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의회 5분자유발언
이훈미 의원 5분자유발언
안녕하십니까? 군포시의회 시의원 이훈미입니다. 먼저 저에게 발언할 기회를 주신 이길호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님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본의원은 오늘 2024년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 간사로 행정사무감사를 마치며 소회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수고해 주신 동료위원 여러분과 성실히 감사에 임해 주신 공무원 및 산하기관의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그 자료의 양을 볼 때 아마도 역대 최대의 감사 분량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감사 시간으로도 자정을 넘기는 경우가 있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방대한 자료를 준비한 공무원 여러분께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드리며 이제는 행정사무감사로 도출해 낸 76건의 시정조치 요구와 140건의 업무 건의사항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시민을 위한 봉사에 전념해야 할 시간이라는 당부의 말씀을 올립니다. 이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쉽습니다, 말로 하니까요.
하지만 행동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평생 사회에서 일을 해 온 저는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현실의 당면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공무원 여러분께서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문제해결을 하는 현장의 어려움과 괴리감도 잘 압니다.
그렇지만 해야 합니다. 힘든 일이지만 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군포시에 산적해 있는 수 많은 과제들을 풀어가야 할 당사자는 역시 공무원 여러분밖에 없습니다. 12개 동 36.42㎢, 북쪽으로 산본고가도로부터 남쪽에 반월호수까지 25만 9,000명의 시민을 위한 모든 것들을 여러분이 아니었으면 누가 이루어 냈겠습니까!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공직자임과 동시에 군포시민이기도 합니다.
나의 역할과 나의 업무가 시민들뿐만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을 위한 일이라는 애정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사무감사를 마치며 저는 시의원으로서 한 가지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시민들께서 저희에게 위임해 주신 시의원이라는 책임의 무게와 그 영향력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께서는 선거를 통하여 의회에 권한을 주셨습니다. 이 권한은 시민들을 대신해 살기 좋은 군포시를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당부임을 알기에 군포시의회는 선서를 통해 시민들과 약속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사람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무사안일과 싸우고 비리 부패와 싸우고 갈등과 싸우며 온갖 부조리와 싸워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언제나 그에 따르는 반작용이 있기 마련입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그의 저서 “선악의 저편”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자신을 폭력의 수단으로 삼고 어느 순간에는 그토록 경멸하던 폭력에 동화된 소설 속 주인공들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지방의회 의원은 집행부에 대한 감사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권은 강력한 권한입니다.
하지만 이 권한이 도를 넘어 혹여 폭력이 되지 않을까 두렵니다. 부조리와 싸우겠다는 명분이 오히려 더 큰 폭력이 되어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두렵니다. 군포시와 군포시의회는 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당면한 현안과제 해결에 최우선의 노력도 함께 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과제들이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저부터 돕겠습니다.
감사 시 나온 문제점 중에 공무원 여러분께서 해결하시기 어려운 과제, 시의원의 도움이 필요한 일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와 주십시오.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돕겠습니다. 그것이 군포시민이 저에게 위임한 시의원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웃 도시들은 경쟁이나 하듯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계속 뒤처지다 보면 다시는 따라갈 수 없는 격차로 뒤떨어질지도 모릅니다. 한 가지씩, 한 가지씩 해결해 나갑시다.
그리고 1년 뒤 다시 이 자리에서 의회와 행정이 소통과 협치로 멋진 성공 사례를 발표하기 바랍니다. 이제 곧 장마가 다가오고 무더운 여름이 시작됩니다. 다시 한번 여름철 만전을 기하여 주시고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