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윤수봉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완주군 제1선거구 출신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윤수봉 의원입니다. 체육 강도(강도)로서의 전라북도의 긍지가 갈수록 과거지사가 되고 있습니다.
전국체육대회에서 전북은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9위와 11위 수준을 유지했지만 작년에는 14위로 추락했습니다. 6위권을 유지하다가 5위로 올라선 충남, 9위에서 8위, 그리고 7위로 한 단계씩 올라선 충북과 크게 대조됩니다. 안타깝고 씁쓸한 일입니다.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전라북도체육을 혁신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도 실업팀 창단 활성화입니다.
체육 강도(강도)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실업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째, 실업팀은 엘리트 체육인들에게는 그 자체로 양질의 일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선수 양성 시스템은 서구의 주요 국가들처럼 교육과 체육의 조화로운 양립이 아니라 여전히 운동에만 매진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운동선수가 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실업팀 진출 이외에는 마땅한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는 게 현실입니다. 일자리가 곧 복지라는 말처럼 선수 입장에서는 실업팀 자체가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버팀목이면서 최고의 복지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둘째, 실업팀 창단 활성화는 우수 체육인재의 역외 유출을 방지 또는 최소화하는 효과입니다.
아무리 우수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도내에서 진출할 실업팀이 없다면 타 지역으로 터를 옮길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 타 지역으로 떠나버린 체육인재는 타 시도 소속으로 출전해서 성적을 내고 역으로 전라북도의 경쟁력은 떨어지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실업팀 창단 활성화는 학교체육의 성장을 견인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학교와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는 향후 졸업 후에 진출할 실업팀이 있을 경우 학교운동부 창단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고 운동을 시작할지 또는 운동을 계속할지 여부를 선택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최근 10년 사이 심화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는 체육계 선수 수급에도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가 줄면서 운동선수의 길을 선택하려는 경우의 수가 감소하고 있고 인기종목 선호 현상으로 가뜩이나 선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비인기종목은 선수 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업팀 창단이 활성화된다면 선수 확보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할 수 있고 인기종목에 편중된 기형적인 지형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도내 초중고 및 대학교에는 47개 종목에 304개 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중 도내 실업팀으로 진출할 수 있는 것은 25개 종목 38개 팀에 불과합니다.
결국 22개 종목의 학생선수들은 다른 시도로 옮기든지 아니면 다른 진로를 찾아야만 하는 선택을 강요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학교운동부와 실업팀 현황의 비대칭은 학교체육에서 실업체육으로 이어지는 원활한 연계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역으로 실업팀 창단 저조가 학교운동부의 위축을 야기하고 이는 다시 학교체육과 실업체육의 연계를 더욱 악화시키는 구조로 이어집니다.
추락하고 있는 전라북도체육의 현주소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체육회만의 독자적인 힘으로는 역부족합니다. 김관영 지사님께서 실업팀 창단에 직접 나서주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선적으로 도내 민간기업체와의 접촉을 강화해 주시고 필요하다면 일선 시·군의 실업팀 창단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한 인센티브 제공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창단부터 팀 운영이 안착되기까지 일정 기간 동안 도비를 지원하고 이후에는 시·군 자체 재정으로 운영비를 부담하는 방식이라면 시·군 입장에서도 전향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옛말이 되어버린 체육 강도(강도)로서의 위상!
가장 확실한 해답은 실업팀 창단 활성화입니다. 전북체육 진흥의 전환점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사님께서 실업팀 창단에 적극 나서주기를 다시 한번 촉구하며……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