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차갑 의원 5분자유발언
56만 강남구민 여러분! 존경하는 권문용 구청장! 그리고 집행부 간부 여러분!
또한 바쁘신 가운데도 의정활동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시는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기나긴 겨울의 마지막 자락에서 바야흐로 입춘이 막 지난 이 즈음 여러분과 함께 임시회 개회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국가적으로 어려운 지경에 처해 있다는 것을 모두 알고 계십니다. 또한 우리가 처한 구조조정 등 개혁의 어려움 외에도 사회, 경제적인 위기는 그것이 총체적이라는데 심각성이 있습니다. 비록 경제는 IMF이후 다소나마 호전되고 있다고 하나 온갖 부정과 비리, 우리가 느끼며 불평하는 숱한 부조리는 우리 사회가 선진국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척결되어야 할 과제로서 우리 강남구에는 그러한 일이 없는지 뒤돌아 보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금번 제75회 임시회는 기묘년 새해의 첫 의회 행사로서 집행부의 새해 업무계획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백년, 새로운 천년을 차질없이 이룩해야 할 우리 의회의 첫 공식활동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강남구민의 대표자이며 대변자인 구의원으로 구성된 의회의 수장으로서 저는 강남구청장 이하 집행부 간부 여러분과 의원 여러분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집행부와 우리 구의회는 강남구민을 위한 공동의 봉사자요 강남구민에 대해 책임지는 수레의 양 축입니다.
따라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잃어버리고 어느 일방이 상대방을 경시할 때, 어느 일방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잃어버리는 그 순간 우리는 쓸데없는 갈등을 야기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향해 한치도 전진하지 못하며 제자리를 맴돌 수 밖에 없게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설혹 있다면 있을 수도 있는 구의원과 구의회에 대한 경시풍조가 새해에는 없어지고 서로 존경해야 되겠다는 점을 밝혀드립니다. 둘째 금번에 수립한 새해의 업무계획은 주민에 대한 여론수렴을 거친 치밀한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전시적이고 행사적인 계획이 아니라 강남구민 모두에게 진정으로 "있어야 되며, 되어야 할 사업"들이 포함되고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업을 벌리기만 하고 마무리짓지 못한다면 그것은 행정력의 낭비요 예산의 낭비로써 구민모두에게 부담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특히 올해가 세기를 마감하는 마지막 해이니 만큼 새로운 사업에 매달리기 보다는 미진하고 부족한 사업을 마무리하는 계기로 쓰여지기를 기대합니다.
의원 여러분! 오늘 이 시간부터 시작되는 새해의 의정활동이 보다 보람차고 의미있게 되기 위해서는 우리들도 새롭게 변화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집행부에 대하여 보다 강력한 의회를 만들고 우리가 새로 모토로 삼은 "구민과 함께 하는 강남의정구현"을 위하여 의원 여러분께도 몇가지 협조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집행부가 열과 성을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에 대하여는 격려하고 지원하여 주시기 바라며 그 사업의 타당성과 현실성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현장중심의 의정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구민이 보고 느끼며 중요시하는 것은 공허한 계획과 행정절차가 아니라 현실 속에서 이루어져야 할 과정과 실질인 것입니다. 둘째 의원 개개인은 사리사욕과 부분적 탐욕이 없는 구민 모두 에 대한 공익을 고려한 봉사 의정을 펼쳐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지역구인 동의 대표가 아니라 56만 강남구민의 대표인 것입니다. 따라서 강남구 전체에 대한 넓은 안목을 가지고 강남구민 전체에 대한 공공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희생과 헌신이 없다면 강남구정은 발전할 수 없고 강남은 우리의 고향이 될 수 없을 것입니다.
셋째 승인하고 허락한 사업에 대해서는 추진결과와 그 결과에 대해 철저히 책임지는 의정활동에 온 힘을 쏟아 주었으면 합니다. 처음만 장대하고 끝이 미약한 사업은 없는지, 절차와 과정을 소홀히 여기는 성급함은 없는지, 내가 승인하고 의회가 통과시킨 사업은 제대로 추진되는지를 확인하고 견제하는 일에 한치의 소홀도 없어야 할 것입니다. 새해 초에 항상 새로운 다짐을 하지만 우리 의원들도 우리 이웃이 슬프고 억울하며 고통을 당하지는 않는지 살피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 합시다. 56만 구민 여러분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방청객 여러분! 파도는 높을수록 급히 내려앉기 마련이며 바람은 거셀수록 빨리 지나가기 마련입니다. 금년은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태산의 무게를 지닌 자세로 더욱더 굳세고 활기차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기회 있을 때 마다 다짐하였습니다마는 우리 구의회는 구민 여러분에 대한 봉사자로서 구민 여러분께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구민 여러분께 보다 가까이 다가가려고 합니다. 항상 지켜봐 주시고 격려하여 주셔서 주민자치가 더욱 꽃필 수 있는 일류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채찍질하고 격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올 한해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우리의 이 각오가 헛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