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일권 의원 5분자유발언
우식
이우식의사담당주사
지금부터 제95회 양산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국민의례가 있겠습니다. 모두 정면 국기를 향해 바로 서 주시기 바랍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이어서 애국가 제창이 있겠습니다. 녹음반주에 맞추어 1절만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애국가 제창) 다음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겠습니다. (바 로) 모두 자리에 앉아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김일권 의장님의 개회사가 있겠습니다.
일동기립
일동묵념
일동착석

김일권의장
존경하는 24만 시민 여러분! 얼었던 대지에 새 생명의 기운이 피어나는 이 때에 금년도 첫 임시회를 개회하게 된 것을 대단히 뜻 깊게 생각하며 늦게나마 정초인사를 올립니다. 무자년 새해에는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가내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이곳 민의의 전당에 자리를 함께하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오근섭 시장님을 비롯한 공무원 여러분의 앞날에도 행운과 영광이 함께 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1년을 경영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봄은 늘 새로운 출발과 희망을 상징하는 계절입니다만 2008년의 봄은 좀더 푸릇한 생동의 느낌을 우리에게 안겨주는 것 같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2월 25일에는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을 기치로 내건 새 정부가 대망의 닻을 올렸으며, 다가오는 4월 9일은 향후 4년간 헌정을 이끌어갈 국회의원을 뽑는 날이기도 합니다. 또한 금년은 건국 60주년이 되는 해이자, 이 땅에 의회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린 지 역시 6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가히 우리 대한민국이 역사적으로 대단히 중요한 전환기를 맞았다고 할 수 있겠으며, 그런 만큼 새해에 거는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는 것이 당연하다 하겠습니다. 여기서 제가 감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중요한 전환점에서 우리의 진로가 어느 방향을 향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가 하기에 달려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지도자 한 사람의 능력, 또는 정치인 몇 사람의 목소리에 의존하기엔 너무나 덩치가 커지고 너무나 고도화·다원화되었으며 복잡한 국제정세와 어두운 경제지표는 우리의 섣부른 낙관을 더더욱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냉철한 상황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며, 상생의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폭넓은 공감이 필요한 시점이라 하겠습니다. 선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목표와 역할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담보되어야만 비로소 실현 가능한 일입니다. 중앙과 지방, 도시와 농촌, 노와 사, 관과 민 등 각각의 사회주체가 본연의 자리로 돌아가 본연의 역할을 올바르게 해주어야 하며, 보다 큰 것을 이루기 위하여 버릴 것은 버리고 감내할 것은 감내하겠다는 대승적 자세가 필요합니다. 존경하는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최근에 우리는 언론을 통하여 ‘공인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새삼 생각해 보게 하는 보도를 접하였습니다. 과거 우리가 유행을 좇듯 생각 없이 행했던 일련의 일들이 사실은 심각한 사회적 해악이며 나아가 자신의 발목을 잡는 불행한 덫이 됨을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를 통해 알게 되었으며, 직무상 부여된 본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누구든 공무담임권에서 제척됨을 국회의원 공천과정을 지켜보면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의식수준이고 국민의 여망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이러한 자격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사고와 의식에 있어서, 새 정부가 주창하고 국민이 지지하는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번에 우리 국민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갈 키워드로 ‘실용’과 ‘변화’를 선택하였으며 앞으로의 국정방향이 이런 기조로 흘러갈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어찌 보면 진부하기조차 한 이들 용어가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로 떠오른 것은 그동안 우리사회가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구태의연한 틀에 매몰되어 왔는가를 역설적으로 말해준다 하겠습니다. 먼저 시정과 의정에서부터 낡은 타성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문서에서 벗어나 현장으로 나가야 하며 형식보다는 내용을 논하고 관행보다는 창의를 존중하며 구호보다는 실천을 중시하고 눈앞의 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생각해야 합니다. 독단과 독주가 아닌 시스템에 의하여 움직이는 조직을 만들어 능률을 극대화하여야 하며 편협한 이기주의를 극복하고 소모적인 갈등을 청산하여 시민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시켜야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나라 안에는 적은 인구에다 변변한 기업체 하나 없이 존폐의 기로에서 치열하게 몸부림치고 있는 지자체가 허다합니다. 거기에 비하면 우리시는 입지여건이나 성장기반에 있어서 전국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강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강점을 과연 우리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살리고 있는지, 그 강점만 믿고 응분의 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이러한 강점을 가졌다면 지금 우리가 과연 어디쯤 와 있어야 마땅한 것인지 통절한 심정으로 반성을 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여러분! 제가 기회가 닿는 대로 비슷한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공무원의 길이 있고 의원의 길이 있습니다. 비록 한곳을 향해 나란히 걸어가지만 길은 엄연히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자 존재 이유이며 그 길이 우리의 정도입니다. 우리가 과연 정도를 걷고 있는지 어떤지는 회의록에 남겨진 우리의 발자취가 말해줄 것이며, 우리가 역사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는 언제나 지나온 길을 두려운 마음으로 뒤돌아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2008년은 의회와 집행부 모두가 새로운 각오와 새로운 정신으로 상호 건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경영의 주체로서 제 역할을 다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사정이 다소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국제 유가와 곡물가의 상승으로 무역수지가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국민의 영업활동과 살림살이가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을 잃어선 안 되겠습니다. 경기에는 대체적으로 순환주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경제회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는 한 경제는 반드시 빠른 시일에 호전될 것으로 저는 확신합니다. 다만 이와 관련해서 한 가지 느낀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일전에 국민소득 2만 달러를 운위하는 우리나라에서 이른바 ‘라면 사재기’ 현상이 백주에 벌어지는 현실을 보면서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보는 안쓰러운 마음 한편으로 이렇게 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모두가 한층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 하나만 살아보겠다는 그 발상은 결국 모두를 더 어렵게 만드는 소탐대실의 결과를 낳을 뿐 결코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 하나보다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은 지역공동체에서도 중요한 덕목입니다. 우리 양산은 상대적으로 외래인구의 비율이 높고, 지금도 인구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시민의 연대의식과 주인의식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행여 마음의 문을 닫은 채 몸만 옮겨와 산다면 그것은 다만 물리적 결합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존재 의미를 스스로 퇴색시키는 불행일 것입니다. 24만 시민 여러분! 우리는 모두 똑같은 지분을 가진 양산시의 주주이며 고락을 함께해야 하는 동반자입니다. 모두가 가슴을 열고 서로를 포용하면서 자랑스러운 양산을 만드는 대열에 동행하여 주실 것을 당부합니다. 더불어 이제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제18대 총선에서도 출마자와 유권자 모두 소정의 룰을 지키고 결과에 승복함으로써 시민화합을 해치지 않도록 각별히 유념해 주셨으면 합니다. 끝으로 새해에는 시민 한분 한분의 소망이 하나씩은 꼭 이루어지기를 빌면서 특히 이번에 새로운 출발을 하시는 직장인과 학생 여러분께 따뜻한 축하의 말씀을 드림과 함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식
이우식의사담당주사
이상으로 개회식을 마치고 이어서 제1차 본회의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14시12분 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