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의원
안녕하십니까? 82회 임시회 구정질문의 대미를 장식할 삼성2동의 황인호의원입니다. 새천년들어 태풍처럼 일격을 가한 IMF의 뒤안길에 겨우 맑은 하늘이 보이는가 싶더니만, 여전히 그 먹구름은 좀처럼 걷힐줄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도 26만여 동구민의 쓰라린 애간장을 보다듬느라 불철주야 애쓰시는 김정태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어려운 살림살이를 묵묵히 감내하시는 임영호 구청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동구민의 한사람으로서 우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금일의 구정질문에 즈음하여 본 의원은 이같은 의회와 집행부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그간 제기되어온 동구살림살이의 문제점중에서 구렁이 담넘어가듯 비켜가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하여, 그 수많은 노고를 반감시키는 일면, 동구민의 원성을 자아내는 4가지를 집중적으로 성토해 보고자 합니다. 이 4개의 토론주제는 이미 여러번 구정질문이나 행정사무감사, 그리고 업무보고시나 예결산심의 과정에서도 도마위에 올랐던 단골 메뉴들인 만큼, 거듭되는 반복성 성토에 따른 그 중요성에 비추어 실천적 현장행정이 얼마나 답보적이었음을 깊이 반성하여 시정 내지는 개선시켜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첫째, 청정연료인 도시가스의 확대보급을 통한 대기오염 및 에너지비용의 절감문제를 지적하는 것을 필두로 질의를 시작하겠습니다. 동구지역에 도시가스의 도입문제는 그 중요성만큼 금년 4월 27일 제77회 임시회 구정질문에서 본 의원에 의해 본격적으로 제기되어 언론과 방송을 통해 크게 환기된 바 있고, 그에 따라 동구민들도 얼마나 우리 동구지역이 연료사용에 있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비싼 에너지를 쓰면서 푸대접을 받아왔는가를 새삼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청장께서는 답변을 통해,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따라 도입이 이루어질 것임과, 중앙에서 관로망을 관장하고 있으나 지방이양에 점차 노력하겠다고 답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답변은 빈익빈부익부를 가중시키는 취사 및 난방비에 대한 현실 정책결여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우선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따라 시행한다는 것은 무한정 시간을 끌자는 얘기밖에 안됩니다. 이미 대전시의 불균형개발에서 빚어진 서남부권 치중의 잘못된 주택개발사업으로 대전은 주택이 초과 공급되어 전국에서 으뜸의 주택보급률을 보이면서 부동산경기도 형편없는데, 이제 겨우 분양도 어려운 실정에서 동구지역에 막다른 대안으로 중장기적으로 시행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도시가스의 보급시기를 맞춘다는 발상은 심히 우려스럽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청장은 또 다른 답변으로, 중앙에서 관로망을 관장하고 있으므로 지방이양에 노력한다고 하셨는데, 이는 추진노력이라기 보다 회피성 답변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지방자치단체가 당해 도시가스사업소와 협의하여 결정할 일입니다. 금년도 도시가스 공급관계획을 보면, 신청세대가 극히 적은데도 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공사계획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에 동구는 거의 배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것은 결국 가스사업소측에 의해서만 결정된다고 보지 않고, 얼마나 자치단체가 지역민의 생계편의나 생계비절감에 진력하며, 그에 따라 행정력을 기울였는가에 대한 성적평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도 우리가 2년 연속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지역이라고 자축만 할 수 있겠습니까? 일례로, 본 의원이 구에서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아 오죽하면 시에 ?아가서 일부구간계획을 변경시켜가며 동구에 금년공사계획으로 따온 일이 있을 정도입니다. 구청에서 실권이 없어 할 수 없다고 하고, 특정인이 할 수 있다면, 지역민으로부터 염치없이 어찌 봉급만 타먹고 앉아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러한 집행부의 소극적인 발상과 달리, 이제 후반기 들어 우리 동구지역에도 도시가스배관설비의 붐이 조성되고 있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에 따른 집행부의 후속조처가 마련되지 않아 동구민들은 답답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즉 도시가스회사에서 관로공급을 동구지역에 적극적으로 시작하긴 했는데, 수용가인 동구민들 중 대다수의 서민들이 가스보일러 교체를 위한 목돈이 없어, 집앞으로 지나는 가스관을 망연자실 바라만 보아야 한다는 사실일 것입니다. 이에 청장께서는 그 기금을 마련해서라도 도시가스보급률을 실질적으로 높여야 할 것입니다. 첫 번째 제안으로 서울지역에서는 서울시와 기초자치단체별로 도시가스보급을 위한 기금운영조례를 통해 불과 약 5년에 걸쳐 시행한 결과, 평균 55%의 도시가스보급률이 90%이상 상향보급된 바 있습니다. 두 번째 대안은 동구의 열악한 재정으로 이러한 기금운용이 어렵다면, 가스안전자금인 에너지특별회계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제안으로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연리 5.5%로 대출하는 주택단열 개수비를 끌어들이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제안으로 산업자원부 지원 체적거래설비지원금을 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기왕 도시가스 보급문제가 거론되면서 본의원은 이와 관련한 정책상의 혼선을 한가지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도시가스에 비해 여타 연료비가 계속 오르고 있으며 그나마 값이 저렴했던 액화석유가스(LPG)는 취사용에 불과해 난방용으로는 거의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지역민들에게 혼선을 일으키는 것은 액화석유가스에 대한 정부의 정책중 가스체적거래설비의 난맥상입니다. 가스사고의 방지를 위해 대중영업장소나 공동주택을 시발로 하여 전면적으로 도입키로 한 가스체적거래설비가 우리 지역처럼 도시가스의 보급과 연계되지 않으면 수용가측에서는 두번씩의 공사부담과 공사비 낭비가 따르게 되는 것입니다. 청장께서는 도시가스의 전격적인 도입을 위한 기금활용방안을 조속히 모색하시고, 도시가스보급을 통해 가스체적거래설비가 일원화될 수 있도록 정책을 구사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정화조 청소업체의 독과점 및 횡포에 대한 문제점입니다. 정화조 청소업체와 관련한 많은 지적들은 최근만 보더라도 67회, 68회, 72회, 80회 등 우리 동구의회가 열릴 적마다 거의 도마위에 오르고 있었습니다. 우리 동구민들이 제보하시는 많은 민원들을 열거해 보겠습니다. 하나, 2개 업체로 허가를 묶어 시장경쟁원리를 거스르는 관업유착의 특혜의혹이 있다는 점을 들겠습니다. 둘, 2개업체에 의한 독과점으로 질적인 면에서 대민서비스가 향상 되기는커녕 오히려 저하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 하겠습니다. 셋, 동구청에서 독촉장을 예산을 들여 발부하여 2개 업체의 영리행위를 자연스럽게 돕게 되는 꼴을 지적 하겠습니다. 넷, 2개 업체가 담합하여 수거지역을 분할하므로써, 또한 동구청에서도 이를 용인하므로써, 지역민들로서는 수거업체에 대한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점입니다. 다섯, 수거업체에서는 돈이 될만한 지역을 우선 청소해주고 그렇지않은 지역은 여러 날씩 미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수부과에 있어서도 여섯째 계량기 미확인으로 눈속임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곱째, 실제적인 정화조 청소에 의하기보다는 용량에 의하거나 전에 부과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덟째, 종사원들의 안하무인격인 임의할인 및 술까지 요구하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심지어 주민부담을 봐준다는 식으로 아예 청소는 하지 않고, 돈 몇푼 받고 가짜영수증을 발급해주는 등, 이러한 민원의 과다는 차치하고라도 그 폐해가 이루 말 할 수 없습니다. 이 중에는 단 한 두가지만 적발되더라도 계약위반으로 동구청은 계약을 취소할 수 있고, 형사고발을 할 정도로 중대한 것이 여럿 있습니다. 그러나 웬일인지 동구청은 연간 수익이 10억 여원에 이르는 2개 업체에 대해, 이러한 지적들이 있을 때마다 철저한 지도감독만 운운하며 쓸데없는 인내심을 과시하여 왔습니다. 청장께서는 동구민과 의회의 성토를 성찰하시고, 본 의원이 제시하는 다음의 사항들을 반드시 행정에 반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 정화조 청소의 독과점 및 횡포를 막고 자유경쟁을 통해 동구민에게 질적인 서비스가 고양되도록 조례에도 없는 업체제한규정을 철폐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대전에도 서구나 대덕구의 경우에 3개업체씩이나 있습니다. 두 번째 분뇨수거및 정화조청소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도감독과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대표보다는 오히려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될것입니다. 세 번째 요금계량기를 반드시 명시하고, 요금부과에 대한 설명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할 것입니다. 네 번째 독촉장 발부에 따르는 제반비용은 결국 수거업체의 영리행위로 귀결되는 것이므로 계약서 상에서 대행업체가 부담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정화조청소 독려하는 촉구 및 안내문 용지를 포함하여 각종 제반비용이 연간 1,145만원씩 우리 동구청이 부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섯 번째 용전동 주택가에 위치하여 97년까지 이전키로 약속한 동구위생공사를 조속히 이전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구정질문 세 번째 질문입니다. 동구청 홈페이지에 접수된 불편사항중 가장 빈도가 높은 민원, 즉 쓰레기처리문제와 불법주정차단속에 대한 문제를 들겠는데 이미 동료 의원이 지적한 불법 주정차 단속문제는 보충질의를 통해 다시 거론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쓰레기 처리문제에 대한 체계적인 행정책이 아쉽다는 지적을 하겠습니다. 쓰레기문제를 보건데, 동구는 구도심이라는 특성에 걸맞게 밀집지역에서 수시로 행해지는 공사에 편승하여 유입되는 오물들로 지역민은 물론, 우리지역을 지나는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과 불쾌감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저분한 곳일수록 몰려드는 각종 생활및 홍보용 쓰레기들이 단속의 허술함을 비켜 어느 한 곳 안정된 삶의 쉼터로 보이는 곳이 없을 지경입니다. 공공근로사업에 과도하게 의존했던 탓인지, 공공근로사업이 종료되어가는 금년들어 쓰레기대란은 한층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과연 공공근로사업이 없었던 시기에는 어떻게 지냈는지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청소를 하던 것이 잠시나마 의타심을 키우거나 버리는 사람과 줍는 사람이 따로 있는 듯 잘못된 의식을 국민에게 키워준 정부의 잘못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겠습니다. 여기 화보를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화보들은 쓰레기 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 동구 21개 동별 쉰내나는 현장입니다. 게다가 재활용품수거용기가 여러 사설업체에 의해 도처에 설치되어 신종쓰레기장을 방불케하고 있습니다. 본래 재활용품수거용기는 그 타당성을 인정받아 동구청에서 92년부터 97년까지 총 1,611개를 구입한 바 있고, 그 예산만도 2억7천만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동구민의 혈세로 만든 이들 용기는 주민들간의 이해가 엇갈린다는 논리에 따라 981개만이 공동주택이나 공공장소에 겨우 배치되었을 뿐, 나머지 1,104개는 파손된 양을 포함하여 마냥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예산만 날린 상태에서, 어찌된 일인지 사설업체들이 마구잡이로 설치한 수거용기들은 행정력을 무시하는 듯 골목마다 위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위용 곁에는 돈이 될만한 재활용품은 보이지 않고, 각종 쓰레기들만이 수북히 쌓여 주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이에 청장께서는 하나, 생활쓰레기 및 홍보용쓰레기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할 방안과 함께, 둘 매주 수요일 새벽을 내집앞 청결의 날로 지정하여 범구민실천운동을 꾀하여 주시고, 셋 동별청결지수를 평가하여 그에 따른 인센티브를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재활용품수거는 장차 민간에 위탁대행을 할 것으로 미루어, 넷 현재 곳곳에 널려 있어 신종 쓰레기장을 조성하는 사설 재활용품수거용기 전량을 조속히 회수시키고, 다섯 예산을 집행하여 구입한 기존 재활용품수거용기의 재활용방안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고 마지막으로 각 동의 주민자치센터를 통해 재활용품수거를 원활히 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 등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친애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이상의 구정질문을 가용한 대안과 함께 제시하면서 본 의원은 율곡전서의 권25, "성학집요"에 나오는 율곡 이이선생님의 너무나 자명한 명구, '법이 오래되면 폐단이 생기고, 마음이 안일에 젖으면 고루한 것에 인습되고, 백가지 제도가 해이해지면 나날이 오류가 생겨서 정치나 행정을 할 수 없다' 는 명구를 우리 26만 동구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성한 본회의장에서 함께 음미해 보고자 합니다. 모두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