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이병철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이병철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전라북도의 용수 부족 상황과 이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라북도는 심각한 가뭄과 물 부족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올겨울 도내 섬진강댐 옥정호의 저수율은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8%를 기록하였고 도내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6%로 평년의 76% 수준입니다. 이러한 가뭄 현상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인해 만성화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리고 전라북도의 농업용수 공급원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새만금호는 수질악화 문제로 해수유통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초 새만금호를 담수화하여 용수로 공급하고자 했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향후 새만금개발로 인해 주변에 공업단지, 농생명 그리고 주거단지가 들어선다면 용수 수요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현재의 심각한 물 부족 상황과 미래에 대한 암울한 예측은 우리에게 단발성의 사후약방문식 대책이 아닌 용수 확보의 불확실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안 마련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인식과 시스템으로는 이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어렵습니다.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가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지속해서 용수를 확보할 수 있는 대체 수자원의 개발을 통해 용수 확보 루트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가 나가야 할 길은 해수 담수화 대체 수자원 인프라 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수 담수화는 무한 수자원인 해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용수의 지속가능한 공급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해수 담수화는 물 이외의 불순물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때문에 오염물질 걱정이 없는 매우 양질의 용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주로 기후환경적 요건 때문에 용수 확보가 극도로 어려운 중동과 같은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해수 담수화를 이용하였지만 현재는 전 지구적인 물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글로벌 해수 담수화 시장은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수 담수화는 대표적인 수자원 확보방안인 댐건설보다 투입예산이 적게 소요됩니다.
수자원공사의 분석에 따르면 10만t의 수자원 확보를 위한 댐건설 비용은 토지보상비 등을 포함해 3000억∼4000억 원 규모지만 해수 담수화 시설은 2400억 원 규모로 약 600억∼1600억 원 적게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해수 담수화를 도입 내지는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충청남도가 대산공업단지의 물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해수 담수화를 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울산, 인천, 제주도가 물이용 환경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립한 계획안에는 해수 담수화 개발을 통한 깨끗한 용수 확보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타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의 해수 담수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전라북도는 효율적인 해수 담수화를 위한 낮은 염분과 원수로 사용하기 적합한 새만금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둘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고품질의 용수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라북도도 더 늦기 전에 해수 담수화 개발 계획과 함께 혁신적인 수자원 관리체계 구축에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