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현주 의원 5분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이현주 의원입니다. 제4대 양천구의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양천구를 이끌어가는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과 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양천구민 여러분 앞에서 신상발언을 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 동안 의정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분들께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은 지난 4년의 의정활동을 통해서도 경험한 것이었지만 지난 몇 달 동안의 선거기간을 통해 집중적으로 많은 주민들을 만나며 깨달은 사실 몇 가지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먼저 공무원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발 책임감을 가지고 구정을 집행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주민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말 가운데 하나가 "도대체 누가 책임을 지느냐?"는 겁니다. 잘못된 결정으로 예산이 낭비되어도 또 공사 자체가 잘못되었어도, 공사 마무리가 엉터리여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또 귀찮은 일이면 마냥 미루는 모습은 정말 참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책임지는 것으로 돼 있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사람은 찾아보기가 힘든 게 현실입니다.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데 들일 시간과 정성을 일이 잘 되게 하는데 들인다면 놀랄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책임행정, 그것은 공무원으로서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4년 동안 제가 어느 정파에도 쏠리지 않고 활동하고자 했던 이유도 그랬습니다만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힘 있는 정파가 아니라 다수의 주민의 시각에서 일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당장은 힘 있는 쪽의 눈치를 보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할 수도 있으나 그로 인한 피해가 반드시 더 많은 주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사실만 잊지 않고 기억하신다면 공명정대하게 일을 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몇몇 사람들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수많은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펴가는 것이야말로 공공이 해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일하는 척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진정 구민을 만족시킬 수 있는 행정은 일하는 척 하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일하는 척만 해도 주민들이 일하는 것으로 알아줄 것이라는 착각은 제발 말아 주십시오. 일하는 척 하는데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거의 죄악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제가 구의원으로 일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양천구는 그런 데에 예산을 낭비할 만큼 여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산의 우선순위를 끊임없이 살펴 주십시오. 전시행정, 이젠 정말 버려야 할 구습입니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 하나도 중요치 않은 일에 밀리고 있는 것을 자주 목격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드립니다.
더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덜 중요한 일은 어떤 것인지 항상 심사숙고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억지로 홍보해서가 아니라 주민들이 스스로 좋은 변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립니다.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의 행운을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