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근의원
존경하는 의장님,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방청인과 언론인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하는 100만 성남시민 여러분! 신흥2·3동, 단대동 출신 윤창근 의원입니다. 저는 45년을 성남의 출발과 함께 성남시민으로 살아온 성남사람입니다. 제2의 고향이지만 성남이 고향인 셈입니다. 저는 급조해서 산을 밀고 마을을 만들 때 부모님을 따라 성남에 들어왔습니다. 그때만 해도 성남이 이렇게 100만 인구의 거대도시가 될 것이라고 상상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100대 도시를 꿈꾸는 자랑스러운 성남시민이라는 것에 한없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여러분! 혹 여러분 중에 성남이 세계 100대 도시가 되자는 우리들의 꿈을 반대하시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그렇지만 과연 성남시가 세계 100대 도시가 될 수 있을까요? 형식적으로 100대 도시 어쩌고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 낳아 기르기 좋고, 청년들이 일자리 구하기 좋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도시, 즉 사람 냄새가 나는 행복한 복지도시를 꿈꾼다, 그것이 더 솔직한 마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 꿈을 이루기에는 참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철거로 강제 이주되어 급조된 본도심과 분당, 판교, 위례를 아우르는 신도심과의 불균형의 문제입니다. 주거, 교육, 문화, 경제 이 모든 분야에서 불균형이 매우 심각합니다. 이러한 불균형의 문제는 우리시 발전에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20평 분양지에 들어선 낡은 건물들, 좁고 언덕이 심한 골목길, 심각한 주차전쟁은 해결할 기미도 없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재개발입니다. 재개발은 이미 1단계 중동과 단대동이 마무리되고 있지만 심각한 경제난에 아직도 완벽하게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멈췄던 2단계 재개발은 그나마 이재명 시장의 적극행정으로 이제 다시 시작하려는 중입니다. 그렇지만 갈 길이 참으로 멀기만 합니다. 더 늦게 시작한 위례신도시는 거대한 빌딩숲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본도심 재개발은 이토록 지지부진하니 생각할수록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학생에 이사철만 되면 교육 때문에 더 좋은 곳으로 시민들이 이사를 떠납니다. 교육 때문이라도 이사 오고 싶은 동네로 만들겠다는 지역의 김태년 국회의원과 성남시 그리고 성남시의회가 성남형 교육지원사업에 안간힘을 써왔지만 그조차도 이제 시작되었으니 그 빛은 언제 보겠습니까? 본도심의 문화시설은 어떻습니까? 달랑 하나 있던 시민회관도 허물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750석 강당 하나 만든다고 합니다. 방금 전 김유석 부의장께서 역사적인 건물로 보존하자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저도 공감하는 바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시립의료원이 너무 부지가 부족하기 때문에 시립병원으로 사용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만 그것이 지금 반드시 허물어야 되는지도 저도 좀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지역의 여성문화회관, 청소년수련관은 다 낡아서 새 단장을 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본도심, 변변한 문화 활동 공간조차 없는 그야말로 탈문화 도시로 본도심이 전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경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대형마트에 밀려 골목상권이 무너진 지 오래입니다. 종합시장, 성호시장 그리고 중앙시장 재개발이 답보 상태입니다. 본도심의 중심 상권이 이미 모란이나 신도시로 이동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중앙지하상가도 지난번 본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서 말씀드렸지만 시의 늑장 행정으로 점주와 세입자 그리고 점주와 성남시 간의 전쟁이 될 위기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의원 여러분께서 오해하실 수 있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이 마치 본도심과 신도심 간의 갈등 관계를 조장하는 것으로 그렇게 바라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성남은 삼색 도시입니다. 전통의 본도심 그리고 쾌적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분당을 중심으로 하는 신도심 그리고 최근에 판교를 중심으로 하는 첨단의 테크노 신도시 이렇게 삼색의 신도시가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정족지세(鼎足之勢)’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리가 셋인 솥처럼 세 개의 다리가 균형을 이루고 과학적으로 가장 안정감 있게 서 있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세 개의 다리 중 본도심이라는 다리만 짧거나 없다면 성남시라는 솥은 어떻게 될까요? 균형 발전,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 지역현안 한 가지와 균형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치를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첫 번째로 1단계 단대동 재개발 공사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원 여러분, 혹시 1단계 단대동 재개발이 언제 마무리됐는지 알고 계십니까?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지는 10년이 지났고 공사가 마무리된 지는 3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불행하게 아직도 관리처분 총회가 되지 않고 있고, 그러다 보니 권리자들은 아직도 권리등기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장밋빛 꿈을 가지고 출발했던 재개발이 이토록 고통일 줄이야 정말 몰랐습니다. 성남시와 LH공사가 추진한다고 하니까 우리 주민들은 믿었습니다. 그러나 등기조차 할 수 없어서 재산권 행사조차도 못 하고 있는 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세상 탓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금에 와서 세상 탓만 할 수는 없습니다. 성남시는 단대동 주민들의 분담금을 최소화할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조속히 관리처분 총회를 마무리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본 의원 질문의 답변서를 보니까 최근에 5월 7일에 LH가 이 정비기반시설 설치비에 대한 최종 요구가 들어왔다고 합니다. 참으로 한심합니다. 정비기반시설 설치비는 도시 및 정비기본법에 따라서 당연히 법적으로 보장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사가 마무리되고 이미 입주해서 살고 있는데 이제 와서 5월 7일에 최종 요구가 되었다는 이 한심한 현실, 과연 성남시는 책임이 없을까요? 적극적인 행정이 아니라고 봅니다. 답변에 또 보면 권리자가 거부해서 관리처분 총회가 무산되었다 이렇게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한심한 답변입니다. 지난번 관리처분 총회자료집을 보니까 방금 말씀드렸던 정비기반시설 설치비용을 20억으로 표현을 했더라고요. 그러나 LH와 권리자가 요구하는 기반설치비는 118억입니다. 이미 기이 지급된 30억을 제외하고라도 LH가 요구하는 것과 총회자료집에는 있는 20억을 비교하면 무려 70억이 넘게 차이 납니다. 그렇게 많은 차이가 있는 총회자료집을 총회를 통해서 통과시키라고요? 성남시 행정이 그것밖에 안 됩니까? 말씀드립니다. 도시 및 정비기본법과 성남시, LH협약에 따라서 지원하기로 되어 있는 정비기반 설치비를 조속히 정산해서 그 예산을 확정하고 다음 관리처분총회에 반영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LH와 주민대표회의가 공인기관을 통해 정산한 금액은 총 118억입니다. 이 요구한 금액은 성남시민 누구나 사용하는 시설에 관련되는 정비기반시설 설치비이니만큼 전액 인정할 것을 요구합니다. 1단계 재개발 단대동 주민들에게는 이것이 마른 논에 물대기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우리시에는 대장동과 본 의원의 지역구에 위치한 1공단을 결합해서 개발을 하는 결합개발이 추진되는 것으로 추진 중입니다. 이미 성남시도시개발공사에서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는 등 상당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작된 이상 성공을 기대합니다. 저는 오늘 1공단부지 중에 약 1만 평(3만 3,182㎡)의 공공청사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 묻고자 합니다. 이 부지는 법조단지를 이전한다고 2014년 6월에 도시관리계획에 공공청사부지로 결정 고시된 곳입니다. 오늘 답변서에도 역시 공공청사부지 법원부지로 사용하겠다 이렇게 답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번 임시회에서 본 의원이 집행부 공무원에게 확인한 바 있습니다. 법원이 1공단으로 올 것인가? 올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대법원에 의사를 확인했습니다. 이전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법원이 올 마음이 전혀 없는데 법원이 오는 것으로 도시관리계획을 했고, 1공단 공공청사부지를 법원이 온다고 여전히 뒷북만 치고 있습니다. 지금 그 자리는 불법상인들이 건축물을 구축하고 불법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제가 출근하면서 보니까 강제집행을 한다고 요란한 모습을 봤습니다. 지붕 다 걷어내고 건축물로 새 모습을 철거하면 여전히 불법 영업을 계속 할 것입니다. 행정대집행 한다고 해서 그것이 불법영업을 막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도대체 그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그 장소, 법원이 들어오겠다고 하는 그 장소, 그 공공청사부지 우리 성남시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1년 후에도 2년 후에도 법원이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계속 앵무새처럼 이야기하고 있을 것입니까? 좀 전향적인 생각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본 의원이 제안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공단 공공청사부지에 성남 제2아트센터를 건립하자고 제안합니다. 본도심은 문화시설에 있어서도 신도심과 불균형이 심각하다는 점은 방금 전 제가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더욱이 그동안 본도심에 없어서는 안 되는 시민회관도 허문다고 하고 있고, 그조차도 강당을 줄여서 새로 신축한다고 하고 있으니 이 문화시설의 공백은 더욱 심각할 것입니다. 본도심 인구도 위례신도시가 마무리되면 50만이 넘습니다. 분당의 아트센터 정도 되는 시설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대장동과 결합해서 만들어지는 도심공원과 그 공원과 어울리는 종합문화시설이 1공단 공공청사 부지에 들어온다면 본도심의 시민들은 매우 행복해할 것입니다. 다만, 분당의 아트센터와는 좀 색이 다른 종합문화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공연만을 위주로 하는 공간을 벗어나서 청소년, 여성 그리고 노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종합문화교육타운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60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하겠다는 수정청소년수련관을 이전하고, 단대동 법원 옆에 있는 여성문화회관도 이전시키고, 가능하다면 희망도립도서관도 이전시켜서 모름지기 종합문화교육타운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재 수정청소년수련관은 너무나 낡아서 65억 원의 리모델링비가 예산에 잡혀 있습니다. 시장께서 수정청소년수련관을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주변에 지역주민들은 반대가 심했습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시는 시장께서는 바로 포기하셨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그 지역은 신흥2구역 재개발지역이고 재개발의 지금 현재 상태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단계에 와 있기 때문에 주변에 지역주민들도 수정청소년수련관이 이전하는 것을 더 이상 반대하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께서는 시민의 목소리를 잘 들어주시는 분이니만큼 이전에 동의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수정청소년수련관은 재개발에 바로 팔고, 여성문화회관은 부지가 부족하다는 법원에 매각해서 재원을 만들면 될 것입니다. 본도심의 중심, 1공단 100년을 보고 계획했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공동주택인 아파트의 부정비리 척결과 관리비 절감 등을 위한 전담 독립기구인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치를 제안합니다. 우리시에는 약 33만여 호의 주택이 있습니다. 그중에 50%인 16만 5000호가 공동주택인 아파트입니다. 그동안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리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 왔고, 관련 민원과 분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는 소극적인 행정지도만 해 왔습니다. 또한 공동주택의 투명한 관리를 담당하는 전담 부서도 없었습니다. 최근에 조직 개편을 통해서 감사전담부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공동주택의 주민 30% 이상이 요구하면 성남시가 전문 감사관을 파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후약방문 처방이고 미봉책일 뿐입니다. 감사를 받은 관리소장들도 시가 평소 적극적으로 관리업무 전반에 대해서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해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합니다. 문제가 터지고 나서 감사해서 징계하고 처벌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행정입니까? 전담 공동주택관리센터를 설치해서 공동주택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효율적으로 공동주택을 운영하게 지원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로 관리비 적정 여부를 진단하여 장기수선계획 등에 대한 기술을 지원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전문성이 없는 각종 건축이나 토목, 설비, 조경에 대한 표준공사비 산정 컨설팅도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공동주택관리센터를 통해서 세무회계, 공사용역, 에너지관리 분야 등 관리업무 전반에 대한 진단과 컨설팅을 실시해서 관리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관리비 인하 표준 매뉴얼을 작성토록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정확한 정보와 법적 기준이 미비하고 교육이 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도 많습니다. 몰라서 주먹구구식으로 공동주택을 관리해서 발생하는 부실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남시 주택의 50%나 되는 공동주택을 비리 없고 투명하고 맑은 아파트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를 독립적 책임기구로 운영되도록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의 전담부서인 감사팀은 순환보직에 의해서 자주 공무원이 바뀌게 됩니다. 어떻게 전담을 할 수 있고 독립적인 기구로 기능을 할 수 있겠습니까? 본 의원은 공동주택관리지원센터 설치를 위한 연구용역을 계획하고 추진하여 주실 것을 이재명 시장께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현재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대전의 서구가 자차단체 중 최초로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조례 제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고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이재명 시장과 공직자 여러분!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했습니다. 본도심, 조금 못생겼습니다. 그러나 사람 살맛나는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곳입니다. 본도심 없이 분당이, 판교가 존재할 수 있었습니까? 본도심 없는 성남의 역사는 없습니다. 더디더라도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균형발전에 마음을 열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의장 김유석, 의장 박권종과 사회 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