시민들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성화의 마지막 주자와 함께 깜짝 등장했던 이시종 지사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보며 과연 충북도민들과 충주시민들이 무엇을 생각했겠습니까?

마지막 배려라고 할 수 있는 성화의 마지막 점화도 충주 관련 인사가 아닌 엉뚱한 사람들이 나와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연출되었고, 충주시민들은 적지 않게 당황하였습니다. 전국체전 개회식은 정치적 홍보의 자리가 아닙니다. 특히 성화의 점화는 우리 충북도민과 충주시민들에게 정치적으로 의미가 있는 자들이 아니라 역사적·사회적·문화적으로 의미를 가진 인물이어야 합니다.

도대체 어디에 충주시민에 대한 배려가 있다는 것입니까? 도지사의 치적을 만들어 주기 위해 우리 충주시민들에게 희생을 강요해야 한단 말입니까? 이시종 지사는 충주시민들에게 사과해야 마땅할 것입니다.

국민 대화합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공헌했던 지사는 정작 대회를 준비하는 중심이 된 충주시에는 인색하면서 편협한 사고방식으로 소통과 화합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전국체전은 체육 강국으로 우뚝 선 대한민국에 있어 대회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온 국민 대화합의 장이 되어야 됩니다. 우리 고장 충주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는 한 가지 사실만으로 설렜던 충주시민들의 마음이 갈기갈기 찢어졌습니다.

자칫 소통과 화합의 장이 아닌 갈등과 분노의 장이 되지 않을까 심각하게 우려됩니다. 충주시민들은 이번 대회가 충주에서 열린다는 자긍심과 긍지를 가지고 성공적 대회를 위해 불편함을 감수하고 우리 고장을 찾는 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98회 전국체전이 이틀 뒤면 폐막합니다.

이때만이라도 주최 도시의 시민을 위로하고 격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이번 대회가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 성공적인 대회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드리며 이상 5분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충청북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