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이성일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광수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송하진 지사님과 김승환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새정치민주연합 군산시 제4선거구 출신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이성일 의원입니다. 앞으로 3~4개월 후면 200만 도민이 그토록 염원하던 전북권 공항의 명운이 걸리게 됩니다.
성공이냐 아니면 지금까지의 수고와 노력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또다시 때를 기다려야 하느냐는 올 연말 완료예정인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남은 기간은 황금과도 같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간절히 바라는 만큼 철저히 노력해야 하며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가용자원과 역량을 집중시켜 나가지 않는다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신공항 유치경쟁에서 뒷전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공항개발 종합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은 항공수요를 충족하는 것입니다. 전라북도는 이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현재 전북권 항공수요 조사용역을 의뢰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사실상 전북권 공항 유치를 위한 전라북도의 필승 전략은 바로 이 자체 수요용역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한 실정입니다.
잃어버린 10년을 경험했고 대내외적으로 전북권 공항의 필요성을 누차 강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 간절한 마음은 처절한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설령 자체 항공수요 조사용역이 국토부의 중장기계획 수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라고 해도 문제는 여전히 남습니다. 즉 국토부의 중장기계획 수립용역이 이미 예정된 것이었다면 전라북도는 자체 수요조사 용역을 좀더 발 빠르게 추진하고 이를 토대로 논리적인 대응과 대정부 설득 및 압박, 정치권과의 공조, 홍보전 전개 등으로 전방위적인 노력을 연이어 전개했었으면 결정적 한 방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을 거라는 겁니다.
게다가 항공분야 용역은 타 분야와는 달리 용역에 참여할 수 있는 국내 전문가집단이 매우 한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전라북도의 자체 수요용역을 수행하는 연구진도 그중 상당수가 국토부의 중장기계획 수립 용역 연구진과 겹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라북도는 국토부 계획 반영에 득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지만 안이하고 잘못된 오판입니다.
애초부터 유사한 연구진이 수행할 수밖에 없는 용역이었다면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미리 자체 수요용역을 추진했어도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전라북도는 이제 자체 수요조사 용역 하나만을 바라보며 감 떨어지기만 기다리는 형국입니다. 이래서는 절대 안 됩니다.
도민들에게 잃어버린 10년을 또다시 안겨드린다면 전라북도의 내일은 어떤 가능성을 품고 있는지 반쪽짜리로 전락하게 됩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최근 새만금복합리조트 유치에서 헛물을 켠 사례를 보십시오.
전라북도는 심혈을 기울여서 복합리조트 유치를 추진했지만 투자자 확보에 실패하여 사업제안서조차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바로 국제공항 부재 때문입니다. 공항이 단순한 교통인프라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한 제반 측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핵적인 요소라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입니다.
자체 수요조사 용역은 어차피 진행 중입니다. 용역결과만을 기대할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남은 기간이 전북의 명운을 결정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지사님께서는 전력투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