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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의회 5분자유발언

김인수 의원 5분자유발언

263회 제2본회의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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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28만 경산시민 여러분 안문길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조현일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인수 의원입니다.

저는 오늘 우리시를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인 경산자인단오제의 발전적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경산자인단오제는 신라시대부터 전승되어 온 오래된 전통 민속축제입니다. 단오절에 올리는 한묘대제를 중심으로 호장행렬, 여원무, 자인단오굿, 자인팔광대 공연 등 다양한 민속 연희가 펼쳐지는 이 축제는 단순한 민속놀이를 넘어 오랜 세월동안 행해져 온 제례의식과 우리 경산 고유의 정체성, 공동체 정신이 응집된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1971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올해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 문화행사에서 여원무, 자인 계정들소리 공연도 예정되어 있는 등 높은 역사적, 예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처럼 가치 있는 전통문화가 단순한 과거의 재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살아있는 유산, 살아 숨 쉬는 문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고민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지역의 전통문화가 다함께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문화축제로 나아갈 때 그 의미와 가치는 더욱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2025 경산자인단오제는 이러한 변화와 새로운 도약을 향한 출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각설이 공연 등 흥을 돋우는 프로그램과 행사장 내 먹거리 부족 등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일부 있었습니다만 기존의 자인면 계정숲 일원에서 진행하던 전야제를 도심 속 남천둔치 야외공연장으로 확장함으로써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축제에 대한 참여도와 접근성을 높이는 시도를 하였고 고택음악회, 지역예술인 공연, 랜덤플레이댄스 등 전통문화와 현대적 요소가 어우러진 프로그램, 어린이, 청소년, 외국인, 다문화가족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하여 다양한 세대와 문화를 함께 아우르는 열린 축제의 장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유서 깊은 역사와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축제로 더욱 성장해 나가려면 지금의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동시에 다양한 시도와 지속적인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또한 축제를 거듭할수록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드러나기 마련으로 축제 이후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반응을 폭넓게 수렴하여 현실적으로 반영 가능한 부분은 적극 개선함으로써 축제의 완성도와 시민의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아울러 경산자인단오제가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의미 있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저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세대 간 전승 기반 강화입니다. 여원무, 자인단오굿, 계정들소리와 같은 전통 예술은 전승자가 없으면 점차 단절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 내 학교,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 세대가 전통문화를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하고 익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전통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세대 간 자연스러운 문화 전승의 흐름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둘째 지역 경제와의 연계 강화입니다. 축제 기간에 지역 상권, 전통시장과의 협업을 통한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부스, 소상공인 참여 프로그램 등을 적극 운영한다면 방문객은 지역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하고 주민들은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축제와 지역이 상생하는 구조로 발전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셋째 현대적 콘텐츠와의 융합입니다. 전통문화의 가치를 지키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변화도 필요합니다.

웹툰, 숏폼 영상, SNS 챌린지 등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전략을 강화하고 여원무나 호장행렬과 같은 전통 요소를 VR, AR 등의 기술과 접목하여 보다 몰입감 있는 체험형 콘텐츠로 제공한다면 젊은 세대는 물론 외부 관광객들의 관심과 참여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공공의 책임 있는 지원과 안정적인 예산 확보입니다. 경산자인단오제는 하루만에 끝나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제례의식과 전통 공연, 민속 체험 등을 아우르며 3일간 이어지는 전통문화축제입니다.

역사적, 문화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 만큼 일회성 이벤트와는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노력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축제의 지속성과 문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공공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경산자인단오제는 단오라는 고유한 전통을 바탕으로 경산만의 스토리와 정체성을 담아낸 중요한 문화유산입니다.

우리의 전통을 보존, 계승하고 더 나아가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축제,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축제, 지역이 하나되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