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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연옥 의원 5분자유발언

269회 제개회식201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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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고 사랑하는 48만 은평구민 여러분! 그리고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구청장님 이하 관계 공무원 여러분! 노랗고 빨간 낙엽들이 소복이 쌓인 오솔길을 하염없이 걷고 싶은 계절입니다.

연초에 최악의 미세먼지로 고생했던 기억이 또렷해서인지, 올가을 하늘은 유난히 높고 푸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는 북한산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요즘 일상들이 축복처럼 느껴집니다. 가장 강력했던 19호 태풍 하기비스는 다행히도 비껴갔지만, 최근 한 달 사이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3개의 중형급 태풍이 한반도에 피해를 줬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다량의 온실가스 배출, 무분별한 화전 벌목 등 인간에 의한 환경파괴 행위가 어떤 식으로든 이상기후에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구의 자정 능력이 살아있는 지금, 강화된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준수하고, 협약 위반 국가에 상응하는 페널티를 부여하며, 신재생 에너지 산업으로 대표되는 그린 뉴딜 정책 확대 등 강대국이 솔선하는 환경보존 정책을 일관되고 강력하게 시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다는 말은 늘상 있어 온 얘기지만, 최근 들어 부쩍 많이 회자 되고 있습니다.

국내 외 굴지의 경제연구소와 기관들을 중심으로, 우리경제가 고점을 찍고 조정기를 지나, 본격적인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식 L자형 장기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를 혼돈에 빠뜨린 미 중 사이의 무역분쟁은, 스몰딜 합의로 파국은 면했지만, 미 하원의 홍콩 인권법안 처리 등으로 여전히 안갯속이고, 일본의 수출 규제로 주력 산업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환율과 유가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경기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경제는 타이밍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전문기관들이 보내오는 경고음과, 빨간불이 들어온 경기지표 시그널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잃어버린 20년으로 대변되는 암흑기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1997년 IMF 사태와 2008년 세계금융 위기도 단기간에 극복해낸 저력이 있는 우리입니다.

이 시대를 선도하는 분들이 국민통합과 경제난 극복을 위한 정책 수립에 머리를 맞대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지금의 경제위기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지난달 중순 돼지흑사병으로 불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파주의 한 농가에서 발병하여, 연천, 김포, 강화 등 인근 지역으로 번져나가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민가에 출몰하는 야생 멧돼지들을 통해 감염 지역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지난 2010년 말 발생한 구제역 파동으로, 수백만 마리의 돼지들을 살처분한 아픈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모쪼록 이동 제한 조치, 완충 지역 설정, 집중소독 등이 적기에 이루어져, 더 이상의 추가 확산 없이 사태가 조속히 진정되기를 기원합니다. 존경하는 은평구민여러분!

강북의 코엑스로 불리는 수색 역세권 개발이 목전에 와 있고, GTX 역이 들어서는 연신내와 불광지역이 신전략 거점 지역으로, 응암역 주변이 지역생활권 지역으로 각 각 지정되어, 지역밀착형 생활SOC 시설이 확충되는 등, 굵직한 사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될 예정입니다. 또한, 국립한국문학관과 국제규격의 빙상장 인라인롤러경기장 건립, 서울연구원 이전 계획도 진행되고 있어,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29만여 명이 서명으로 염원해주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건 등 제반 교통인프라들이 조기에 구축된다면, 상기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로 은평구는 명실상부하게 서울 서북부를 대표하는 명품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이러한 은평의 장밋빛 미래를 현실로 구현해 가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반목과 갈등을 조속히 치유하고 화합해야 할 것입니다. 도시기능 유지를 위한 계획들은, 100년 앞을 내다보는 긴 안목을 가지고 추진돼야 합니다.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기 위해 에둘러 가거나 회피할 경우 반드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기 마련입니다.

그 시작은, 후손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기 위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숙명인 것입니다. 찬 이슬이 맺히는 한로를 지나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상강을 며칠 앞둔 시기입니다. 전국 명산들의 단풍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고, 조만간 찬바람에 그 잎이 떨어져 겨울이 오고 있음을 알려줄 것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올 한 해 잘 마무리 하시고, 부쩍 차가워진 날씨에 감기 걸리지 않도록 건강관리에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개회식을 모두 마치고 이어서 본회의를 개의하겠습니다. (11시13분 폐식)

출처 서울 은평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