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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천기옥 의원 5분자유발언

58회 제1본회의2004-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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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선배·동료의원 여러분 또한 자리를 함께 해 주신 동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계절의 변화를 시샘하는 때아닌 한파로 봄기운이 완연한 울산지역에도 느닷없이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일시적 현상으로 울산 도로 곳곳이 혼잡을 빚기도 하였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3월 본 의원은 오늘 화사한 봄소식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미래의 주역 청소년들을 위해 만들어진 학문로를 이름에 걸맞는 특성화 거리로 조성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어느 나라, 어느 도시를 막론하고 내세우는 명소가 있기 마련입니다. 런던의 피카데리, 뉴욕의 브로드웨이, 파리의 몽마르뜨 그런 거리는 의당 예술적 분위기와 젊음이 발산해 내는 자유로운 정취로 늘 축제의 날처럼 사람의 마음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우리나라의 각 도시에도 대학로 주변을 중심으로 젊음의 거리가 조성되어 다양한 문화공간과 먹거리로 젊은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의 나들이 인파도 늘어나면서 모든 세대가 서로의 시간을 나누어 갖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울산에도 상권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세 번째 맞은 중구의 차 없는 거리 문화축제와 작년 동구에서 열린 구민화합한마당축제의 풍물공연, 청소년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으로 학문로 청소년 이벤트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본 의원은 이런 일회성 행사만으로 중·고등학교들이 밀집해 있는 학문로가 이름에 걸맞는 역할을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안전표지판의 설치로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길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하교길에는 학원 차량들이 무질서하게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도로 한쪽을 점유하고 있어 성급하게 무단횡단을 하는 학생들이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도로에 인접하는 골목이 많아 운전자들이 주의를 기울여 서행할 수 있는 안전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하고 교육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구청에서 관심을 가지고 일정한 기간마다 경찰서와 연계하여 학교와 학원에 협조공문을 보내어 교육이 철저히 이루어져 사고 없는 학문로로 정착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은 학문로의 취지에 맞게 학생들을 위한 쉼터 역할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구민 전체 행사의 대부분이 아닌 학생들이 제 기능을 펼칠 수 있는 행사를 가져 학업으로 지쳐 있는 학생들에게 활력과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교통에 큰 불편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1년에 정기적으로 차 없는 거리를 만들어 학교별 야외 전시회나 이면도로에 소규모 공연장을 만들어 춤과 노래, 연극 등 장기자랑을 펼쳐서 있는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을 연다면 지역의 축제가 될 것이라 봅니다.

건전한 청소년 문화는 어른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가지 예산 문제나 학교간의 협조가 있어야 하기에 어려움이 예상되더라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도 필요할 때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울산 동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