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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의회 5분자유발언

문승우 의원 5분자유발언

400회 제2본회의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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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군산시 4선거구 출신 문화건설안전위원회 문승우 의원입니다. 무주군이 태권도원 후보지로 선정된 것은 2004년이었습니다.

당시 후보지 선정결과가 알려지자 무주군민뿐만이 아니라 전라북도 도민은 환호했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태권도 성지로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대는 2009년 기공식까지도 식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 14년 동안 희망찬 기대감은 희망고문으로, 그리고 희망고문은 피로감으로 대체되면서 결국은 도민들마저 외면하는 시설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민자유치 실적이 전무한 상태에서 태권도원 활성화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국기원 이전마저 물 건너간 형국으로 진행되고 있고 최근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이전문제도 아무 힘을 써 보지도 못한 채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태권도원의 초라한 위상이 있기까지는 태권도 유관기관의 편협한 태도가 가장 큰 요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전라북도의 박약한 의지도 사태의 심각성을 키우는 데 한몫 한 게 사실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도의회에서는 본회의장과 상임위 회의장에서 기회가 될 때마다 무주태권도원 활성화의 시급성을 끊임없이 강조하면서 전라북도가 절박한 심정으로 임해줄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전라북도는 여기에 대하여 소극적이고 피동적인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는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함께 혁신, 함께 성공, 새로운 전북을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민선8기 들어서도 별반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단적으로 도지사 취임 이후 지금까지 총 33차례의 도지사 지시사항이 하달됐지만 태권도원 활성화 대응에 관한 내용은 단 한 줄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지사께서 기업유치와 국비확보, 특자도 대응 등 굵직한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각계각층의 인사와 접촉하신다고 하는데 정작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한 관련인사 접촉이 있었다는 소식도 본 의원이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으나 전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도전과 혁신은 김관영 지사의 도정철학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입니다.

실제 김관영 지사께서는 지난해 취임 100일을 맞은 언론인터뷰에서 지금의 저를 만든 것은 실패의 경험이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도전의 경험에 주목해 달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유치라는 목표에 사활을 걸고 원 없이 도전하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중앙정치에서 활약했던 이력과 젊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부딪히고 도전하는 모습은 그간 도민들이 바라던 도지사의 상이라는 점에서 크게 반길 일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동분서주하면서 다양한 기업과 유관기관을 접촉하며 뛰어다니는 모습은 본 의원 역시 기대하고 크게 응원하는 마음입니다. 다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은 김관영 지사의 도전정신이 유독 태권도원이라는 현안 앞에서만 자취를 감추게 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태권도원은 단순 스포츠시설이 아닙니다.

전통과 문화, 관광산업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지역발전을 견인하는 성장동력으로서 잠재력을 지닌 전라북도의 소중한 자원입니다. 국기원 등 유관기관 이전과 민자유치, 성지화와 같은 태권도원 활성화가 순항한다면 규모 있는 기업유치 못지않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지사께서 이 점을 모르시는 건지 알면서 외면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외면하는 게 아니라면 세계태권도연맹본부 유치는 전라북도가 왜 눈 뜨고 코 베이는 민망한 꼴을 당하는 건지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 상태로 몇 년이 더 지나면 지지부진했던 태권도원 활성화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고착화되고 말 것입니다. 하지만 역대 도지사들이 성취해 내지 못한 일을 김관영 지사의 역량이라면 의미 있는 전환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시고 무주가 전라북도 제1의 국제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발언제한시간 초과로 마이크 중단) (마이크 중단 이후 계속 발언한 부분) 지사께서 절박한 심정을 가지고 나서주길 촉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