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회 5분자유발언
박영철 의원 5분자유발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 김기현 시장님과 김복만 교육감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벌써 11월도 중순에 접어들어 한해를 마무리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습니다. 돌이켜보건데 올 한해도 간단치 않았습니다.
경제는 여전히 어렵고 사회적 갈등과 대립도 곳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순조롭게 마무리된 것도 있지만 완결되지 못하고 현재 진행형인 사안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대형 사업장들의 분규가 쉽사리 타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대형 사업장의 대내외 경쟁력 약화는 물론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노사가 한걸음씩 물러나 통 큰 타협을 조속히 이루어주길 당부드립니다.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부분은 산업현장의 노사만에 국한된 사안은 아닙니다.
우리 의회와 시청 및 교육청에도 해당되는 사안입니다. 삼각편대를 이루고 있는 어느 한축이 삐걱거리면 앞으로 나아갈 수도 없고 올바르게 진행할 수도 없습니다. 일방독주를 한다면 그것은 더 더욱 큰 문제입니다.
동서양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었던 실크로드가 일방통행이 아니라 양방향을 추구했던 것도 이 때문일 것입니다. 아무리 시급과 긴급을 필요로 하는 사안이라도 규정된 절차와 과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그래야 행정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공명정대한 일처리로 불협화음을 차단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합의와 약속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존중의 전제 조건은 실천입니다. 유불리를 지나치게 따지면 합의와 약속은 제대로 이행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울산교육연수원 이전만 해도 그렇습니다. 합의와 약속이 번번히 깨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도출해낸 결론은 무용지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 우리 시와 교육청이 울산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주신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합니다. 아울러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 울산이 내년부터는 예산 3조원 시대를 맞게 되었습니다. 또 한번 더 큰 도약의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동료 의원과 공직자 여러분! 오늘부터 제174회 정례회는 올 한해 시정과 교육행정을 되짚어보는 행정사무감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행정사무감사의 목적은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뿐만 아니라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올바른 행정이 연속성을 이어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현미경처럼 자세히 들여다보고 망원경처럼 멀리 내다보며 거울에 자신을 비추듯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동료 의원들께서는 그동안 수집한 정보와 여론을 바탕으로 철두철미하게 감사해주시고 대안도 함께 제시해주시기 바라며 공직자 여러분께서는 성심을 다해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행정사무감사에 이어 새해 예산안 심의에서도 똑같은 잣대로 엄정하게 심사하여 시민의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를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가을가뭄이 극심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물 한 방울이라도 아끼려는 정성과 지혜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동절기 화재예방에도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재난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길고 긴 여정이지만 알찬 정례회가 될 수 있도록 의원과 공직자 여러분들이 마음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도 최선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