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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차갑 의원 5분자유발언

78회 제개회식199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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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불철주야 구민 사랑으로 애쓰시는 권문용 구청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 여러분! 평소 의정활동에 관심을 가지시고 방청하시는 기자단 및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느 덧 한여름의 계절에 접어든 6월, 벌써 3대 의원으로 당선된 지 1년이 되었으며 지방의회가 태동한 지 어언 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지난 1년을 되돌아 볼때 원구성 후 행정사무감사, 예산편성, 구정업무파악, 구정질문을 통한 의원들의 질적 수준은 결코 미숙한 유아가 아니었으며 미력이나마 성숙한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자평합니다.

이러한 가운데 다시금 구정의 주요정책을 집행하는 집행부와 의회가 한 자리에 모여 현안 문제로 대두된 여러 쟁점사항에 대해 공통의견을 모으고자 의안을 처리하게 된 기회를 갖게된 것을 의미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그리고 관계 공무원 여러분! 그간 대내외적인 어려움속에서도 사회전반의 개혁이 여러 가지로 추진되고 있으며 집행부공무원들이 제도개선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이고 있는 점, 이 자리를 빌어 그 노고를 치하합니다.

우리 의원들도 이에 발맞추어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우리가 해야 할일은 많고 중요한 정책판단의 문제 또한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지방자치제도의 정착이 이루어지지 않아 여러 가지로 부족한 환경에 처해 있는 의회가 조직적이며 체계적인 집행기능을 가진 구청을 상대로 지원할 것은 지원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구민대표 기관으로서의 기본역할을 제대로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는 점도 고백하지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구민에 대한 봉사자로 나선 우리 의원들이 힘이 들다고 포기하거나 내 뜻과 맞지 않는다고 물러설 수는 없습니다.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도 강남 사랑에 깊은 성찰없이 시민과 관계되는 정책을 특정인의 의지와 상황에 따라 밀어붙이기 식의 구정수행은 반드시 시정하고 척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우리 활동을 지켜보는 강남구 주인인 구민들은 준엄한 책임추궁은 물론 선출직인 우리가 출마당시 구민에게 한 충실한 공복으로서의 공약 또한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 부메랑처럼 되돌아오게 된다면 우리 자신은 물론 강남의 후손에게 조차 부끄럽고 초라한 모습으로 역사에 남게 될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강남구를 진정 사랑하는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동료 의원 여러분과 구의 주요정책을 집행하는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주인의식을 가져 주십사 하는 것을 부탁드립니다. 구청장은 일정기간이 지나면 바뀌게 되어 있고 구의원들도 임기를 마치고 구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게 되어 있으며 또한 공무원들도 발령에 의해 타 구나 타 기관으로 전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신분과 위치가 바뀐다 해도 강남은 존재하는 지방자치단체로서 제도가 존속하는 한 영원히 살아 있는 생명체일 것입니다.

이 고유한 생명체를 건강하고 튼튼하며 문화적 질이 고양된 역동적인 모습으로 가꾸어 나가지 못한다면 우리는 이 시대의 책임있는 공복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무능하고 부족한 사람이었다고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주인은 전체를 봅니다. 주인은 전체의 이익을 우선시 합니다.

주인은 종과 달리 열과 성을 다하여 후회될 일은 하지 않습니다. 주인은 일시적이며 전시적인 일보다 보다 더 가치있는 일에 몰두합니다. 따라서 주인의식은 우리가 갖춰야 할 첫 번째의 덕목이며 행동강령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둘째, 책임의식을 가져 주십사 하는 바램입니다. "내 임기중 이러한 일을 했다"고 자랑하기보다 "내가 추진한 일이 이러 이러한 결과를 가져왔다, 긍정적이며 의미있는 일로 구민에게 평가받고 있다,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질 수 있다"는 각오로 행정활동과 의정활동에 임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우리 의회는 바람직한 행정에 대하여 과감하게 집행부 여러분을 도와줄 것이며 의회는 책임질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명백한 사업에 대해서는 단호한 각오로 철저히 견제하고 감시해 나갈 것입니다.

따라서 집행부나 의회는 공조직으로써 법과 제도에 맞추어 합리적인 절차와 합목적적인 방향설정으로 구정이 운영되어야 할 것이며 감정이나 기분과 즉흥적인 결정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일이 없도록 이 자리를 빌어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은 구민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열린시대, 열린정보를 통하여 강남구민이 우리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의원과 공무원 모두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중요한 판단의 문제에 대해 숙고하고 고민하는 자세로 접근하여야 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항상 우리 의회와 집행부의 활동모습을 지켜봐 주시고 판단해 주십시오.

그리고 더욱 채찍질 하시어 우리 강남구가 더욱 풍요롭고 살기좋은 고장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시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라면서 이번 제78회 임시회 개회사를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강남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