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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의회 5분자유발언

김원배 의원 5분자유발언

149회 제1본회의2015-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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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배 의원 5분 자유발언 존경하는 18만 동구 주민 여러분! 장만복 의장님, 구청장님, 관계공무원님, 선배의원님들! 남목지역 구의원 노동당 소속 김원배의원입니다.

오늘은 구청장님께 쓴 소리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권명호 구청장님은 지난 3월14일부터 21일까지 7박8일간 도시재생 관련 선진지 견학의 목적으로 유럽 3개국을 다녀오셨습니다. 나름 방문을 통해 동구지역의 도시 디자인과 관련하여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을 것이며 유럽 최고 도시들의 견문을 통해 향후 울산 동구의 도시재생과 디자인에 많은 도움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기에 여기엔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 없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4월9일부터 3박4일로 잡혀 있는 구청장의 일본 동경으로의 해외견학 소식을 들으니 동구의 구의원으로서 문제제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동구 주민들은 염포산터널 유료화와 관련해 민심이 부글거리고 있고 현·중의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혹독히 불어 1,300여 명의 일반직이 구조조정을 당하였고 지난주에는 여사원 수백 명이 희망퇴직을 강요당하고 있으며, 수천의 하청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어 지역 내의 수많은 가정에 실직의 아픔으로 절망과 좌절이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그 여파로 지역상권은 죽어가고 영세 소상인들이 줄줄이 폐업을 하는 지역사회와 경제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해가는 상황에 동구는 처해 있습니다.

과연 이러한 중차대한 위기의 시기에 지역의 위기를 타개하고 불안해 하는 지역의 민심을 아우르고 어루만져야 할 구청장이 유럽행 여권에 잉크가 마르기 전에 또다시 지역을 비운다는 것에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뿐만 아니라 주민의 대변자로서 전혀 이해가 안 됩니다. 더구나 소리체험관 콘텐츠 관련 해외견학이 지역 현안인 현·중 구조조정, 염포산터널, 지역경제의 쇠락 등 산적한 작금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달려가야 할 만큼 그렇게도 시급한지를 묻고 싶습니다. 동구의 목민관이시고 구청장이라면 작금의 어려움 속에서 구조조정의 확산을 막으려 온몸을 던지는 노력을 기울이고 한편으로 좌절에 빠진 실직가정을 어떻게 추스릴 것인가를 고민하고 나락의 위기에 빠진 주민들에게 사회적 안전망을 고민하고 아픔을 어루만져야 하는 역할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염포산터널 유료통행 문제로 지역민심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과연 지역 수장으로서 어떤 적극적 역할을 하고 계십니까? 또한 지역상권이 무너져가며 영세 상인들이 아우성을 치건만 울산대교만 개통되면 신기원이 이루어질 것처럼 뒷짐을 지고 여유롭게 해외를 다니심이 과연 합당한지 묻고 싶습니다. 지금 동구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지역상권은 죽어가고 삶의 질은 날로 떨어져 가고 있습니다. 이런 힘든 시기에 지도자와 우리 모두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요구됩니다. 작금의 상황은 구청장님께서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발휘하여 위기의 동구를 희망의 동구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임을 구청장님께서 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동구의 구청장으로서 무엇을 우선해야 할 것인지를 판단하시고 동구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힘을 합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할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이런 모습이 구청장의 직분이다, 동구 주민들이 구청장을 뽑을 때 받았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굳이 목민심서의 애민 편과 율기 편에서 강조한 목민관의 자세는 강조하고 싶지 않습니다.

마땅히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연속적으로 잡혔던 불요불급한 해외견학은 취소되거나 유보되어야 할 것입니다.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면 동구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고 가시든지, 아니면 담당자나 책임자를 대신해도 충분할 것입니다. 항상 동구 주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동구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할지를 고민해 주시고 지금의 해외견학이 꼭 가야 하는 시기인지를 다시 한번 고민해 주십시오.

출처 울산 동구의회 회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