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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차갑 의원 5분자유발언

77회 제개회식1999-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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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권문용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 여러분! 항상 의정활동에 여념이 없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방청하시는 기자단 및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그간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사회적인 구조조정의 문제가 공공부문의 참여 움직임과 지하철 파업 등으로 어수선하였습니다만 다수 국민들의 냉철한 판단으로 일단 수그러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우리가 걸어야 할 길고 멀고 건너야 할 물은 결코 얕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은 시간적 투자와 함께 국민들에게 더높은 강도의 인내와 희생을 요구하고 있으며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 난제이며 미완의 숙제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한 자리에 모여 구정의 중요한 조례를 검토하고 집행부의 활동을 지원하며 한마음으로 진지하게 고민하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퍽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하여 개회하는 금번 제77회 임시회에서는 상반기에 중요한 구정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몇 가지 중요한 안건을 처리해야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서는 1998년도 강남구 살림에 대한 예산과 회계기록의 정확성 여부 등을 점검하기 위한 결산검사위원을 선임하고 강남구 공무원의 직장협의회 구성과 관련된 조례안등도 다루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방자치에 대한 미흡한 제도적 보장과 지방의원들에 대한 충분치 못한 지원속에서도 구민들의 예리한 눈초리 속에 국회에 못지 않는 지방의회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구민을 대표하는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의원들께서 회기기간 중 열과 성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의원에 대한 처우개선과 예우문제로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기 보다는 보다 더 열린마음으로 강남구민을 위하여 펼치는 집행부의 정책이 허례와 허식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는 않은지 꼼꼼이 살펴보기를 당부드립니다. 저는 평소 구민은 총체적이며 영원한 반면 구청장과 의원을 비롯한 선출직들은 구민의 마음과 시대적 변화에 맞추어 불가피하게 변해야 한다는 점을 주목해 왔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변화와 타협이 반드시 큰 가치를 갖는 것은 아니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여러 가지 바쁘신 가운데 본회의에 출석하신 권문용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 여러분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항상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 정책추진을 위한 부담은 누구의 몫인가를 반문하여 주신 후 정책을 입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결정하고자 하는 정책이 영원한 구민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특정임기의 선출직을 위한 것인가를 반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과장되거나 잘못된 정책이 특정인의 큰소리에 의해 합리화되는 모순을 더이상 반복하지 말아 달라는 것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둘째, 무엇을 위한 행정인가를 반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펼치는 행정이 불특정 다수인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공익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소수아집과 사리사욕에 물든 개인과 집단의 이익을 위한 것인가를 잘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비록 단기적으로 질책과 어려움을 겪더라도 장기적으로 구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그런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바람직한 것은 원망을 듣더라도 떳떳하게 추진하되 그렇지 못한 것은 단호히 NO라고 말 할 수 있는 풍토를 개척하고 이를 전파해 나가도록 합시다. 의회도 여러분을 십분 도울 것이며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강남구민이 지켜 보고 있다는 점에 의원과 공무원 모두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항상 우리 의회와 집행부를 지켜봐 주시고 더욱 채찍질 하시어 우리 강남구가 더욱 풍요롭고 살기 좋은 고향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고 부족한 점은 개선될 수 있도록 참여해 주시기를 바라며 이상 개회사의 말씀을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강남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