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차갑 의원 5분자유발언
의정활동에 여념이 없으신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구정발전에 애쓰시는 권문용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방청객 및 기자단 여러분! 오늘 우리는 제3대 강남구의회가 개원된 이래 처음으로 맞이하는 정기회 개회를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 7월 1일 강남구민의 기대와 성원속에서 제3대 강남구의회가 출범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년이 흘러 오늘 정기회를 개회하면서 벅찬 감회 보다는 작금의 사회적, 경제적 어려운 환경으로 인하여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을 느끼게 합니다.
외환위기를 맞은 지 1년여를 돌이켜보면서 이래서는 안된다는 뼈를 깎는 자성의 목소리로 국민적 화합을 우리 모두 다짐하고 결심하였습니다. 우리 각자는 그 결심을 얼마나 지키고 있으며 얼마나 이루고자 노력했는지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조용히 되새기며 반성과 함께 새로운 각오와 비전을 다지면서 이번 정기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면서 뒤돌아 보는 지난 50년의 걸어온 길은 참으로 숨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우리는 빨리 달린 거 만치 크게 넘어지고 높게 오른 거 만치 깊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란의 폐허속에서 불사조처럼 일어났습니다. 절망의 끝에는 희망밖에 없습니다.
신바람난 한국인의 기백은 하면 된다는 정신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우리는 지난 50년간 수 많은 이념, 지역, 세대간 갈등을 겪으면서도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를 무너뜨리지 않고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선진국의 문턱을 넘으려는 순간 외환위기라는 돌뿌리에 걸려 넘어졌지만 우리는 일어나야 하고 다시 뛰어야 합니다.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성취를 일구어낸 국민으로서의 자부심과 후손들에게 영광된 조국을 물려줘야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습니다.
존경하는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21세기는 정보화시대, 지식산업화시대, 문화산업화시대로 전개될 것입니다. 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에 우리 모두는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꾸고 행동의 변화와 개혁만이 바로 발전이요. 위기극복의 모체임을 인식하고 매사에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사고와 역지사지의 마음가짐으로 변화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공무원 여러분도 신분보장만 강조하며 경쟁의 무풍지대에 안주해서는 안될 것이며 행정의 전문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 부단한 자기 발전의 노력으로 정책기획능력, 창조력,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하여 경쟁력 있는 공무원이 되어야 할 것이며 행정지도의 차원을 넘어 강남구민에게 행정의 무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의원들도 무보수 명예직 신분으로 지역현안을 살피고 구민과 호흡하기 위하여 시간적, 경제적 어려움이 있겠으나 구정의 감시 감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제고와 구민들의 건전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자기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이번 정기회를 위해 98년 행정사무감사와 99년 예산안 심의를 위하여 전문가 초빙 세미나와 상임위원회 간담회와 토론을 하면서 꼼꼼히 챙기고 현장방문을 통하여 직접 조사하고 준비하는 동료의원들의 진지한 모습을 지켜보면서 민의의 대변자로서 주민의 대표로서의 역할과 진정한 지방자치에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오늘부터 32일간에 일정으로 시작되는 이번 정기회에는 7일간의 행정사무감사와 2일간에 걸친 대구정질문, 97년 회계연도 결산안 및 99년도 예산안 심의와 현안사항을 구민의 생활에 밀접한 주요 사안을 처리하게 될 것입니다. 행정사무감사는 현장확인 중심으로 활동을 전개하여 잘못된 부분을 과감히 지적하고 시정토록 하여야 할 것이며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내어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감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예산안 심의는 예년과는 달리 IMF여파로 막대한 세수의 감소로 그 어느 때보다 낭비요인과 선심성예산을 근본적으로 배제하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거양할 수 있도록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예산안이 처리되도록 각별한 부탁을 드립니다.
집행부의 공무원들도 시대 흐름을 바로 인식하여 성실하고 진솔한 자세로 그동안의 구정집행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받는다는 의미에서 각종 자료와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함은 물론 질의에 대한 충실하고 솔직한 답변이 이루어지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함으로써 우리 구정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동료의원 여러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는 지방자치시대에 있어서 주민의 대변자로서의 의회의 역할을 가능케 하는 매우 중요한 일정이며 56만 강남구민을 대표하는 우리 의원들이 깨끗하고 바른 생각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집행부 공무원들도 변할 것이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안이 의회를 통하여 나오고 이것이 구정에 반영될 때 참다운 의회의 상이 확립될 것이며 우리 모두의 소망인 진정한 지방자치가 이 땅에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쪼록 32일간 계속되는 회기일정 동안 건강에 유의하시어 한 해를 마감하는 유종의 미를 거둬주시기를 거듭 기원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