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지역: 지도에서 선택2026년 9월 15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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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의회 구정질문

변녹진 의원 구정질문

140회 제2본회의일자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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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북아현1동.2동, 대신동, 창천동 지역구의 변녹진 의원입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제5대 의회가 시작된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갑니다.

작년 5월의 뜨거운 햇볕 아래서 땀을 흘리며 선거운동을 한 게 엊그제 같은데 참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시에 이런 생각과 함께 구의원으로서 주민들을 향해 약속했던 희망찬 말과 행동들 그리고 서대문구를 위해서 이러저러한 자세로 이러저러한 일들을 하고 싶다는 약속들을 1년이 지난 지금은 얼마나 지키고 있는가 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돌이켜보면 나름대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하지만 실수도 많았고 부족했던 점도 많았던 거 같습니다.

그렇지만 초선의원으로서 경험했던 이런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저한테는 아주 소중한 자산이 되었고 바깥에서만 바라보았던 1,200여명의 우리 서대문구청 직원들의 말 못할 사정과 현실적인 문제들을 나름대로의 잣대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측면에서 보면 좀더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열린 가슴으로 여러 정책을 실현하고 주민과 함께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이는 여러 의원들과 함께 집행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보고 서로 격려와 응원 속에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1년간의 의정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서대문구청과 서대문구의회가 더욱 발전되고 화합하여 그 상생의 힘으로 36만 서대문구 주민들이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정례회에는 참으로 질문할 게 많아서 여러 가지를 준비해 왔습니다만 나중으로 미루기로 하고 이번 구정질문에는 꼭 들어주십사 하는 마음에 딱 한 가지만 하겠습니다. 그럼 질문에 들어가겠습니다.

서대문구 관내 동사무소에서 운영하고 있는 주민문고에 대한 제안입니다. 본 의원이 파악해 본 바에 의하면 서대문구 21개동 중에서 주민문고를 운영하고 있는 동은 16개 동이며 5개 동은 미운영 상태입니다. 16개동 주민문고에서 2007년 5월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장서는 총 41,650권이며 예산 총액은 1억 4,723만 8,360원이 되겠습니다. 16개 동 평균적으로 계산하면 각 동에 1,983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산은 701만원이 되겠습니다.

우선 몇 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안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예산집행의 문제로서 각 동의 인구수나 이용도에 또한 도서대출 회전율에 따라서 예산집행이 되어야 효율적일 텐데 상당부분 일률적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예를 들면 남가좌1동과 남가좌2동의 인구수는 거의 두 배 차이인데 예산은 800만원과 900만원으로 비슷한 상황이며,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는 홍제1동과 홍은1동도 다른 곳과 비슷한 예산을 집행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이런 일률적인 예산집행에 비해서 동별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는 상황입니다. 예를 들면 창천동 같은 경우는 지난 1년 동안의 이용객이 단 165명으로서 직원이 이용한 경우를 빼면 과연 몇 분이나 이용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태의 운영이 과연 주민문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예산은 다른 동과 비슷한 500만원이 집행됐습니다. 창천동사무소는 시설구조상 주민문고를 운영하기 힘든 걸 잘 압니다. 그런 상황이라면 예산집행을 다른 곳에 집행해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창천동과 다른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홍은 1동 같은 경우는 예산은 창천동과 비슷한 600만원이 지급됐지만 이용고객은 연간 16,290명으로 창천동의 100배가 되는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도서대여량도 14,813권으로 창천동에 비해 50배가 넘는 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차이가 나는 걸까요?

여러 가지 다른 연유가 있겠지만 본 의원이 생각하기에는 주민문고를 운영하는 동장의 의지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주민문고 운영이 되어야 하고 운영상에 문제가 있으면 잘 파악해서 문제점을 해결하는 토대위에서 예산이 집행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주위 여건이나 동장의 의지가 별로 운영할 상황이 아닌데도 일률적인 예산이 집행되어서는 안 되며 이용객이나 대출 회전도가 높은 곳은 인센티브라도 줘서 훨씬 더 많은 예산이 책정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구의 모범사례로는 홍은1동의 주부독서클럽 모임인 보은 독서회와 연희 3동의 주민을 대상으로 한 독후감대회 같은 것입니다. 보은독서회는 10여명의 주부들이 격주로 모여서 활동하는 걸로 알며 동에서도 적극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압니다. 위에서 예를 든 홍은1동이 다른 동과 비슷한 예산 운용으로 많은 이용객과 상대적으로 많은 대출권수를 이루는 이유도 이런 소모임을 통한 활동이라고 생각이 들며 이런 활동이 전체적인 주민문고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연희 3동의 독후감대회도 많은 초.중.고 학생들은 물론 주민들도 많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뤘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활동들이 많은 예산을 들여 운영하고 있는 주민문고가 먼지만 쌓여있는 창고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주민들이 동참하는 참여마당의 전초기지가 되는 지름길이 될 것입니다. 넷째, 주민문고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내서 운영되도록 행정적인 뒷받침을 해주기를 제안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있겠지요. 1년간 가장 많이 읽은 주민들에게 주는 다독상 제정이라든가, 각 동별로 여는 주민들을 위한 독후감대회라든가, 좋은 책을 읽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주는 독서릴레이 운동이라든가 하는 것들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아이디어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도움으로는 주민문고 도서실을 동네 작은 공부방으로의 전환도 있을 수 있고, 야간이나 토요일, 일요일 개방을 통해서 주민이 마음대로 공부도 하고 아무 때나 책도 빌려보고 하는 적극적인 주민문고 활용방안을 펼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인접구인 마포구 망원 1동사무소를 예를 들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공무원 직원 2명이 배치되어 연중무휴로 주민문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자치센터 공휴일 개방은 여러 가지를 참고하여 결정할 문제지만 최소한 주민문고만이라도 제대로 예산 집행을 해주시고 각 동마다 처한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하여 주민문고가 활성화되는 행정을 펼쳐주시길 기대하면서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끝으로 본 의원이 조사한 노원구청의 자료를 잠깐 소개할까 합니다. 노원구청은 마을문고라는 이름으로 24개 동사무소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예산은 우리보다 2,000만원이 적은 예산인 1억 2,000 정도이나 보유도서는 29만 권이 넘어 우리구 전체가 보유하고 있는 41,000권보다 7배가 넘으며, 각 동의 도서대출 일일평균 이용자수는 1,343명으로서 우리 구의 3배, 대출권수는 1일 평균 3,058권으로 우리의 5배가 넘는 실정에 있습니다. 실제 본 의원이 방문해 본 노원구 공릉1동사무소의 2층에 마련된 30평 가까운 마을문고실엔 12,000권이 넘는 도서가 가지런한 책장에 빼곡히 꽂혀 있었고 자원봉사자인 주부가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마을문고가 작은 공부방 역할도 하는 책상도 여러 개가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이상 노원구 예를 들었습니다만 우리구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타구보다 훨씬 좋은 주민문고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청장과 집행부가 적극적인 행정력을 동원하여 도서에 관한 주민들의 욕구를 하루빨리 해소시켜 주시길 바라며 집행부의 실천 의지가 담긴 적극적인 답변을 듣고 싶습니다.

이제까지 경청해주신 여러분들에 감사드리며 이상 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서울 서대문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