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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의회 5분자유발언

박성완 의원 5분자유발언

4회 제1본회의199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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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김세인 의장님, 그리고 여러 의원님, 출석해 주신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중화2동 박성완의원입니다. 대자연의 풍요로운 계절을 맞이해서 91년도 9월 회의에서 구살림에 대하여 질의를 드리게 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중랑구 살림을 슬기롭게 근검절약으로 복지증진을 위하여 상호 숙의하여 가자는 입장에서 이러한 문제는 꼭 해결되어야 된다는 그러한 맥락에서 몇 마디의 질문을 드릴까 합니다. 우리 중화2동은 유독 철둑이 양쪽으로 인접해 있습니다.

중앙선, 이문선 철도에서 기차의 기적소리는 말할 수 없이 소음이 되고 있고 철로변의 환경은 지저분하기가 한량이 없습니다. 철둑은 석축이 제대로 안되어 있어가지고 비가 오면 토사현상으로 깊이 파묻히고 엉망입니다. 거기다가 몰지각한 사람들은 좀 빨리 가기 위해서 철도위를 왔다갔다 하고 마치 길인양 넘어다니고 있습니다.

기차소리에 어린 아이들은 놀래서 경기까지 하고 어른들은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 노이로제까지 걸리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철도변에 석축도 쌓아야 되겠고 철로의 방음을 제재할 수 있는 가림막도 설치해서 소음도 방지하고 건너다니는 사람도 방지해야 되겠고 기차안에서 내던지는 음료수병이나 음료수 깡통의 위험도 막게끔 해 주어야 되겠습니다. 보통 철둑이 있으면 양쪽으로 길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달리 현재 중앙선 철도변 일부 360m만 길이 통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가 지면 그곳에서 불량 청소년․청소녀들이 본드를 마시고 술을 먹고 흥청망청 하고 있습니다. 보니까 술은 막걸리를 마시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막걸리는 알콜농도는 희박한데 마시면 취하는 기간이 오래가서 그런지 그렇지 않으면 저렴해서 그런지 아니면 우리의 국산술을 애용해서 그런지 모르지만 막걸리를 마시고 있습니다. 그 뿐이 아니라 남녀가 모임으로써 추잡한 성행위, 작당, 모의를 해서 인근의 집에 집털이, 절도행위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니 이곳에 길을 꼭 좀 통해 주십사 하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한번 찾아뵙고 관계공무원한테 말씀을 드린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해 주겠다고 했지만 거기에 대한 대책이 없습니다. 거기 장소는 중화동 208번지서부터 209번지 사이가 되겠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책임있는 답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노인복지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의학이 발달되고 경제가 성장하며 문명과 지혜가 발전될수록 인간의 수명이 연장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수명이 연장됨으로 인해서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중화2동의 노인 인구만 해도 1,274명입니다. 이 노인들에게 의식주는 물론 여가를 즐길 수 있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곳이 바로 노인정일 것입니다. 노인들이 갈 곳이 없어서 둑방밑이나 철둑옆에 가마니를 깔고 또 겨울이 될 것 같으면 깡통에다가 나무를 지펴서 불을 놓고 군데 군데 계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마치 밥을 얻어먹는 걸인과도 같은 모습입니다.

특히 중화2동 배수펌프장이라면 여러 의원님께서는 물론 관계공무원들도 아마 대략적으로 어디인지 아실 것으로 믿습니다. 집도 아니고 천막도 아니고 움도 아닌 반 움으로 구더기가 나올 것 같은 그러한 장소에서 노인들이 놀고 계십니다. 그런 것을 보았을 때 우리가 복지, 복지하면서 얼마나 복지가 되는지 참 어떤 때는 손을 가슴에 대고서 생각해 볼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도에는 어떻게 하든지 둑방에 걸인들처럼 있는 노인들을 수용할 수 있는 노인정건립을 위하여 행정관청인 구청과 의회가 합심해서 더욱 노력하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대해 성의있는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이상입니다.

출처 서울 중랑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