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의회 구정질문
서정순 의원 구정질문
안녕하십니까? 홍제1·2동 출신 서정순 의원입니다. 오늘의 구정질문은 작은 도서관 활성화 방안에 관한 것입니다.
독서와 도서관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시리라 생각하기 때문에 따로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고맙게도 문석진 청장께서는 저의 제안을 받아들여 작년 10월 조직개편시 도서관정책팀을 신설하였고 올해 5월부터 주민문고 활성화를 위한 권역별 전문사서 4명을 배치하였으며 서대문구 어린이 100권 책읽기사업 등 책읽는 서대문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십니다. 도서관 정책에 관심이 많은 의원으로서 이 자리를 통해 몇 가지 정책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거점 작은 도서관을 독립시켜 구립 이진아 기념도서관의 분관 형태로 운영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서대문구는 일찍부터 집행부와 의회가 한 뜻이 되어 주민문고를 활성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전개해왔고 권역별로 전문사서까지 배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가 나는 것 같지 않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도서관정책팀에서는 거점도서관 사서들이 지금까지는 수서에 집중해왔고 이제부터는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질적으로 도약하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우선 전문사서를 공개 채용했다고는 하지만 비정규직 기간제근로자 신분이라는 점에서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도서관이라는 이름이 붙기는 했지만 본질은 주민문고로서 시설물 관리 및 공익근무요원과 자원봉사자 등 기타 인력 운영은 주민센터 소관이기 때문에 기간제사서의 입지는 좁을 수밖에 없습니다.
신분은 도시관리공단 소속의 도서관 직원인데 실제 업무 파트너는 주민센터 공무원이니 업무체계 정립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자료구입 및 프로그램운영 등의 예산은 문화과에서 주민센터로 배정하고 있어 사서의 독자적인 업무수행은 더욱 힘들게 됩니다. 주민문고가 독립건물이 아닌 주민센터 및 자치회관에 속해있기 때문에 구립도서관의 분관화를 추진할 경우 시설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예산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서관 건립 비용과 그 효과에 견주면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서대문의 구립도서관은 건립중인 홍은도서관을 합해도 3개소에 불과합니다. 서울시 자치구구립도서관 현황을 파악해 본 결과 2011년 8월 현재 평균 5개소에 달하고 마포와 구로는 7개소 관악구는 9개소 강남구는 15개소나 됩니다.
일정 규모 이상의 거점 주민문고를 실질적인 도서관으로 바꾼다면 적은 예산으로 도서관을 건립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대내외적으로 운영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검증된 이진아 기념도서관의 분관 형태로 운영하면 책읽는 서대문을 구현하는데 질적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동대문구, 성북구, 강북구 등이 주민센터내 주민문고를 공공도서관으로 추진중이라고 합니다. 저희가 작년에 홍콩에 해외연수를 다녀왔는데 거기 구립도서관도 주민센터와 함께 한 층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관내에도 북아현동 주민센터와 장애인복지관, 보건소 별관과 보육정보센터 등 서로 다른 부서 소관의 복합청사 운영 사례가 있으니 시설관리 문제는 관련 부서들끼리 잘 협의하면 될 거라고 봅니다. 다만 도서관 분관 운영을 잘 하기 위해서 역량이 뛰어난 정규직 전문사서 채용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정면적을 충족시켜 서울시 공공도서관으로 등록할 경우 서울시로부터 운영비 예산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구립도서관과 이동도서관, 작은 도서관을 통합회원제로 운영하고 도서관간 상호 대차서비스를 구축한다면 주민들이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소모품으로 취급되고 있는 작은 도서관 장서를 구의 재물로 등록하면 장서구성 및 관리, 예산 운영의 효율성을 도모할 수 있게 됩니다. 작은 도서관의 구립도서관 분관화에 대한 구청장의 견해를 밝혀주십시오.
둘째는 학교 개방도서관의 확대, 학교도서관과의 협력, 학급문고의 관리에 관한 것입니다. 서대문 관내에는 현재 고은초등학교와 중앙여고 2개 학교에 개방도서관이 있어 그 개수가 서울시 자치구 평균 수준은 되지만 구로와 중랑구는 4개나 됩니다. 개방형 학교도서관은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각각 50%씩 예산을 분담하여 연간 3,000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는데 오후 6시 내지 7시까지 운영할 뿐만 아니라 주말, 방학때도 개방하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도서관 하나가 생기는 효과를 갖게 됩니다.
특히 초등학교 개방형 도서관은 어린 아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능까지 하고 있어 맞벌이 부부나 급한 용무가 있는 부모들에게는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도서관을 새로 건립하는 것보다 현재 있는 도서관을 잘 활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서대문구 학교 도서관 현황을 보니 37개 학교 중 36개 학교에 도서관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도서관법상 공공도서관 면적 기준인 264㎡를 넘는 곳도 7개나 됩니다. 그리고 사서 교사를 두고 있는 곳도 6곳이나 됩니다. 학교 도서관을 지역개방형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장의 의지가 가장 중요할 것입니다.
구청에서 학교에 개방형 도서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서관을 지역사회에 개방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또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학교 개방도서관 사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2011년도에는 예산증액을 건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개방도서관의 지정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운영입니다.
개방형 학교 도서관 운영경비를 지원하는 것은 교육지원과이지만 학교 도서관과의 협력사업은 문화과에서도 함께 나서야 합니다. 개방형 학교도서관뿐 아니라 일반학교 도서관 운영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약직 사서로 운영을 하고 있고 운영시간을 파악해 보니 2시간에서 11시간으로 천차만별이었습니다.
그래서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학교 도서관 운영에 대한 불만이 상당히 높은 실정입니다. 또 뿐만 아니라 우리 서대문구가 2009년도부터 교육경비 지원금으로 관내 모든 학교의 전학급에 매년 1인당 1만원의 학급문고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는데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학급문고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섯째는 아파트 작은 도서관 설치 의무대상 관리 및 사립 작은 도서관 활성화에 관한 것입니다.
우리 구에서 아파트 문고 설치 의무대상은 총 9개인데 문화과에 등록된 작은 도서관은 3개소에 불과하겠습니다. 물론 공동주택 작은 도서관 설치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주택법이고 소관부서는 주택과입니다. 하지만 주택과는 작은 문고가 설치되어 있는지 여부만 파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파트 작은 도서관의 구체적인 운영현황은 문화과가 주택과와 협력하여서 운영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파트의 작은 도서관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경비지원을 확대하거나 서울시가 1개소에 연간 200만원씩 지원하는 사립문고 지원대상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파트 문고를 비롯한 사립 작은도서관의 경우 운영상의 많은 문제를 안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대문구 관내 작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시도가 필요합니다. 우선 우리 구 관내 작은 도서관 실태를 파악하고 구청의 작은 도서관 등록을 적극 권유해야 합니다. 그리고 작은 도서관 운영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할 수 있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작은 도서관 운영을 잘 하기를 위한 교육 및 훈련의 기회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 작은 도서관 운영주체가 작은 도서관 협의회를 구성하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사립 작은 도서관에 대해서는 일정 기준을 정하여 심사를 통해 일정금액 한도내에서 신간 도서 구입 및 독서프로그램 지원 예산도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형태의 도서관이든 책 읽은 서대문 구현에 이바지 하고 평생학급 기관으로써의 역할에 출실하다면 구의 재정지원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구청장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마지막으로 제안드리고 싶은 것은 서대문구 통합도서관 구축입니다. 서대문 관내에 있는 모든 도서관을 총망라해 구민들에게 도서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서검색과 상호대차 등의 서비스를 하자는 것입니다. 관악구가 도서관 정책의 모범구라고 할 수 있는데 관악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를 2011년 5월에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대문는 예전에는 두루두루 책마을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좋은 호응을 얻은 적도 있지만 관악구와는 굉장히 큰 비교가 됩니다. 잠시 보시겠습니다. (영상 자료) 우리 서대문구 관내 도서관 현황을 여기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서울시에는 서울시 자치구의 공공 도서관 현황을 알 수 있는 홈페이지가 따로 있습니다. 우리 관내의 경우에는 이진아기념도서관 따로, 시립도서관 따로, 구민문고가 따로 따로 들어가야 되는 상태고요. 지금 사서들이 홈페이지 관리를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자료가 업데이트되어 있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맨 끝에 도서관 소개를 봐 주십시오. 글씨가 작아서 잘 안 보이실 텐데 왼쪽 관악의 도서관 해 가지고 구립도서관과 구립 작은 도서관, 새마을문고, 자치회관 작은 도서관, 개방학교 도서관, 사립도서관까지 관악구에 있는 모든 도서관에 대한 정보가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가서 이용서비스를 보면 10개의 도서관이 통합적으로 운영되어 있어서 한 번의 회원가입을 통해서 10개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고 상호대차 서비스를 할 수 있고 대출예약을 하면 당일이나 적어도 다음 날에 가까운 도서관에서 자료를 받아볼 수 있다고 합니다.
관악구는 다 아시겠지만 구청장이 국회 도서관 관장출신이고 도서관과를 신설했고 도서관구청장 이런 명성을 들을 정도로 도서관 정책에서 앞서가고 있는데 이런 모범적인 사례가 있기 때문에 우리 구는 이렇게 잘하는 구를 벤치마킹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서대문구도 비록 지금은 도서관정책팀에 불과하지만 관악구 이상의 어떤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구청장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의견을 밝혀주십시오. 이상으로 구정질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