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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의회 5분자유발언

이차갑 의원 5분자유발언

80회 제개회식199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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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56만 강남구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오늘 제80회 임시회를 맞이하여 방청하시는 방청객 여러분! 또한 신동우 부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간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강남구의 살림살이를 위해 여러 분야에서 헌신하고 계신 여러분들께 마음에서 우러나는 경의를 표합니다. 국가적으로는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경제회복의 꿈틀거림이 살아나는 이때,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경기 북부지방 주민들의 아픔은 우리 모두의 아픔이었으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나마 우리구에서는 별다른 풍수해의 피해 없이 지낼 수 있었음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이는 우리 강남구 1,500여 공무원의 노고와 의원여러분을 비롯한 구민들께서 유비무환의 대책을 세워 재해예방을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자부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제80회 임시회를 맞아 의회와 집행부가 다시금 머리를 맞대고 구정의 여러 난제들을 토론, 수렴하여 확정하고 집행부로부터 제출한 총 267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안을 다루게 된 것은 시의 적절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산은 주민의 혈세입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보통사람"이고 "할 수 없는 일을 하는 것은 기업가"이며 "해서는 안될 일을 하는 사람은 정치가"라고 하였습니다.

우리가 정치가는 아니지만 해서는 안될 일은 결코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주민이 내는 세금을 어떻게 낭비 없이 유효적절하게 쓸 수 있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56만 구민을 대표하는 의회의 수장으로서 임시회 기간중 강남구정을 심사하여 다루는 우리 동료의원과 집행부 공무원 여러분들께 몇 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금번 회기는 그동안 의회와 집행부의 견해차로 난상토론 되어 왔던 강남구립 어학당설치문제와 구청사 신축에 관한 문제를 확고하게 매듭지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뜻있는 의원들이 두가지 문제에 대한 연구팀을 만들어 심도있는 토론을 하여 왔고, 집행부에서도 별도의 정책팀을 만들어 연구와 검토를 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결론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사는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지을 것인가? 또는 개보수를 할 것인지? 얼마의 예산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정확한 방침을 의회차원에서 심도있게 결정함으로써 집행부의 정책에 일관성을 부여하고 향후 정책혼선을 예방함과 아울러 도출된 결론을 근거로 집행부는 청사문제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 차질없이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어학당 문제는 여러 이해당사자와 외국 자매결연 도시의 입장을 고려하되 찬반의 의견이 공존하는 만큼 거시적인 관점으로 그 목적의 타당성 여부를 따져 공명정대한 결론을 도출하고 56만 구민앞에 그리고 후대에 부끄럽지 않은 결론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의원여러분께서는 2개월여의 공백기간중 의정전반에 걸쳐 그동안 땀을 흘리며 노력하여 연구하고 파악한 자료를 토대로 성실한 모습과 소신있는 태도로 정정당당하게 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 의원들의 뒤에는 56만 구민이 있으며 일거수 일투족이 평가되어 우리에게 되돌아 온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동안 누차 강조해온 공공성, 형평성, 타당성, 합목적성은 모든 의정활동과 정책판단의 기본덕목이 되고 나의 결정만이 아닌 우리와 자손만대에 부끄럼 없는 결정이 될 수 있도록 힘써 주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우리는 열린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공개되고 투명한 상태로 한편에 치우침도 없는 모습으로 구민께 다가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안에 대한 의견의 분리와 철저한 분석 후에 화합과 재통합의 자세를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구정을 이끄는 의회와 집행부의 일부 견해차가 갈등으로 비춰지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상호 비굴한 자세로 타협하거나 문제를 자신의 시각만으로 접근하지 말고 넓은 시야를 가지고 포괄적으로 접근하되 문제점이 있으면 그 해결책까지도 다루어 주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1년간 우리 의회와 집행부는 실로 많은 변화를 해 왔다고 자평합니다. 그러나 여러분도 주지하시다시피 구민들은 더 많은 희생과 봉사, 더 효율적인 지방정부를 우리공직자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상 말씀 드린 것들이 여러분들께 순수하며 긍정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여 주시기를 진정 기대합니다. 특히 금번 회기는 여러 의원들의 열기가 높아 다양한 구정질문 자료를 가지고 집행부의 입장을 확인하고 대책을 묻겠다는 의도인 만큼 이를 부정적 관점에서 질타와 비판으로만 보지 말고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정당한 사항에 대하여는 충분한 검토후 겸허히 수렴할 수 있는 시각을 가져주시기를 집행부에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모쪼록 금번 임시회가 한걸음 발전된 의회활동으로 기록되기를 기대하면서 개회사에 갈음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강남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