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박문옥 의원 5분자유발언
5분 자유발언(박문옥 의원) 존경하는 장만복 의장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김종훈 동구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여러분 그리고 누구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동구주민 여러분! 동구의회 부의장 박문옥입니다.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5월, 저는 제 인생에서 가장 안타깝고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바로 입이 10개라도 변명할 수 없는 저희 통합진보당의 현 상황 때문입니다. 죄송하고 너무도 아픈 현실이지만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통합진보당의 현 상황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겠습니다. 1998년 당시의 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새벽에 관광버스를 타고 국회에 등원해 단 몇 분 만에 일명 정리해고법을 날치기 통과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노동자·서민의 입장을 대변할 정치를 해 보자며 만든 정당이 민주노동당입니다.
그런 민주노동당에게 많은 국민들이 사랑을 주셨고 이곳 동구는 진보정치 1번지라고 불릴 만큼 주민들께서 과분한 사랑을 보내 주셨습니다. 10년이 넘는 당의 역사 속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늘 주민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한걸음씩 전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작년 더 큰 진보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분들과 힘을 모아 통합진보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거치며 국회의원 비례선거와 관련한 여러 의혹들을 시작으로 당내에 여러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선거가 부실이냐 부정이냐를 넘어 어렵게 진보정치를 만들어 온 사람들끼리 편이 갈리고 그런 모습을 보며 많은 국민들은 진보정당에 실망을 하셨습니다. 더욱이 지난 4월12일 통합진보당의 가장 높은 의결기구인 전국중앙운영위원회에서 일어난 폭력상황은 진보정당으로서 보여서는 안 될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민 여러분, 저희 통합진보당은 저희의 그런 부끄럽고 아픈 모습까지 모두 인터넷 생중계와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감춘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모습을 모두 보이고 바꾸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상황을 이렇게까지 만든 통합진보당의 당원이자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 사과드립니다.
주민 여러분, 늦은 감이 있지만 통합진보당 중앙당은 강기갑 의원의 비상대책위원장 체계로 구성되었고 저희 동구지역위원회도 어제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동위원장 3명이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그리고 당분간 제가 동구지역위원회 위원장권한대행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주민 여러분, 부끄럽고 죄송스럽지만 진보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는 말씀과 지켜봐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감히 드립니다.
늘 부족한 저희에게 보내 주신 과분한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시라 믿으며 진보정당으로 제자리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