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정의원
존경하고 사랑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남관우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조촌동·여의동·혁신동 출신 신유정 의원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전주시 교통 약자 전용 택시 이지콜의 운영 실태와 개선 필요성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지콜은 전주시시설관리공단이 위탁 운영 중이며 전화·홈페이지·애플을 통해 365일 24시간 운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말 기준 등록 이용자는 3125명으로 휠체어 이용자가 5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용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4년 월평균 약 2만 6000명이었던 이용객은 올해 8월 말 기준 약 3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현재 운행 차량은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특장 택시 63대, 비 휠체어용 임차 택시 30대, 바우처 택시 50대 등 총 147대입니다. 특히 올해 7월부터는 일반 콜과 이지콜을 함께 운영하는 개인택시를 바우처 택시로 지정하면서 대기 시간 단축에도 일정 부분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지콜은 교통 약자에게 중요한 복지 서비스이지만 현장에서는 콜택시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대기 시간이 길다는 등 불편이 여전합니다. 첫째, 순번제와 시스템의 오류입니다. 애플에서는 여러 명이 동시에 호출하면 모두 1번으로 표시되기도 하는 오류가 있으며 전화 상담과 애플을 통한 요청이 동시에 접수되며 혼선이 발생합니다. 둘째, 가장 심각한 문제는 예측 불가능한 대기 시간입니다. 배차 시점을 알 수 없어 일정 조정이 어렵고 근거리 배차가 우선되면서 먼저 호출한 이용자가 뒤로 밀리는 등 순번이 바뀌는 일도 발생합니다. 평균 대기 시간은 감소 추세지만 특장 택시 평균 37분, 일부는 90분 이상 대기하는 등 일반 콜택시와 비교 시 여전히 격차가 큽니다. 셋째, 정보 안내의 부재입니다. 축제, 행사, 운전 직원 교육 등으로 운행 인력이 줄거나 교통 혼잡과 같은 상황이 이용자에게 사전에 안내되지 않고 있어 불만만 커지고 있습니다. 넷째, 시간대별 운행 불균형입니다. 퇴근 시간대나 주말에는 수요 대비 차량이 부족해 대기 시간이 2시간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납니다. 다섯째, 비효율적 배차 구조입니다. 예컨대 출근 시간대에 전주월드컵경기장 차고지 인근 이동에도 삼천동 차고지 차량이 배차되는 등 거리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또한 운전 직원은 대기자 수만 확인할 수 있을 뿐 대기자들의 출발지·도착지 정보가 표시되지 않아 효율적 판단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여섯째, 현장 소통의 어려움입니다. 이용자가 변경된 위치 안내를 위해 운전 직원에게 전화했을 때 상담원을 통해 알려달라고 대응 받거나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차량과 이용자가 서로를 찾지 못하고 혼선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문제를 근본적 해결을 위해 시스템 개선과 운영의 혁신 방안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첫째, 순번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합니다. 동시 요청 시에도 접수 시각에 따라 순번이 정확히 부여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전화와 애플 간 오차를 해소해야 하며 정확하고 공정한 체계 구축으로 이용자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대기 시간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근거리 배차로 순서가 바뀔 경우 즉시 알림이 가도록 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데이터를 분석하여 예상 대기 시간 안내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불확실한 기다림이 아닌 예측 가능한 이동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셋째, 대기 지연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지해야 합니다. 운행 인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날이나 행사 등으로 교통이 혼잡할 경우 이를 파악하여 애플이나 상담원을 통해 이용자에게 즉시 안내해야 합니다. 넷째, 수요 집중 시간대 운행을 확대해야 합니다. 이동은 생계형 목적을 넘어 문화와 여가를 누리고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본권입니다. 따라서 수요가 몰릴 때 운행 공백이 없도록 차량 인력을 탄력적으로 배분해야 합니다. 다섯째, 이지콜 플랫폼의 편의성과 소통 기능을 강화해야 합니다. 경유지 추가, 왕복 예약, 비슷한 도착지를 가진 이용자들의 동반 탑승 기능을 도입해 효율을 높이고 운전 직원과 이용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해야 합니다. 여섯째, 휠체어 이용자와 비이용자의 차량을 이원화해야 합니다. 휠체어 전용 차량과 일반 차량을 명확히 구분하고 대기 시간을 별도로 관리해야 합니다. 휠체어 비이용자의 특장 택시 이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정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차량 확충이 필요합니다. 대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은 차량 증차입니다. 차량 개조비 등에 예산이 많이 소요되기에 장기 계획 아래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합니다. 이지콜은 누군가의 하루를 가능하게 하는 생명선입니다. 예측 가능한 이동, 차별 없는 접근, 모두가 함께 이동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주시의 적극적인 행정 대응을 촉구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