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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의회 5분자유발언

황미상 의원 5분자유발언

300회 제2본회의2026-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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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110만 용인 시민 여러분! 저는 포곡, 모현, 유림, 역북, 삼가동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황미상 의원입니다. 오늘 저는 도농복합도시 용인에서 농민이 농업의 정책에서 어떻게 소외되고 있는지, 그리고 용인시가 농산물 정책과 홍보를 얼마나 형식적으로 대하고 있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용인시는 전체 토지의 약 52%가 산림이며, 농지 점유율 또한 약 17%에 이를 만큼 농업의 비중이 결코 적지 않은 도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인시는 현재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용인의 핵심 성장 동력입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 도농복합도시로서의 균형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땀 흘려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정책의 중심이 아니라 항상 뒤에 서 있습니다. 용인시는 이미 농산물, 특히 특산품을 지정하고 지원하기 위한 조례까지 제정해 두었습니다. (동영상자료를 보며) 그렇다면 시민과 당장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은 용인시의 특산품이 무엇이 있는지 알고 계십니까?

조례는 만들어 놓았지만 이를 알리기 위한 시의 노력은 한두 차례의 보도자료로 끝났습니다. 일부 사람만 잠시 보고 잊히는 홍보가 과연 홍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홍보란 타겟을 넓게 잡고,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기억에 남을 때 비로소 효과가 생기는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농민과 시민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다른 지자체를 보십시오. 가평 하면 잣, 상주 하면 곶감, 논산 하면 딸기, 보성 하면 녹차가 자연스럽게 떠오릅니다.

이 지역들은 단순히 이름만 붙여놓은 것이 아니라, 축제와 체험,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전 국민이 관심을 갖고 찾아오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지역을 방문하고, 그 지역 농산물을 구매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정책으로서의 홍보입니다.

더 나아가 강원도를 보면 감자를 비롯한 지역 농산물을 온라인 마켓을 통해 날짜와 시간을 정해 30분, 또는 40분 집중 판매하며 실질적인 매출 증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단순한 판매가 아닙니다. 매진 사례가 이어지고, 어느 순간 시민들은 언제 다시 판매하느냐를 기다리게 됩니다.

이처럼 반복된 노출과 경험을 통해 지역 농산물은 기억되고 다시 팔리게 됩니다. 용인시는 이미 여러 타 지자체와 각종 분야에서 MOU를 체결해 두었습니다. 그러나 그 협약 속에서 용인시 농산물과 특산품을 함께 홍보하려는 노력은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교류와 협력을 약속한 MOU가 단순한 문서에 그치고 정작 우리 농산물의 판로 확대나 공동 홍보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그 협약의 실질적인 활용 가치는 과연 어디에 있습니까? 타 지자체와의 협력 속에서도 용인시 농산물을 경작하는 농민들은 여전히 스스로 길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산업을 키우는 것과 농업을 살리는 일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이며 도농복합도시라면 두 축이 함께 가는 것이 행정의 당연한 책무입니다.

이제 용인시는 형식적인 홍보, 일회성 보도자료에서 벗어나 농산물과 특산품을 어떻게 알릴 것인지, 어떻게 농민의 소득으로 연결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분명한 적극 행정으로 답해야 합니다. 농업이 소외되지 않는 용인, 농민이 존중받는 용인을 위해 집행부의 책임 있는 변화와 적극적인 행정 역할을 강력히 촉구하며 이상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분 자유발언 답변은 부록에 실음)

출처 경기 용인시의회 회의록