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의원
; 삼성2동 출신 황인호 의원입니다. 바쁘신 중에도 지방자치와 우리 21개 동 의정활동을 위해서 애쓰는 공직자, 그리고 의원님들의 현주소를 살펴 주시기 위해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방청객 의회지기 여러분들께 심심한 감사의 인사 먼저 올리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동구 발전을 위해서 애를 쓰시는 박병호 청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최근 국제정세는 북핵 문제를 둘러싼 한반도의 긴장과 함께 일본과 중국의 한국사 왜곡 나아가서는 영토분쟁을 서슴지 않는 등 이른바 신판 제국주의 시대를 실감케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 왜곡만큼은 같은 피해자로 동병상련하리라 믿었던 중국마저도 표변하여 고구려사를 왜곡하는 등 자국이기적인 입장에서 일본과 다를 바 없는 야수적 본능을 드러내는가 하면 바야흐로 자원은 물론 영토까지 가로채려는 강대국들의 야만적 행위가 지구상에서 창궐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마네현 의회의 다케시마의 날 지정 조례안 제정에 이어서 주한일본대사의 독도영유권 주장이라는 망언, 일본 언론사의 경비행기 독도상공 진입시도, 일본 해경 초계기의 독도 근접 비행 등으로 국민감정이 폭발 상태입니다. 이러한 시기를 맞아 중앙정부 나름대로 강경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방자치시대를 사는 우리로서는 지방민과 지방정부마다 일층 철저한 역사 의식과 결속력을 과시하여 중앙정부가 환골탈퇴적 외교·국방·통상능력을 발휘하기를 충고하면서 우리 본연의 자세를 돌아보며 몇 가지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역세권과 중앙시장을 연계한 여성회관 및 구민회관 건립의 건입니다. 제3여성회관 건립을 앞두고 동구와 중구간에 유치경쟁이 치열해지는 조짐에 따라서 대전시장은 지난 2일 두 곳에 각각 건립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고 이에 따라서 대전발전연구원에서는 최근 9일날 우리 동구 지역에는 가오지역으로 잠정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가오지구 여성회관 유치에 대한 이 건은 우리가 좀더 미래지향적으로 점검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적정지 물색 면에서 동구와 중구가 시청에 각기 후보지로 신청한 곳이 무려, 본 의원이 시에 가서 알아보니까 17곳이나 됩니다. 그 자료를 얼핏보니까 우리가 이렇게 충분히 늘어놨으니까 너희가 대전발전연구원과 알아서 그 중에서 한 곳씩을 점지해 달라 하는 식입니다. 어차피 시에서 예산을 투여하고 운영하는 것이니 구 차원에서 관여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그러나 지방자치의 본령을 망각하지 않는 한, 여성회관이 입지할 지역의 여건이나 여성 이용률을 기초자치단체보다 광역단체나 중앙정부가 더 잘 알 수 있겠습니까? 구에서 예산을 투여하고 운영한다는 주인 의식이라면, 적정 후보지를 구에서 최대한 좁혀서 신청했어야 하는데, 이건 마치 구에서 신청한 것이라기보다는 각 동별로 신청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결국 당초 동구와 중구의 접경 지역에 설치한다고 할 때 구간에 벌인 유치경쟁이, 이제는 동간의 유치경쟁으로 전환된 양상입니다. 후보지를 신청한 동들을 보면, 이미 여성회관이나 별반 다를 바 없는 사회복지관, 백화점 이러한 것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동구의 어느 한 지역에 세울 여성회관이라면, 동네 여성회관이 아닌 바에야 불특정다수의 구민들의 동선과 접근성을 십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동구의 경우 여성회관은 역세권에 둬야 타당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여성이 소비활동의 주도 세력임을 감안하면 재래시장과 맥을 같이 해야 합니다. 인접해 있으면서 역세권이나 중앙시장이 함께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공통된 이유중의 하나는 여성들이 머무를 곳이 없다는 점입니다. 여성회관이 매일 많은 여성들이 모여드는 쉼터며 삶터라는 점에서, 역세권이나 중앙시장과는 본래부터 궁합이 잘 맞았습니다. 그러던 것을 대형백화점들이 나타나서 여성들을 빼앗아 갔습니다. 대형백화점은 그 자체 쇼핑 공간에 그치지 않고, 여성회관의 프로그램들을 충족한 탓으로 여성들을 유인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이런 생리를 안다면, 재래시장의 절대적 표본인 중앙시장을 살리는데 여성회관의 입지는 필수적이라 하겠습니다. 재래시장활성화 5개년계획의 일환인 아케이드설치, 공중화장실 건립, 주차장 건립, 전선 지중화사업 이러한 것과 별개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이버시장 구축은 오히려 중앙시장에서 아예 사람들의 그림자를 지우는 위험성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장차 신축할 동구청과 여성회관을 포함한 구민회관, 중앙시장, 이들은 역세권의 주요성분입니다. 이들이 조속히 활성화되길 바로 다리 건너 중구의 으능정이에서 청소년들이 손짓하고 있는 것이 보이지 않습니까? 구청장께서는 작년에 개관한 대덕구 소재의 여성회관 건립비 90억원이 우리 동구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감안하여 대전시에 적극적인 예산요구를 하여 주시고, 이 예산이면 과거에 우리 구에서 매입하고자 했던 동서남 스포츠센터를 값싸게 인수하여 여성회관은 물론 구민회관으로까지 활용할 수 있다고 보는데, 그 전향적인 의지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가오지구에는 이미 삼성홈플러스 등 대형 백화점이 입점 예정이고 그 백화점 자체가 여성회관의 기능을 충분히 하고 있음을 참고 하여야 할 것입니다. 둘째,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관리방안과 지역경제의 제고에 대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그 동안 읍·면·동의 기능전환과 함께 실시된 주민자치센터의 시행을 두고 전국의 240여 기초자치단체마다 나름대로 진통을 겪었지만, 이제 서서히 정착이 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이는 읍·면·동 행정기능의 축소로 인해 주민들이 받는 행정서비스의 불편함과는 별개로, 여가나 취미, 교양프로그램 등을 통한 지역문화활동부문에 있어서 만큼은 일정한 정도로 순기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재작년 10월 본 의원의 조사에 의한다면 우리 동구의 21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은 75개에 달해, 1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평균 3.5개 이상의 취미교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강과 교양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역시 가무를 좋아하는 한민족 기질이랄까, 대부분의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에 역시 압권은 헬스교실, 노래교실과 댄스스포츠, 그리고 풍물교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외에 교양강좌로 서예교실, 공예교실, 바둑교실, 컴퓨터교실, 외국어교실, 문인화와 스케치 같은 회화교실 등이 있고 , 건강강좌로 한방진료교실이나 수지침교실, 발건강관리교실, 단전호흡교실, 탁구교실 들이 있어, 시행기간의 일천함에 비해 얼핏 꽤 다채로워 보입니다. 그러나 매번 행정사무감사와 언론에서 지적하듯이, 여전히 개선할 여지가 많습니다. 첫째, 21개 동의 자치센터별 프로그램간에 차별화를 진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치센터별 프로그램의 차별화는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자치센터마다 숫자만 채우는 기존의 양적 논리를 질적으로 향상시키자는 것입니다. 기존처럼 동일한 프로그램을 각 자치센터마다 운영하면, 예산집행의 비효율성은 물론이고 그만큼 주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따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집니다. 자치센터마다 프로그램의 동일화는 '강사난'으로도 연결됩니다. 동일한 취미교실을 21개 자치센터에서 행하게 되면 몇 명의 강사들이 여러 자치센터를 전전하게 되다 보니, 효율적인 교육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실례로, 어느 강사는 같은 요일에 몇 개의 자치센터에서 수업을 하는가 본데, 실제 수업시간을 자료로 받아보니, 자치센터간에 이동할 시간조차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하므로 프로그램의 차별화는 물론이지만, 동일한 프로그램일지라도 다양한 강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강사들의 선임에도 신경을 게을리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그 동안의 자료를 통해 나타난 것 중에, 강사수당의 산정기준이 모호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프로그램의 동별 차이나, 월별 산정기준이 없는 데에서 나타납니다. 동일한 프로그램에 대해 자치센터별 차이가 2배씩이나 나기도 하고, 이를 산정하는데 어느 자치센터에서는 시간급으로 하는가 하면, 어느 자치센터에서는 월급으로 하기도 합니다. 이런 불합리한 모습을 깊이 들여다보면, 동일한 프로그램에 대한 강사의 시간급이라 해도 시간당 1만원에서 15,000원, 20,000원 등의 차이가 있으며, 월급제의 경우도 10만원에서 40만원까지 편차가 큽니다. 이들은 교육의 희소성이나 숙련도와 관계없이, 자치센터별 프로그램의 개수에 따라 막연히 주어진 예산을 분배하면서 발생하는 불합리로, 한시바삐 적정한 강사수당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야 합니다. 강사수당의 자치센터별 차등은, 해당 강사로 하여금 자치센터별 교육의 차등을 가져올 수 있음도 결코 간과할 일이 아닙니다. 원래 주민자치센터의 프로그램운영은 자원봉사를 근저로 하였지만, 현 양상은 매우 달라져 있습니다. 자치센터마다 많은 프로그램들의 운영과 전문강사들의 영리행위로 예산은 물론 이용하는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늘고 있는 실정이며, 가뜩이나 경기가 어려운 즈음에 많은 투자와 세금을 내며 영업하는 인근 사업자들에게 적잖은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구청장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직시하여 자치센터별 프로그램의 특화전략과 효율화, 그리고 지역경제의 제고를 위한 방안을 강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저소득층을 외면한 채 빈곤만 재확인하는 생활안정자금제도의 개선에 관한 질문입니다. 도대체 저소득층을 위한 생활안정자금제도가 왜 만들어졌습니까? 그들의 생계를 도모하기 위해 정부의 여러 부처에서 앞 다투어 팔을 걷고 나서지 않았겠습니까? 그렇지만 바야흐로 금융권과의 부조화로 빚 좋은 개살구가 되었습니다. 우선 첫 번째로, 건설교통부에서는 국민주택기금을 운용하여, 전세보증금 4천만원 이하의 저소득 세입자에게 최고 70%에 상당하는 2,800만원까지 융자한다고 했습니다. 융자조건이 2년 이내 일시상환이지만 2회 연장 가능한데다, 이율이 연 3%로 저렴하여, 얼핏 그 무늬만 가지고는 저소득층을 충분히 설레이게 하고도 남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연도별 융자실적을 보면, 2000년도에 59가구, 2001년도에 102가구, 2002년도에 61가구, 2003년도에 89가구, 작년에 36가구로 구청이 당초 추천한 대상가구 중 60%정도에 불과하며, 가구당 평균 융자액도 1천만원에 불과합니다. 두 번째로, 보건복지부에서 융자해주는 생업자금은 저소득층 중에서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에게 한정하여 운용하는데, 융자규모는 신용일 경우 1,200만원까지, 담보일 경우엔 2,500만원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융자조건은 5년 거치 5년 상환으로, 건설교통부기금보다 조금 나아 보이지만, 이율이 연 5%로 높게 적용됩니다. 이 생업자금은 융자규모가 어느 정도 탄력적인 이점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 적용대상이 가장 어렵게 사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라는 점에서 융자 조건 면에서 현실적이지 못합니다. 그 동안의 융자실적을 보더라도, 2001년에 14건, 2002년에 9건, 2003년도 12건, 그리고 작년에 9건으로, 구청이 당초 추천한 대상건수 중 50% 정도에 불과하며, 역시 가구당 평균 융자액이 1천만원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편 세 번째로, 우리 동구와 같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생활안정자금을 융자해주는 제도가 있는데, 주민소득지원 및 생활안정기금 운영관리조례를 통해, 저소득층의 사업이나 전세자금, 그리고 학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융자규모는 1천만원이며, 조건은 5년 균분상환에 이율이 연 2%입니다. 그러나 이 제도 역시 위의 두 제도와 다를 바 없이 겉 모양새와 달리, 은행의 문턱이 높아 이용률이 극히 저조합니다. 융자실적을 보면 2001년에 1건, 2002년에 7건, 2003년 5건, 작년에 3건에 불과하니 말입니다. 말할 나위 없이 건당 평균 융자액은 1천만원입니다. 1982년이래 서민들의 생계를 지원해 주고자 하는 정부 각 부처의 좋은 발상들은 위의 세 가지 말고도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제도가 현실적으로 정착되지 못하는 이유는 그 동안 융자제도 중에서 융자 측 보다는 제도 측에 관심을 두고 시행했다는데 있습니다. 제도라는 측면은, 건설교통부에서 시행하던 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하던, 결국은 우리 동구청의 생활안정자금과 다를 바 없이, 읍·면·동 사무소에서 실태조사하고 시·군·구 자치단체에서 심의하여 은행으로 추천하는 행정절차를 말함이고, '융자'라는 측면은, 항용 은행이 적용하는 여신업무 규정을 빗대어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현실적인 융자에 역점을 두어, 제도의 측면을 소홀히 할 일만도 아닐 것입니다. 행정적인 제도로 뒷받침이 되다 보니, 그나마 이율이 싸게 적용될 수 있는 것이고, 상환조건도 조금이나마 서민들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밥상을 잘 차려 놓은들, 먹을 수 있는 대상을 까다롭게 한다면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얼마 안 되며, 게다가 남는 음식들은 사장되어 비효율을 초래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식단을 잘 짜는 일보다,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식사초대에 응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여야 합니다. 식사에 초대해 놓고, 손님이 먹지 못한 채 배고픔만 재확인하고 돌아서는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물론 이 비유가 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두루미의 식사초대로까지 번진다면, 이는 그야말로 서민들을 우롱해도 크게 우롱하는 처사가 될 것인 즉, 아예 상상조차 하지 맙시다. 본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직시하면서 대전의 5개 구 중에서 가장 열악한 우리 구의 많은 저소득층을 위하여, 전향적인 제도적 개선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봅니다. 구청장께서는 우리 구의 조례나 시행규칙에 연령제한을 둠으로써 고령화시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융자액도 절반정도 밖에 안되며, 오히려 운용 면에서 민간사회의 아름다운재단 같은, 상당히 실적이 좋아 언론에도 많이 공개되고 있습니다만, 이러한 단체에 현저히 미치지 못함을 성찰하시고 개선 의지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불법으로 난무하는 벽보·현수막 및 무단 배포형 광고물의 처분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작금의 현실은 행정력을 우롱이나 하듯이, 광고를 목적으로 지정 게시대나 게시판을 이용치 않고 불법으로 첩부되는 벽보와 현수막, 그리고 무단 살포되는 전단과 명함 등이 도시미관을 현저히 해치고 있습니다. 수수료의 탈루와 함께, 지정게시대나 벽보 간판보다는 전시효과가 좋은 이점에 따라, 불특정 건물의 벽면이나 전신주, 가로등주, 가로수, 심지어는 도로나 차량에 무차별 부착 내지 살포하는 불·탈법 행위가 건전한 시민의식마저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광고를 목적으로 한다고는 하지만 이미 공공의식이 실종된 채 폐기물이나 쓰레기 투기행위에 해당하는 심각한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동안 이런 행위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과, 오히려 약소한 과태료를 지불하더라도 광고효과가 더 높다는 반사회적 상혼이 이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 불·탈법 광고행위를 하는 자 따로 있고, 이를 강력히 제재하지 못한 채 뒤따라 청소나 해 주는 관청으로서는 행정력의 낭비 역시 보통 큰 것이 아닙니다. 특정업체나 개인이 개별 영리만을 위해 도시미관을 해치는 것을 공적인력을 투입하여 청소해 주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국가적·국민적 손실이라 하겠습니다. 이미 쓰파라치나 일파라치라는 신조어를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폐기물이나 쓰레기 투기행위에 대해서는 신고포상제까지 도입하여 강력히 응징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다면, 신종 쓰레기투기행위에 버금가는 불·탈법 광고물행위를 그저 묵과해서는 안 됩니다. 불법광고물 정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매년 고정광고물이 400건, 현수막이 8,300여건, 입간판이 200건, 벽보가 10만건, 전단이 12만건으로 대략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정비건수가 많은데도 우리 주민들의 눈에 가시적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이러한 정비건수가 전체 불·탈법 광고물 건수의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제라도 이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측면에서 적극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하나는 불·탈법 광고물행위자에 대해 좀더 강력한 불이익을 구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쓰레기 투기행위는 연락처가 없는데도 기를 쓰고 적발하려고 하지만, 불·탈법 광고물행위자는 버젓이 연락처가 기재되어 있는데도 수수방관하는 것은 잘못 아닙니까? 두 번째는 규제만이 능사가 아니라, 이들의 불·탈법 광고행위를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도록 관계 부서는 그들 광고주, 광고업자와 꾸준히 묘책을 강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청소인데, 이를 왜 동구청이 다 떠맡습니까? 건물에 부착된 것은 해당 건물주가, 전신주에 부착된 것은 한전이, 통신주에 부착된 것은 통신사가 청소해야 합니다. 동구청은 도로에 뿌려진 것이나 가로등주, 가로수에 부착된 것만 청소하면 될 것입니다. 이른바 불법광고물에 대하여는 폐기물관리법 및 대전광역시동구폐기물관리조례를 적용하며, 그 처분은 동 조례 제6조에 명시된 바와 같이 토지, 건물, 차량 및 축조물의 소유자, 점유자 또는 관리자가 하여야 할 것입니다. 법규에는 계속하여, 소유자가 폐기물관리법 제6조 제2항의 규정에 의거 청결을 유지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동법 제7조 제3항의 규정에 의거 행정 관청이 조치명령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조치명령을 위반한 자에 대하여는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으며, 과태료 부과 후에도 이행하지 아니한 경우에는 행정대집행법에 의거 강제처리 할 수 있다고 명시하였습니다. 이처럼 불법광고물행위자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처분을 하고, 도시미관을 수호하는데 행정관청만이 아니라 각종 시설의 관계자를 참여시켜 책임사회를 구현해야 한다고 보는데, 구청장의 견해는 어떠한지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공영주차장 이용실태에서 나타난 불합리성을 지적하고자 합니다. 이미 작년 말 행정사무감사에서 본 의원이 지적하였지만, 여전히 시정되지 않아서 공론화 하고자 합니다. 동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어느 여인이 분노하여 쓴 글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 여인은 중앙시장에 왔다가 3시간 가량 미용실을 이용하고, 30여분간 중식을 하고, 1시간 여 가량 옷을 샀답니다. 3곳에서 각각 주차권을 받았는데, 문제는 공영주차장에서 1장 이외에는 허용치 않는다며, 나머지 주차시간에 대해서는 별도의 주차요금을 요구하더라는 것입니다. 돈은 돈대로 추가로 물게 되고 실랑이를 오래 하다보니 감정이 상하여 다시는 중앙시장을 찾지 않겠다고 하는 사연이었습니다. 본 의원이 조사 한 바 역시 그대로였습니다. 관계 부서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의 주차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부득이 하다고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우선 주차권을 살펴봅시다. 공영주차장에서 통용되는 주차권은 이미 중앙시장 상인들이 행정 부서를 통해 매입한 공적 신용카드로, 고객유치나 편의를 위해 고객에게 주는 유가증권입니다. 그런데 이를 어느 한 매만 인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두 번째로, 주차회전율과 관련한 문제인데, 과연 주차회전율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공영주차장이 단순히 주차기능만으로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든 것은 아닙니다. 동구를 찾아주는 분들을 위해, 특히 그것이 중앙시장과 연계해 있다면, 중앙시장을 찾아주는 고객들을 위한 편의차원에서 만든 것입니다. 그런데 행정편의적 발상으로, 고객들이 느긋하게 쇼핑할 여유는 생각지 않고 제한된 시간동안 주차했다가 빠져나가라는 것입니다. 그 여인의 분노는 여기서도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주차권 3매를 인정받기 위해서 차를 세 번씩이나 넣다, 뺐다 해야 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대목에서 관계공무원들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세 번째로, 역시 재래시장과 비견되는 백화점을 봅시다. 백화점마다 고객서비스가 다르지만, 어떤 곳은 그저 무료고, 어떤 곳은 영수증 금액에 따라 주차시간을 무료로 허용하고, 심지어는 쇼핑을 하지 않은 손님에게도 다음에 찾아올 수 있도록 남은 영수증을 주기까지 합니다. 이런 서비스에 비해 동구지역의 공영주차장은 그 서비스가 고객을 향하고 있지 않은 인상을 줍니다. 구청장께서는 공영주차장의 불합리한 실태를 파악하시고 주차고객에 대한 서비스제고를 위한 개선노력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보며, 아울러 동구청을 찾든, 대전역을 찾든, 중앙시장을 찾든, 동구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업그레이드가 무엇인지 통찰해 주시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공무원 여러분. 자동차 부문에서 세계를 제패한 도요타의 신화를 우리는 그저 기업경영으로 보아 넘겨서는 안될 것입니다. 행정은 생산인 동시에 곧 판매이기 때문입니다. 1930년대 설립 당시만 해도 중일전쟁의 군납으로 만들어진 도요타 트럭은 고장나기 일쑤여서 설령 다른 회사 트럭이 고장났다고 하더라도 도요타 자동차라고 여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종전 이후에 도요타 기이치로 사장은 3년 안에 미국을 따라 잡겠다는 기치 하에 고객의 요구를 조사연구 해서 자동차에 반영한다는 전통을 세워 자동차 불패의 신화를 이룩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매사에 오로지 고객을 위한다는 신념은 기업만이 아니라 공무원 여러분과 우리 의원들이 새길만한 정신인 것입니다. 한번도 빠짐없이 매번 본 의원이 구정질문을 하는 것은 나 자신과 공무원간의 절차탁마를 통해 동구민에 대한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끊임없이 발굴하자는 것입니다. 성의 있는 답변을 기대하면서 장시간 경쟁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